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새로 맞추거나 노트북에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할 때, 정품인증을 바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설치는 문제없이 끝나고 기본 사용도 가능하지만, 바탕화면 오른쪽 아래에 따라붙는 문구 하나가 계속 눈에 들어온다. 평가판이라는 표시와 함께 정품 인증을 권장하는 워터마크다.
업데이트가 막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쓸 수 없는 기능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작업 중이거나 영상 감상 중일 때 그 문구가 계속 보이면 생각보다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나도 한동안 이걸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지 직접 만져봤다.
처음엔 별 기대 없이 CMD부터 열어봤다
가장 먼저 시도한 건 명령 프롬프트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윈도우 10과 11에서 모두 적용된다. 다만 이 방법은 시작부터 분명히 해두는 게 좋다.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임시 조치다.
절차는 간단하다. 검색창에 CMD를 입력한 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다. 검은 창이 열리면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른다.
slmgr /rearm
잠시 후 안내 팝업이 뜨고, 재부팅을 요구한다. 그대로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 부팅이 끝난 뒤 바탕화면을 보면, 그동안 보이던 워터마크가 사라져 있다.
이 상태는 꽤 깔끔하다. 다만 며칠 사용하거나 몇 차례 재부팅을 거치고 나면 다시 나타난다. 그래서 이 방법은 발표 자료를 띄워야 한다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집중해서 보고 싶은 상황처럼 잠깐 정리가 필요할 때 쓰는 정도가 적당했다.
결국 확실한 방법은 제품 키 입력이었다
워터마크를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돌아오는 결론은 하나다. 제품 키를 입력해 정품 인증을 하는 것.
설정에서 Windows 키와 I 키를 눌러 진입한 뒤, 정품 인증 항목으로 들어간다. 홈 화면에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시스템 메뉴 안에서 찾을 수 있다. 거기서 제품 키 변경을 선택하고 25자리 키를 입력하면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 역시 한동안은 인증을 미뤘다. 하지만 메인 PC로 계속 사용할 장비라면, 결국 이 선택으로 돌아오게 된다. 워터마크도 사라지고 개인 설정 제한도 풀린다.
미인증 상태로 써보며 느낀 제약들
의외였던 점은, 미인증 상태라고 해서 업데이트가 막히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보안 업데이트나 기능 업데이트도 정상적으로 제공된다. 기본적인 작업이나 사용에는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개인 설정 쪽이 제한된다. 배경, 색상, 테마 같은 부분은 손대기 어렵다. 배경화면을 바꾸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조정은 막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면 하단의 워터마크가 계속 남아 있다.
서브 PC나 잠깐 쓰는 용도라면 참을 만했지만, 매일 켜는 컴퓨터라면 점점 거슬리게 된다.
잠깐의 편의와 장기 사용은 다르다
CMD 명령어 방식은 분명 쓸모가 있다. 당장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어야 할 때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걸로 계속 버티겠다는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다.
결국 어떤 용도로 쓰느냐가 기준이 된다. 잠시 사용하는 장비인지, 업무나 일상에서 매일 쓰는 메인 PC인지에 따라 판단이 갈린다.
워터마크 하나 때문에 고민이 길어질 줄은 몰랐지만, 직접 써보니 그 존재감이 생각보다 컸다. 각자 사용하는 환경에 맞춰 선택하면 되고, 임시로 정리해 본 뒤 천천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
'리뷰 > 전자기기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튜브는 작게, 음악은 크게… 윈도우에서 프로그램별 볼륨 조절 이렇게 간단하다 (0) | 2025.12.30 |
|---|---|
| 직접 써본 나노바나나 프로, 1년 사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1) | 2025.12.29 |
| 스탠포드와 구글이 만든 ‘AI 자동 수익 시스템’, 핵심 원리와 실습법 (0) | 2025.12.25 |
| GTX 1080 Ti에 모니터 3대 연결했을 때, 파워 몇 와트가 적당할까 (0) | 2025.12.24 |
| macOS 다크 모드부터 배경화면까지 검게 바꾸는 방법 (0) | 2025.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