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태양광을 처음 올릴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빠르면 4년, 늦어도 5년이면 설치비가 빠진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SMP, REC 가격이 변하고, 발전량도 달라진다.
그래서 4년 차 시점의 숫자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1. 4년 차에 들어오니 처음과 가장 달랐던 부분
처음 설치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분명히 있다.
특히 한 달 정산서를 받아볼 때 느낌이 다르다.
(1) 한 달 수익 숫자부터 달라졌다
설치 초기에는 월 300만원 안팎이 찍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4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한 달 정산 금액이 70만 원대까지 내려온 달도 있었다.
① SMP 가격 변화가 가장 크다
- 4년 전 SMP: kWh당 약 150원 수준
- 최근 SMP: 90원 안팎
- 단가만 놓고 보면 거의 절반에 가깝다
② 한전 정산 구조를 이해해야 체감이 덜하다
- 태양광 수익은 SMP와 REC 두 갈래다
- SMP만 보면 실망하기 쉽다
- 연 단위로 합산해야 흐름이 보인다
2. 2025년 1년 수익을 기준으로 본 실제 숫자
숫자는 정산서를 기준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1) 2025년 연간 총수익 구조
① SMP 판매 수익
- 연간 SMP 수익: 2,261만원
② REC 판매 수익
- 연간 발급 REC: 288개
- 평균 단가: 약 71,755원
- REC 수익 환산: 약 2,066만원
③ 두 수익을 합치면
- 2025년 총수익: 4,332만원
- 월 평균으로 보면: 약 361만원
부가세 포함 금액이 통장에 들어오지만, 판단 기준은 공급가액이 맞다.
3. 2024년과 비교하면 왜 줄었을까
숫자가 줄어든 데에는 이유가 겹쳐 있다.
(1) 발전량 자체가 줄었다
① 연간 발전량 감소
- 전년 대비 약 3.35% 감소
- 날씨 영향도 있지만, 모듈 효율 저하도 무시하기 어렵다
② 시간이 지나면 생기는 누적 요인
- 미세먼지, 황사
- 패널 표면 오염
- 아직 청소를 안 한 상태라 체감이 있다
(2) 단가 하락이 겹쳤다
① SMP 평균 단가 하락
- 전년 대비 약 7.8% 하락
- 발전량 감소 + 단가 하락이 동시에 반영됐다
② REC 가격도 내려왔다
- 개당 약 4,000원 이상 하락
- REC 수익은 전년 대비 약 5.8% 감소
결과적으로 2025년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약 7.69% 감소했다.
4. 그래서 5년 회수 가능했을까
이 부분은 순수익 기준으로 봐야 한다.
(1)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
① 필수로 들어가는 비용
- 안전관리자 비용: 월 12만원
- 모니터링용 인터넷: 월 1만원
- 월 고정비 합계: 13만원
② 순수익 계산
- 월 평균 수익 361만원
- 고정비 차감 후: 약 348만원
- 연 순수익: 약 4,176만원
(2) 설치비 대비 회수 기간
- 초기 설치비(부가세 제외): 약 2억1,000만원
- 실제 회수 기간: 약 5년
업체에서 말했던 “4~5년”이라는 범위는 결과적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5. 2026년 기준, 지금 시작해도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구조는 아니다.
(1) 조건이 좋은 경우
① 별도 토지 비용이 없는 경우
- 축사, 공장, 창고 지붕 활용
- 지붕 REC 가중치 적용 가능
② 초기 자재 단가가 내려온 시점에 설치한 경우
- 과거보다 패널 가격은 낮아졌던 구간이 있었다
- 최근에는 다시 오르는 추세라 타이밍이 중요하다
(2) 현금 흐름 관점에서 보면
태양광은 시세 차익이 아니라 매달 들어오는 구조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 은퇴 이후 고정 현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 농장, 자영업처럼 매출 변동이 큰 구조
- 이미 지붕 자산을 보유한 경우
마치며
4년이 지나고 나니, 태양광은 숫자를 과하게 기대하면 실망이 커진다.
반대로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장기 구조로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설치 전이라면 “내 조건이 어디에 속하는지”부터 계산해보는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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