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를 사용하다 보면 여러 소리가 한꺼번에 섞일 때가 많다. 게임은 너무 크고, 음악은 작고, 영상 소리까지 겹치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나도 영상 편집을 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반복돼서 전체 볼륨을 줄였다가 다시 올리는 과정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풀이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어 트럼펫(ear trumpet)’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는데, 말 그대로 내 컴퓨터의 사운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프로그램별 볼륨을 각각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게임, 유튜브, 디스코드, 음악 플레이어가 동시에 켜져 있어도 각각의 소리를 따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소리는 작게, 음악은 크게, 화상회의는 적당히 맞추는 식이다. 전체 볼륨은 그대로 두고도 프로그램별로 미세 조정이 가능하니 작업 중에도 편하다.
특히 여러 오디오 장치를 동시에 쓰는 사람이라면 훨씬 유용하다. 나는 외장 마이크와 스피커를 함께 사용하는 편인데, 이어 트럼펫을 쓰면 어느 쪽 소리가 어느 정도인지 한눈에 확인된다.
이어 트럼펫 설치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공식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보안 걱정도 없다.
스토어 검색창에 ‘EarTrumpet’을 입력하고,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별도의 설정 없이 잠시 기다리면 끝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작업 표시줄 오른쪽 하단, 숨겨진 아이콘들 사이에서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이 보인다. 이게 바로 이어 트럼펫이다. 자주 쓸 거라면 아이콘을 끌어서 작업 표시줄에 고정시켜 두면 편하다. 이렇게 해두면 한 번 클릭만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실제 사용법도 단순하다
아이콘을 더블 클릭하면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리스트로 뜨고, 각 프로그램 옆에 볼륨 슬라이더가 표시된다. 마우스로 올렸다 내리는 것만으로 개별 조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스템 전체 볼륨은 100%로 두고, 브라우저(예: 크롬)만 10%로 낮춰도 실제로 그 차이가 확연하다. 음악은 그대로인데 영상 소리만 작게 들리는 식이다. 반대로 게임 소리만 줄이고 음성 채팅은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한 번 익숙하게 써보면, 다시 기존 볼륨 조절창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프로그램 하나로 컴퓨터의 사운드 밸런스가 이렇게 세밀해질 수 있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다.
작업 집중력까지 달라지는 체감
내가 써보며 느낀 건 단순한 편의 이상의 ‘작업 집중력 향상’이었다. 영상 편집을 하거나 회의 중에 알람 소리나 배경음이 갑자기 커지는 일이 없으니 훨씬 안정적이다. 게임할 때도 대화 목소리만 유지하고 배경음만 줄이면 팀원과의 소통이 훨씬 수월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이 실행 중일 때만 리스트에 표시된다는 정도다. 예를 들어 아직 켜지 않은 앱은 목록에 안 보인다. 하지만 그 정도는 사용 흐름에 큰 불편이 되지 않는다.
정리하자면 이어 트럼펫은
- 각 프로그램의 음량을 따로 조절할 수 있고,
- 작업 표시줄에서 즉시 접근 가능하며,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안전하게 설치된다.
복잡한 설정 없이 ‘한눈에 보이는 볼륨 조절창’을 가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마무리하며
윈도우에서 소리 조절이 늘 답답하게 느껴졌다면, 한 번쯤 설치해볼 만하다.
몇 분만 투자해도 PC의 사운드 환경이 훨씬 쾌적해진다.
이제는 전체 볼륨을 손대지 않아도, 원하는 소리만 조용하게 줄이거나 높일 수 있다.
나처럼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기능의 필요성을 바로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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