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월은 수산물 기준으로 보면 애매한 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설 명절과 겹치면서 선택 기준이 가장 분명해지는 시기다.
차례를 준비하는 집이든, 그냥 집밥용으로 장을 보는 입장이든 지금 시기에만 의미 있는 수산물이 분명히 있다.
직접 시장을 돌며 보고, 온라인 구매 기준을 비교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2월에 참고할 만한 수산물 흐름을 정리해본다.
1. 설 명절을 앞둔 2월, 수산물 선택 기준이 달라지는 이유
설이 있는 달이다 보니 평소와는 다른 기준이 작동한다.
나 역시 명절 전에는 맛보다도 외형, 보관 상태, 쓰임새를 먼저 보게 된다.
(1) 지역마다 올라가는 생선이 다른 이유
차례상에 올라가는 생선은 생각보다 지역색이 강하다.
전국 공통처럼 보이는 구성도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 서해·전라도 쪽: 가오리, 홍어, 민어, 서대, 박대
- 강원도: 명태, 황태포, 북어포
- 경상도: 문어, 상어고기, 빨간살 생선 계열
- 제주: 옥돔, 황돔 계열
이 차이는 어획 환경과 유통 관습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다.
요즘은 수입 수산물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다 보니 선택 폭은 훨씬 넓어졌다.
(2) 차례용 생선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
비슷해 보여도 상태 차이는 분명히 드러난다.
① 꼬리 지느러미 상태
- 가장 얇아서 시간 경과가 먼저 드러나는 부분이다.
- 끝이 말라 있으면 해동품이거나 시간이 지난 경우가 많다.
② 눈과 비늘
- 눈이 흐릿하지 않고 투명한지
- 비늘이 과하게 벗겨지지 않았는지
③ 올려지는 면
- 전통적으로는 왼쪽 면을 위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 그쪽 상태를 더 본다.
이 기준은 차례용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먹을 생선 고를 때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2. 2월에 기억해둘 수산물 TOP7, 이 시기라 의미 있었다
2월에 굳이 찾을 이유가 있는 수산물은 많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기억해둘 만한 것만 남는다.
(1) 옥돔과 옥돔 계열
제주 쪽에서 유통되는 옥돔류는 2월까지 상태가 안정적이다.
① 지금 시기에 괜찮았던 이유
- 겨울 수온에서 살이 유지된 상태
- 반건조 기준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② 집에서 활용한 방식
- 구이로 먹기 좋고
- 미역국, 탕에도 무난하다
선물용 건조 옥돔도 이 시기까진 상태 편차가 적었다.
(2) 황돔(뱅꼬돔 계열)
참돔과 헷갈리지만 유통 구조가 다르다.
① 유통 특성
- 수심이 깊어 활어 유통이 어렵다
- 반건조나 선어 형태가 대부분
② 조리 활용
- 찜, 탕, 구이 모두 무난
- 살 결이 단단해 손질 후 사용하기 편하다
(3) 민어, 여름만 떠올릴 필요는 없다
겨울 민어는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
① 크기 기준
- 35~40cm 전후 통치급이 쓰기 편하다
② 활용 방식
- 전 부치기
- 탕, 스테이크 형태
- 회보다는 익혀 먹는 쪽이 안정적
여름 민어와는 결이 다르지만, 겨울 바다에서 월동한 개체라 지방이 아쉬운 수준은 아니다.
(4) 얼음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다.
- 참돔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 2월 기준으론 지방 유지가 괜찮다
- 회, 구이 모두 무난
(5) 랍스타(활 기준)
일상식으로 추천하긴 어렵지만, 시기만 보면 지금이 낫다.
① 이 시기에 언급하는 이유
- 산란기 전이라 살 비율이 괜찮다
② 현실적인 선택
- 시장에서 바로 쪄 먹는 방식
- 가정에서는 냉동 테일 활용이 편하다
(6) 벚(섬진강 일대)
봄 제철이지만 2월 말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구간
- 크기와 살집이 안정적
- 조림, 구이 모두 활용 가능
(7) 갈미조개(지역별 명칭 다양)
부산·경남 쪽에서 익숙한 조개다.
① 특징
- 해감이 까다로운 편
- 해감된 상품을 고르면 수월
② 활용
- 조개탕
- 삼겹살과 함께 구이로도 잘 어울린다
3. 2월에도 계속 유효했던 수산물 흐름
2월은 여전히 어한기와 영등철이 겹친다.
육지보다 바다 계절은 한두 달 늦다.
(1) 어류 쪽에서 무난했던 선택
① 양식·자연산 모두 괜찮았던 것
- 광어
- 감성돔
- 참돔
- 방어
② 특히 방어
- 12~1월보다 2월이 오히려 기름 상태가 나았다
- 크기 있는 개체 기준으로 만족도 높았다
(2) 저렴하게 먹기 좋았던 회감
- 용가자미 계열
- 성대
- 청어
초장이나 무침용으로 쓰기엔 이 시기가 낫다.
(3) 갑각류·패류·연체류
- 대게, 킹크랩, 홍게
- 가리비, 굴, 홍합
- 문어, 소라, 전복
겨울 끝자락이라 전반적인 상태는 아직 유지되는 편이다.
4. 2월 수산물, 이렇게 접근하는 게 편했다
이 시기엔 욕심내지 않는 게 기준이다.
- 차례용이면 외형과 상태 우선
- 집밥용이면 조리 활용도 기준
- 선물용이면 건조·반건조 품질 편차 체크
국제적으로도 겨울철 수산물 소비는 보관 안정성과 유통 상태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2024년 기준으로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자료에서도 겨울 수산물은 품종보다 유통 관리가 품질을 좌우한다는 내용이 반복해서 언급됐다.
마치며
2월은 애매한 달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더 정리해두면 편한 시기다.
설 명절을 계기로 한 번쯤 기준을 세워두면, 봄이 오기 전까지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차례상이든 집밥이든, 결국 중요한 건 지금 시기에 굳이 고를 이유가 있는가다.
이 기준만 기억해두면 선택이 한결 단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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