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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 적용 가능한 Blackmagic Camera v3 프로 영상 세팅법

by 코스티COSTI 2025. 11. 5.

시작하며

스마트폰 영상의 한계를 넘고 싶다면 Blackmagic Camera App v3 설정이 핵심이다.

특히 아이폰15 이상과 갤럭시S25 울트라처럼 고급 센서를 가진 기기라면, 올바른 코덱과 셔터 설정만으로도 DSLR 못지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촬영 환경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설정 흐름과, 노출·화이트밸런스·포커스 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1. 기본 설정은 한 번만 해두면 끝난다

Blackmagic Camera App은 복잡해 보이지만, 초기 설정만 잘해두면 이후엔 프리셋 하나로 해결된다.

나는 아이폰16 프로 기준으로 세팅했고, 안드로이드에서는 갤럭시S25 울트라로 비교해봤다.

(1) 녹화 코덱 선택은 이렇게 하면 된다

코덱은 영상의 품질과 용량을 결정한다.

  • ProRes 4:2:2 : 아이폰15·16 프로 이상에서만 지원. 최고 품질이지만 파일 크기가 매우 크다.
  • H.265(HEVC) : 10비트 색정보를 유지하면서 용량이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환경에서 이 조합이 적당했다.
구분 화질 파일 크기 추천 기기
ProRes 4:2:2 매우 높음 매우 큼 iPhone15~17 Pro
H.265 Max Bitrate 높음 적당 대부분의 iPhone, Android
H.264 보통 작음 오래된 기기

내 판단: 공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ProRes보다는 HEVC가 현실적이다. 영상 편집용 색보정에도 충분한 품질을 제공한다.

(2) 해상도와 색공간 설정

  • 해상도 : 4K 권장 (안정적이고 후반 리프레임에 유리)
  • 색공간(Color Space)
    • iPhone15·16 Pro → Apple Log
    • iPhone17 Pro/Max → Apple Log 2
    • Galaxy S25 Ultra → Samsung Log
    • 그 외 기기 → Rec.709

로그(Log)로 촬영하면 평평한 색감으로 보이지만, 다이내믹레인지가 넓어 색보정 여지가 커진다.

(3) 꼭 켜야 하는 설정들

  • Vertical Video : 세로 영상용 콘텐츠를 촬영할 때 필수
  • Lock White Balance on Record : 녹화 중 화이트밸런스가 바뀌지 않게 고정
  • Shutter Measurement → Angle : 영상적인 모션블러를 구현하기 위한 180° 셔터 규칙 적용
  • Sharpening Off (Android) : 스마트폰 특유의 디지털 날카로움을 줄이고 영화 같은 질감 확보

 

2. 저장·렌즈·FPS 세팅으로 완성도 높이기

설정 메뉴에서 마무리해야 할 부분은 세 가지다.

(1) 미디어와 프록시 설정

  • Record Proxy는 끄는 게 낫다. 클라우드 업로드 기능을 쓰지 않는다면 저장공간 낭비다.

(2) 렌즈 선택은 ‘메인 와이드’로 고정

대부분 스마트폰의 메인 와이드 렌즈(약 24mm 전후)는 센서 크기가 크고 밝은 조리개(F1.8 수준)를 가진다.

따라서 노이즈가 적고 해상력이 높다. 보조 망원·초광각 렌즈보다 일관된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

(3) FPS(프레임레이트)는 24fps

24fps는 영화의 표준 프레임이다.

60fps보다 덜 부드럽지만, 시네마틱 모션블러를 만들어준다.

이는 바로 다음 설정인 180° 셔터 룰과 함께 써야 한다.

 

3. LUT과 노출, 영화 같은 색감을 만드는 핵심

로그 촬영의 장점은 넓은 색보정 여지지만, 그만큼 눈으로 보기엔 ‘밋밋’하다.

이럴 때 LUT(룩업테이블)을 적용해 미리 보기 색감을 보정해두면 편하다.

(1) LUT 적용 방식 두 가지

방식 설명 장점 단점
Display LUT 미리 보기에서만 색 보정 노출 확인이 쉬움 후반 작업 필요
Record LUT to Clip 실제 영상에 LUT 적용 즉시 결과 확인 수정 불가

나는 주로 Display LUT만 적용해둔다. 색보정은 나중에 DaVinci Resolve에서 세밀하게 조정하기 때문이다.

