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타일 작업에서 늘 일정이 밀리는 구간은 거의 정해져 있다.
타일을 붙이는 과정이 아니라, 그 다음에 이어지는 줄눈과 졸리컷 마감이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단순하다.
“줄눈 작업 시간만 조금 줄어도 현장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텐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 고민 끝에 선택하게 된 도구가 투엔티원 졸리컷 노즐과 카트리지 시스템이었다.
1. 타일 줄눈 작업이 늘 오래 걸렸던 이유
줄눈 작업은 단순 반복 작업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변수 투성이다.
특히 졸리컷 구간이 많을수록 체감 난이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1) 내가 겪어온 기존 줄눈 방식의 한계
기존 줄눈 작업은 대부분 이런 흐름이었다.
- 줄눈제를 반죽해 준비하고
- 흙손이나 스파출라로 타일 사이를 눌러 채우고
- 여러 번 긁고 닦아가며 형태를 잡는 방식
문제는 이 과정이 손 기술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이다.
조금만 힘 조절이 어긋나도 안쪽은 비고, 겉만 덮이는 경우가 생긴다.
(2) 졸리컷 구간에서 특히 힘들었던 이유
90도 모서리 졸리컷은 더 까다롭다.
- 금속 도구로 여러 번 다듬어야 하고
- 각이 무너지면 다시 걷어내야 하고
- 집중력이 떨어지면 마감이 바로 티가 남는다
숙련자라고 해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졸리컷이 많아질수록 작업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2. 줄눈 작업 시간을 줄이고 싶었던 솔직한 이유
이 도구를 선택한 이유를 미화할 필요는 없다.
잘하고 싶어서라기보다, 덜 지치고 싶어서였다.
(1) 작업 속도가 느려지는 순간들
줄눈 작업에서 시간이 늘어지는 순간은 대체로 비슷하다.
- 줄눈제가 고르게 안 들어갔을 때
- 표면은 괜찮아 보이는데 안쪽이 불안할 때
- 마감 후 다시 손을 봐야 할 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전체 공정이 꼬이기 시작한다.
(2) 방식 자체를 바꿔야겠다고 느낀 시점
여러 현장을 보다 보니 깨달은 게 하나 있다.
“이건 손 문제라기보다 방식 문제다”라는 생각이다.
안쪽까지 밀도 있게 채우는 구조가 아니라면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결과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3. 투엔티원 졸리컷 노즐을 쓰게 된 계기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다.
다만 구조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1) 짜서 넣는 방식이 주는 차이
이 시스템의 핵심은 줄눈제를 짜서 밀어 넣는 구조다.
- 카트리지에 줄눈제를 담고
- 실리콘건으로 일정 압력을 유지하며 주입
- 표면이 아니라 안쪽부터 채워지는 방식
이 구조는 줄눈의 밀도를 안정적으로 만든다.
손힘보다 압력과 흐름이 기준이 된다.
(2) 졸리컷 노즐의 사용 감각
졸리컷 노즐은 안쪽으로 기울어진 구조다.
- 타일 모서리에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 수직에 가깝게 세우면 자동으로 각이 맞는다
- 일정한 볼륨으로 줄눈이 올라온다
한 번에 완성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
적당히 올려두고, 전용 헤라로 한 번 정리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4. 카트리지가 다르다는 말의 의미
겉모습만 보면 “일반 실리콘 통이랑 뭐가 다르지?”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써보면 차이는 분명하다.
(1) 일반 카트리지에서 자주 겪던 불편
- 작업을 멈추면 줄줄 흐르는 문제
- 내부 공기 압력 때문에 발생하는 역류
- 바닥이나 타일 오염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쌓이면 작업 피로도가 크게 올라간다.
(2) 에어벤트 구조가 주는 안정감
이 카트리지는 구조가 다르다.
① 줄눈제는 앞으로 밀리고
② 내부 공기는 뒤로 빠지며
③ 손을 놓는 순간 흐름이 멈춘다
특히 전용 실리콘건과 함께 쓰면
레버를 놓는 순간 샤프트가 살짝 물러나 깔끔하게 정리된다.
5. 구성과 사용 흐름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여러 구성품이 있지만, 실제 사용 흐름은 복잡하지 않다.
(1) 기본 구성 이해하기
- 에어벤트 카트리지
- 줄눈 노즐
- 졸리컷 노즐
- 양면 사용 가능한 전용 헤라
각각 역할이 명확해서 헷갈릴 일이 없다.
(2) 실제 작업 순서
① 줄눈제를 카트리지에 담는다
② 실리콘건에 장착한다
③ 작업 구간에 맞는 노즐을 끼운다
④ 줄눈을 올린 뒤 헤라로 정리한다
처음 써보는 사람도 몇 번이면 감이 잡힌다.
6. 가격과 재사용 측면에서의 판단
도구 선택에서 가격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1) 체감 가격대
- 카트리지·헤라 키트: 4,000원대
- 노즐 세트: 2,000원대 중반
소모품에 가까운 도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크지 않다.
(2) 현장 상황을 고려한 활용법
- 사용 후 세척해 재사용 가능
- 물 사용이 어려운 현장에서는
- 비닐 짤주머니를 안에 씌워 활용 가능
현장을 꽤 많이 겪어본 사람이 만든 구조라는 느낌이 든다.
7. 왜 이 도구가 계속 떠오를까
이 제품을 만든 곳은 투엔티원이다.
개발 기간만 15년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불편을 계속 다듬어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줄눈과 졸리컷 작업이 많은 현장이라면
이 도구는 한 번 쓰고 나서 계속 기준점으로 남는다.
마치며
타일 줄눈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바뀐 건 시간만이 아니었다.
- 작업 흐름이 단순해졌고
- 졸리컷 구간에서 긴장이 줄었고
- 마감 결과도 안정적으로 나왔다
줄눈 작업이 늘 부담이었다면,
그리고 졸리컷에서 특히 시간을 많이 쓰고 있다면
이 방식은 한 번쯤 직접 써보고 판단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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