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요즘 AI로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결과물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유는 툴의 문제가 아니라 ‘광고의 원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인스타그램에서 380만 뷰를 기록한 나이키 축구 광고의 본질적인 구조를 분석하고, 그 원리를 AI 기반 30초 제품 광고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단순히 멋진 장면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시선을 붙잡는 심리적 설계를 어떻게 구현하는지가 핵심이다.
1. 나이키 광고가 특별했던 이유
나이키의 광고는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들은 ‘제품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보이게 만들어 긴장감을 유발하는 전략’을 썼다.
(1) 나이키의 실험실 세팅이 주는 메시지
나이키는 축구화를 경기장이 아닌 차가운 실험실에 가뒀다. 그리고 CCTV 앵글로 보여줬다. 이는 소비자에게 ‘이 제품은 위험할 만큼 강력하다’는 인식을 심는다.
(2) 세부 연출의 디테일
- 초근접 샷은 파충류의 피부처럼 보이게 구성
- 스터드는 발톱, 이빨처럼 연상되게 디자인
- 유리창을 깨뜨리는 장면으로 ‘제어 불가능한 힘’을 표현
결국, 이 광고는 기능을 말하지 않고 감정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설득한 것이다.
2. 카피가 아닌 ‘원리’로 훔치는 법
많은 초보자들은 나이키가 쓴 실험실 배경을 그대로 따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보이는 형식’이 아니라 ‘숨겨진 원리’다. 즉, 단순히 장면을 베끼면 모방이고, 광고의 구조적 원리를 적용하면 창조가 된다.
(1) 나이키 원리의 핵심 문장
제품을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보이게 만들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 한 문장을 자신의 제품에 맞게 해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오즈모 포켓 카메라의 경우 렌즈는 눈알 같고, 관절은 뱀처럼 움직인다. 이 특징을 살려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사냥하는 존재’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3. AI에게 시키기 전에 해야 할 설계 작업
대부분 “AI야, 광고 만들어 줘”라고 명령하고 끝낸다. 그러면 나오는 결과는 뻔하다. AI는 원리보다 표면만 본다.
(1) 역할과 맥락부터 부여하라
AI에게 “광고 기획자 역할”을 먼저 지정하고, “유기체처럼 살아있는 제품으로 표현해 달라”는 맥락을 입력한다. 이렇게 하면 AI는 단순 묘사보다 서사 구조와 긴장감을 설계한다.
(2) 아이디어는 반드시 여러 개를 뽑기
한 번의 결과로 만족하지 말고, 최소 5개의 콘셉트를 비교한다. 조회수가 갈리는 단어, 긴장감을 주는 키워드를 찾아 디벨롭해야 한다.
(3) 사람보다 제품이 주인공이 되게
사람이 등장하면 시선이 분산된다. AI 영상에서는 제품이 주체가 되는 서사가 가장 집중도를 높인다.
4. 이미지 프롬프트 설계 단계
좋은 프롬프트는 ‘요청문’이 아니라 ‘설계도’다. AI에게 세밀한 지시를 주면 결과물의 퀄리티가 완전히 달라진다.
(1) 첫 프레임 중심의 묘사
각 샷의 첫 장면만 구체적으로 묘사하도록 한다. AI는 전체보다는 첫 프레임에 가장 정확히 반응하기 때문이다.
(2) 제품 일관성을 위한 이미지 세팅
- 제품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로 입력
- 동일한 조명·무드·색감으로 구성
- 그리드 구조(1×4)로 네 컷을 한 번에 생성
이렇게 하면 스토리보드의 연속성과 통일감이 유지된다.
5. 일관성 유지를 위한 ‘그리드 전략’
AI 영상 제작의 가장 큰 문제는 각 컷마다 제품이 달라 보이는 일관성 붕괴다. 이를 막기 위한 핵심이 바로 ‘그리드 전략’이다.
(1) 프롬프트 구성 팁
- “이전 이미지를 최우선 가이드로 사용하라” 문장을 반드시 포함
- 무드, 색조, 형태의 일관성을 유지하라는 명시적 지시 필요
- 1×4 구조로 샷을 세로 배열해 연속성을 확보
(2) 장점
- 첫 번째 스토리보드의 무드가 다음 컷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짐
- 제품이 다른 장면에서도 동일한 캐릭터성을 유지
6. 스토리보드 설계와 샷 순서의 힘
이미지가 완성되면 바로 영상화하는 대신, ‘이야기 흐름’을 먼저 재배치해야 한다. 이는 단순 편집이 아니라 긴장감의 곡선을 설계하는 단계다.
(1) 순서 바꾸기의 효과
예를 들어, 카메라가 먼저 움직이기보다 먹잇감이 먼저 등장하게 하면, 시청자는 ‘무언가가 나타날 것 같은 긴장감’을 느낀다.
(2) 각도 조절의 의미
제품이 사냥자처럼 보이게 하려면 로우 앵글을 활용한다. 시선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 위압감이 생기고, 제품이 주도적으로 보인다.
7. 영상 프롬프트 설계의 3단 구조
영상 프롬프트는 문장형이 아니라 구조형으로 짜야 한다.
(1) 구조 예시
- 카메라 움직임: 팬, 줌, 틸트 등
- 피사체 움직임: 회전, 급정지, 진동 등
- 효과음: 금속 마찰음, 공기 진동음, 전자음 등
이 세 가지를 AI에게 명확히 전달하면 노이즈 없는 자연스러운 모션을 얻을 수 있다.
8. AI 영상 툴 세팅에서 흔한 실패 포인트
AI 영상 생성 도중 많은 크리에이터가 크레딧을 낭비한다. 다음 세 가지 세팅을 기억해 두면 결과물의 완성도가 크게 올라간다.
(1) 불필요한 대사·내레이션 차단
생명체 같은 광고에서는 ‘노 다이얼로그’, ‘노 내레이션’ 옵션을 반드시 추가한다. AI가 자동으로 음성을 생성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2) 장면 전환 시 자연스러운 연결
- 이전 클립의 마지막 프레임을 추출해 다음 샷의 시작 프레임으로 사용
- 이렇게 하면 제품의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준다.
(3) 마지막 프레임 강제 생성
원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 땐, 시작 이미지 + 종료 이미지를 함께 던져 주면 된다. AI는 그 사이의 움직임을 계산해 자연스럽게 이어 준다.
9. 사운드가 완성도를 결정한다
시각보다 청각이 몰입도를 좌우한다. 효과음을 단순히 넣는 게 아니라, 각 샷에 필요한 소리를 설계해야 한다.
(1) 효과음 설계 절차
- 각 장면을 묘사하고 필요한 소리를 영어로 정리
- AI 사운드 생성 도구에 입력
- 한 번에 여러 개 생성 후, 가장 어울리는 톤 선택
(2) 추천 방식
‘금속 긁힘’, ‘바람이 스치는 소리’, ‘짧은 전자음’ 등 구체적으로 묘사할수록 정확도가 높다.
10. 마치며
AI 시대의 영상 제작은 도구 싸움이 아니다.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도구를 이긴다.
나이키 광고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지 말고, 사람의 감정을 설계하라.”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그 감정을 설계하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다. 오늘의 과정을 참고해 ‘내 제품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광고를 직접 만들어 보길 권한다. 툴은 방법일 뿐, 시선을 붙잡는 건 결국 ‘기획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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