(2) LUT 가져오기

  1. 설정 → LUTs Manager → Import LUT 선택
  2. .cube 파일 형식의 LUT 불러오기
  3. LUT Color Space를 Rec.709로 지정

Tip: 기본 내장 Rec709 LUT는 피부색이 과포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능하면 외부 LUT(예: Filmic Look LUT)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4. 노출·화이트밸런스·포커스, 스마트폰 티를 없애는 세 가지

이 세 가지는 실제 현장에서 스마트폰 영상을 구분 짓는 결정적 포인트다.

(1) 180° 셔터 규칙 이해하기

셔터 스피드를 ‘각도(Angle)’로 설정하면 프레임레이트에 맞춰 자동으로 적정 모션블러를 유지할 수 있다.

  • 예: 24fps → 180° 셔터 = 1/48초
  • 너무 빠르면 영상이 끊긴 듯 보이고
  • 너무 느리면 흐릿하게 흔들린다.

180° 셔터 = 영화 같은 부드러움을 만드는 핵심이다.

(2) 밝은 환경에서는 ND 필터가 필수

셔터와 ISO를 고정해두면 밝은 낮에는 과노출이 쉽게 발생한다.

이때 ND 필터를 사용한다.

  • 가변형 ND(Variable ND) : 회전식으로 밝기 조절 가능
  • 고정형 ND : 색 왜곡이 적지만 번거롭다

나는 가볍게 촬영할 때는 가변형 ND 하나만 챙긴다. 아이폰용 클립형 ND도 충분히 쓸 만했다.

(3) ISO와 노출 관리

  • ISO는 낮을수록 노이즈가 적다.
  • 밝기가 부족할 때만 ISO를 올리고, 가능하면 ND로 조정한다.
  • Blackmagic Camera의 히스토그램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한다.

조언: 하이라이트가 날아간 흰색 영역이 생기면 ISO를 낮추거나 ND를 조절해야 한다.

(4) 화이트밸런스 고정하기

  • 촬영 전, 흰색 피사체나 카드로 WB를 맞춘 뒤 고정한다.
  • 화이트밸런스 변동은 스마트폰 영상임을 드러내는 대표적 실수다.
  • 조명 환경이 변할 때는 수동으로 다시 맞추는 게 낫다.

(5) 포커스는 ‘터치 후 롱프레스’로 고정

AF 모드도 나쁘지 않지만, 피사체가 움직일 때 초점 헌팅이 생긴다.

  • 관심 피사체를 터치 → 길게 눌러 초점 고정(Lock)
  • 포커스 피킹 기능을 켜서 초점 맞은 부분을 색으로 확인

필요 시 수동 포커스 슬라이더로 세밀하게 조정하면 훨씬 안정적이다.

 

5. iPhone17 Pro·Pro Max 촬영자는 이렇게 설정하자

최신 기기일수록 추가 옵션이 많다. 아이폰17 프로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항목 추천 설정 설명
Codec ProRes RAW 최고 화질, SSD 필요
Color Space Apple Log 2 더 넓은 색공간
Resolution 4.2K Open Gate 전체 센서 활용
Reference Source Internal 일정한 프레임 유지
Save Clips To 외장 SSD 저장 안정성 확보

주의: ProRes RAW는 용량이 크기 때문에 외장 SSD 필수다. 추천 SSD는 1TB 이상, UHS-III 또는 USB 3.2 Gen2 지원 제품이 안정적이었다.

 

마치며

스마트폰으로 프로급 영상을 찍는 데 필요한 건 장비보다 세팅과 원리 이해다.

Blackmagic Camera App v3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무료 도구다.

처음 한 번만 프리셋을 만들어두면, 이후엔 버튼 하나로 동일한 품질을 재현할 수 있다.

결론:

  • 코덱은 HEVC Max Bitrate가 현실적
  • 셔터는 180°, FPS는 24
  • ND 필터와 화이트밸런스 고정이 필수
  • LUT은 Display 모드로 적용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스마트폰 영상의 완성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영상 장비보다 먼저, 이 설정부터 확실히 익혀두는 게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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