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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슬림폰 전쟁의 끝? 아이폰 에어 이후 제조사들이 내린 결단

by 코스티COSTI 2025. 11. 5.

시작하며

2025년 아이폰17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아이폰 에어’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판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의 이 실험은 단순히 한 모델의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 경쟁사인 삼성과 중국 제조사들까지 ‘슬림형 스마트폰’ 전략을 재검토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1. 아이폰 에어가 등장한 배경과 첫인상

아이폰 에어는 애플이 처음으로 ‘슬림형’이라는 개념을 정식 도입한 모델이다. 아이폰 미니처럼 작지도, 플러스처럼 크지도 않은 중간 크기지만 두께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었다.

(1) 애플이 노린 것은 ‘디자인 차별화’

  • 기존 모델보다 얇은 6mm대 두께, 약 170g의 가벼운 무게로 출시되며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주목받음.
  • 프로·프로맥스 라인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슬림’ 콘셉트를 강조.
  • 폴더블폰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량화 기술을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음.

(2) 그러나 판매량은 기대 이하

  •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는 미니·플러스보다 많이 팔렸지만 시리즈 내에서는 최하위권.
  • 아이폰17 기본형이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오히려 기본 모델의 경쟁력이 더 커졌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힘.
  • 소비자들은 ‘얇음’보다는 성능·배터리 지속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2. 슬림폰 시장에 번진 ‘애플의 나비효과’

아이폰 에어의 부진은 애플 내부를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흔들었다.

(1) 삼성의 대응: 갤럭시 S26 슬림 모델 취소

삼성은 2025년 초부터 ‘갤럭시 S26 슬림형’(가칭)을 개발 중이었지만, S25 슬림 모델의 판매 부진과 아이폰 에어의 결과를 보고 출시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단순히 판매량 때문이 아니라, 슬림폰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2) 중국 제조사도 같은 결론

웨이보의 정보에 따르면, 한 중국 주요 제조사 역시 2026년 상반기 예정이던 슬림폰 개발을 전면 취소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슬림폰 개발에는 별도의 부품 설계와 소재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 배터리 용량이 작아지고 발열 관리가 어려워 실사용 만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 아이폰마저 큰 반향을 얻지 못했는데, 자사 브랜드로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처럼 아이폰 에어의 실패는 ‘슬림폰 시장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신호를 준 셈이다.

 

3. 애플이 아이폰 에어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 에어를 즉시 단종시키지 않았다. 이는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1) 폴더블폰 개발의 ‘테스트 베드’ 역할

  • 애플은 수년째 폴더블폰을 연구 중인데, 경량화·내구성 개선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중간 단계로 에어를 활용한다.
  •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재질·프레임 구조 일부가 이미 아이폰 에어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 향후 개선 여지가 많다

아이폰 에어는 아직 ‘업그레이드 여력’이 남아 있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 배터리 용량(현재 3,149mAh)을 4,000mAh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
  • 듀얼 카메라 → 트리플 카메라로 확장 가능.
  • 스테레오 스피커 강화 등으로 차별화 가능.

즉, 애플 입장에서는 한 번의 실험으로 완전히 접기에는 아까운 모델이다.

 

4. 실제 구매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내가 직접 매장에서 만져본 아이폰 에어는 손에 잡히는 감각이 상당히 가볍고 얇았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이 느껴졌고, 배터리 잔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인상이 있었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슬림폰에 대한 실제 사용자 반응

구분 긍정 의견 부정 의견
디자인 “진짜 얇고 예쁘다”, “가방에 넣기 좋다” “얇아서 불안하다”, “손에 잘 미끄러진다”
성능 “기본형보다 빠릿하다” “발열이 심하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가격 “프로보단 싸다” “기본형 대비 메리트가 없다”

결국 디자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실사용 만족도는 낮았다는 결론이었다. 특히, 하루 종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는 배터리 부족이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5. 앞으로 슬림폰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이폰 에어 이후로,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두께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제 제조사들은 단순히 얇은 디자인보다 열 관리, 배터리 지속시간, 내구성을 더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삼고 있다.

(1) 소비자 우선순위의 변화

  • 2010년대: 얇고 가벼운 디자인 → 프리미엄 상징
  • 2020년대 후반: 고성능·배터리 지속력 → 실사용 중심

(2) 슬림폰이 살아남으려면?

  • 배터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거나,
  • 초경량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잡는 기술이 필요하다.
  • 단순히 얇기만 한 폰으로는 이제 시장의 반응을 끌어내기 어렵다.

 

마치며

아이폰 에어는 실패작이라기보다, 스마트폰 시장의 방향성을 바꾼 실험작이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이 모델의 등장으로 삼성, 중국 제조사들이 모두 ‘얇은 폰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결국, 얇음보다 오래가는 성능이 소비자에게는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다음 아이폰 시리즈에서 애플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슬림폰이 완전히 사라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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