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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에어팟으로 외국인과 대화해본 경험, 애플 실시간 번역 기능 후기

by 코스티COSTI 2025. 11. 4.

시작하며

iOS 26.1 업데이트 후 새로 생긴 애플의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직접 써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기술적 기능’이라기보다 ‘대화의 장벽을 허무는 경험’이었다.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별도 앱 없이 에어팟만으로 실시간 통역이 가능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한국어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가되면서, 이 기능은 드디어 국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1. 업데이트 후 달라진 점부터 살펴봤다

업데이트는 iOS 26.1 버전. 설치 후 설정 메뉴를 살펴보면 ‘실시간 번역’ 항목이 새롭게 생겼다.

이 기능은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작동해서, 번역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대화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사용한 환경은 다음과 같다.

  • 기기: 아이폰 15 프로
  • 이어폰: 에어팟 프로 2세대
  • 언어 설정: 한국어 ↔ 영어

업데이트 후 처음 설정할 때는 언어 쌍을 지정해야 했다.

예를 들어, ‘한국어 ↔ 영어’를 선택하면 상대방이 영어로 말할 때 내 귀에는 한국어로,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은 영어로 번역된 음성을 듣는 방식이다.

 

2. 실시간 대화에서 얼마나 자연스러웠나

솔직히 처음엔 약간의 딜레이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1초도 안 되는 속도로 번역이 들려왔다.

에어팟을 낀 상태에서 상대방의 영어 발화를 거의 바로 한국어로 들을 수 있었다.

내가 한국어로 말했을 때도 상대방이 “It’s really fast!”라고 반응할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1) 일상 대화 수준의 자연스러움

카페에서 주문할 때,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라고 말하면 영어로 “One Americano, please”라고 자연스럽게 번역됐다.

억양이나 어투도 기계음이 아닌, 꽤 자연스러운 톤이었다.

(2) 발음 인식 정확도

한국어 발음이 약간 섞인 영어도 대부분 정확하게 인식했다.

단, 주변이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약간의 오인식이 있었다.

이 부분은 마이크 위치나 소음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3. 메시지·전화·페이스타임에서도 써봤다

애플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실시간 번역은 대화뿐만 아니라 전화, 메시지, 페이스타임에서도 작동한다.

그래서 각각의 경우를 직접 실험해봤다.

사용 상황 번역 반응 속도 체감 정확도 느낀 점
카페 주문 (직접 대화) 빠름 (1초 미만) 매우 높음 실제 통역 수준
전화 통화 중간 (1~2초) 보통 중간에 간혹 딜레이 발생
페이스타임 영상 통화 빠름 높음 영상과 함께 사용 시 몰입감 좋음
문자 메시지 즉시 번역 매우 높음 오타나 문장 부자연스러움 없음

결론부터 말하면, 페이스타임에서 가장 매끄럽게 작동했다.

전화 통화의 경우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통역이 끊기지 않는 경험’이었다.

 

4. 한국어 번역 품질은 어느 정도였을까?

한국어가 이번 iOS 26.1에서 처음 지원된 언어 중 하나라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내가 써본 결과, 의미 중심 번역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특히 문장 끝의 어미를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 “오늘 일정이 바뀌었어요.” → “My schedule has changed today.”
  • “그건 좀 어렵겠네요.” → “That might be a bit difficult.”

이처럼 ‘의역’ 수준의 자연스러움이 있었고, 단순한 기계 번역 수준은 아니었다.

또한 음성의 억양과 리듬까지 자연스러워져서, 마치 사람이 직접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5. 내가 느낀 장단점 정리해보면

🟢 좋았던 점

  • 별도 번역 앱 없이 통합된 기능이라 편리했다
  • 온디바이스 처리로 보안 걱정이 없었다
  • 한국어 번역 품질이 기대 이상이었다
  • 에어팟과의 연결이 매끄러워 실시간 반응이 빠름

🔴 아쉬웠던 점

  • 소음 많은 장소에서는 인식률이 떨어졌다
  • 배터리 소모가 다소 많았다
  • 상대방이 애플 기기가 아닐 경우, 일부 기능 제약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일상 대화와 출장용으로는 충분히 실용적이었다.

특히 외국인 동료와의 회의나 여행지 현지 대화에서 번역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대화 도구’로 쓸 수 있었다.

 

6. 실제 사용 시 알아두면 좋은 팁

🧭 이건 미리 알고 쓰면 편하다

  • 에어팟 연결 필수 – 실시간 번역은 마이크 인식과 음성 피드백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이어폰이 연결되어야 한다.
  • 네트워크 품질 확인 – 전화나 페이스타임의 경우, Wi-Fi보다 LTE·5G 환경에서 약간의 지연이 생길 수 있다.
  • 대화 언어를 정확히 지정 – 상대가 영어를 쓰더라도 ‘영국식’인지 ‘미국식’인지 선택하면 인식률이 높아진다.
  • 배터리 소모 대비 – 실시간 음성 처리라 배터리가 빨리 줄 수 있으니, 외출 전 완충은 필수다.

이 정도만 챙기면 사용 중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7. 이런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내가 직접 써본 경험으로 봤을 때,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 해외 출장이나 비즈니스 미팅이 잦은 사람
  • 외국인과의 대화가 잦은 직종 (관광, 무역, 서비스업 등)
  • 별도 통역 없이 빠르게 소통하고 싶은 사람
  • 번역 앱을 켜고 끄는 과정이 번거로운 사람

즉, 번역 앱을 따로 실행할 필요 없이 ‘대화 그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마치며

iOS 26.1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소통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능이었다.

특히 한국어가 포함된 덕분에 이제 한국 사용자도 진짜 ‘실시간 통역기’ 수준의 대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앱을 켜지 않아도 대화가 된다”는 점만으로도 사용 가치가 충분했다.

나는 앞으로 해외 미팅이나 여행에서 이 기능을 계속 쓸 생각이다.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완전하게 작동하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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