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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트레이더스에서 장 보고 배달 끊었다, 집밥 후보로 남은 메뉴들

by 코스티COSTI 2026. 2. 8.

시작하며

요즘처럼 물가가 체감으로 올라갈 때는 배달 한 번이 꽤 큰 지출로 느껴진다. 나 역시 비슷한 고민 끝에 외식과 배달을 조금씩 줄이고, 대신 장을 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문제는 무엇을 사야 후회가 적은지였다. 트레이더스를 자주 찾게 된 이유도 그 지점 때문이다. 한 번 사두면 여러 번 써먹을 수 있고, 조리 부담이 크지 않은 것들 위주로 고르게 된다.

 

1. 집에서도 외식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메뉴들

장보기의 기준은 단순하다.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한 끼로 허전하지 않은가이다. 이 조건을 만족했던 메뉴부터 정리해본다.

(1) 오븐만 있으면 끝나는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는 집에서 먹기 애매한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뀐 계기였다.

① 가격 대비 구성부터 계산해봤다

  • 한 박스에 두 판 구성이라 한 판 기준으로 보면 부담이 적다
  • 외식으로 피자 한 판 시킬 때와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크다

② 조리 과정이 단순하다

  • 상온에서 살짝 두었다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으면 끝
  • 도우가 얇아 조리 시간이 길지 않다

③ 맛의 방향이 깔끔하다

  • 바질 향과 토마토 소스가 과하지 않다
  • 느끼함이 덜해 맥주나 와인과도 어울린다

혼자 먹을 때는 반 판만 조리하고 나머지는 다시 냉동해두면 된다. 이 점이 은근히 중요하다.

(2) 냉동 치킨이지만 활용도가 높은 가라아게

치킨은 배달 의존도가 높은 메뉴다. 그런데 이 제품은 방향이 다르다.

① 해동 과정이 필요 없다

  •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수 있다
  • 시간 계산이 단순하다

② 바삭함이 유지된다

  •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식감이 살아 있다
  • 냄새가 강하지 않다

③ 한 가지 메뉴로 끝나지 않는다

  • 맥주 안주로 먹기 좋다
  •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활용 가능하다

집에 카레가 남아 있을 때는 가라아게를 올려 한 그릇으로 정리한다. 밖에서 사 먹던 메뉴와 비교해도 허전함이 없다.

 

2. 배달 가격이 부담될 때 떠오른 대안들

야식이나 혼술 메뉴는 특히 가격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이 구간에서 자주 손이 간 것들이다.

(1) 전자레인지로 해결되는 순살 족발

족발은 혼자 시키기 애매한 대표적인 메뉴다.

① 양 조절이 쉽다

  • 소포장이라 한 번에 다 먹지 않아도 된다
  • 남기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② 조리가 빠르다

  • 전자레인지로 몇 분이면 충분하다
  • 불 앞에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된다

③ 곁들임을 직접 맞출 수 있다

  • 새우젓, 고추, 마늘로 간단히 조합
  • 취향에 따라 맵기 조절 가능

혼자 소주 한두 잔 생각날 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였다.

(2) 냉동 연어로 만든 저녁 한 그릇

연어는 손질이 번거롭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접근 방식이 다르다.

① 개별 포장이 주는 편의성

  •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다
  • 냉동실 관리가 수월하다

② 기본 조리만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 소금과 후추로 간단히 밑간
  • 팬에 굽는 시간도 길지 않다

③ 밥과의 궁합이 좋다

  • 남은 밥과 함께 볶아 한 그릇으로 정리
  • 간장 베이스 소스와 잘 어울린다

혼자 먹는 저녁이지만, 한 끼로 충분한 구성이다.

 

3. 활용 범위가 넓어 자주 꺼내게 된 냉동 재료

냉동실에 늘 채워두는 재료는 이유가 있다.

(1) 냉동 굴의 쓰임새

굴은 제철 외에는 접근이 쉽지 않은 재료다.

① 해동만 하면 바로 조리 가능

  • 찬물에 잠시 두는 정도면 충분하다
  • 손질 부담이 적다

② 다양한 메뉴로 이어진다

  • 파스타에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진다
  • 부침으로 만들어도 식감이 살아 있다

③ 국물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 얼큰한 면 요리에 넣으면 만족도가 높다
  • 따로 재료를 많이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비 오는 날이나 국물 생각날 때 꺼내 쓰기 좋다.

 

4. 장바구니를 비우며 느낀 기준의 변화

예전에는 가격만 보고 장을 봤다면, 요즘은 다르다.

  • 한 번 사서 몇 번 활용할 수 있는가
  •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가
  • 배달을 대체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기준으로 걸러보면 자연스럽게 남는 메뉴가 있다. 트레이더스에서 자주 사게 되는 것들도 대부분 이 기준을 통과한 것들이다.

 

마치며

외식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다만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시키던 배달 몇 번을 이런 장보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지출 구조가 달라진다. 혼자 먹는 식사라도, 준비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선택지는 훨씬 넓어진다. 다음 장보기에서는 냉동실을 한 번 점검한 뒤, 비어 있는 칸에 어떤 재료를 채울지부터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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