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거제 사등면에 새로 문을 연 스타벅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1월15일 오픈한 매장인데, 단순히 신상이라는 이유보다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뷰가 이유였다. 나 역시 새벽 공기가 남아 있는 시간에 맞춰 다녀왔다. 해가 떠오르는 순간부터 오전 햇살이 자리 잡을 때까지 머물러보니,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다.
1. 해 뜨는 시간에 도착했을 때 느껴진 분위기
처음엔 단순히 바다 보이는 매장 하나 더 생긴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방향과 창 배치가 절묘했다. 해가 떠오르는 방향과 좌석 배치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
(1) 일출 시간에 가면 왜 다르게 보일까
같은 공간도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① 바다가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 통창 구조라 시야를 가리는 요소가 거의 없다
- 수평선이 눈높이와 맞닿아 답답함이 없다
- 해가 떠오르는 방향이 정면에 가까워 사진 구도가 자연스럽다
② 겨울인데도 따뜻한 색감이 돈다
- 차가운 겨울 바다인데도 햇빛이 비치면 노을빛처럼 부드럽다
- 실내 조명과 아침 햇살이 겹치면서 가을 같은 톤이 만들어진다
- 이른 시간이라 사람 밀도가 낮아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나는 40대 중반이 되니,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도 조금은 달라졌다. 예전엔 메뉴가 우선이었다면, 요즘은 공간이 먼저다. 이곳은 메뉴보다 창밖이 더 기억에 남는다.
(2) 사진으로 담기 좋은 자리 찾는 법
매장 안을 한 바퀴 둘러보니 자리마다 느낌이 다르다.
① 창가 1열은 생각보다 빨리 찬다
- 오픈 시간인 07:00 직후에도 이미 몇 팀이 앉아 있다
- 일출을 노린다면 최소 10~15분 전 도착이 안정적이다
- 창가 테이블은 낮은 좌석보다 등받이 있는 자리가 편하다
② 2열 좌석은 오히려 여유롭다
- 정면은 아니지만 바다가 충분히 보인다
- 노트북 작업하기엔 1열보다 안정적이다
- 사진보다는 체류 시간이 길다면 2열이 낫다
공인중개사로 일하던 시절, 상업용 건물 입지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던 것이 ‘시선이 머무는 방향’이었다. 이 매장은 그 방향을 잘 잡았다. 바다를 소비하는 구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만드는 구조다.
2. 1월 오픈 매장이라 더 궁금했던 부분들
신상 매장은 늘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있다. 동선이 불편하지는 않을지, 주차는 괜찮은지, 사람 몰리면 어수선하지 않을지.
(1) 위치와 접근성은 어떤가
✔️스타벅스 거제사등점
📍주소: 경남 거제시 사등면 거제대로 6070
⏰ 07:00 - 21:00
🚗주차 가능
- 대로변에 있어 차량 접근성은 좋다
- 다만 주말 오전 이후에는 차량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 내가 방문한 평일 아침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주차 공간이 무한정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2) 아침 시간에 방문해보니 이런 점이 다르다
같은 매장도 시간대 선택이 중요하다.
① 07:00~08:30은 조용한 편이다
- 혼자 온 손님 비율이 높다
- 대화 소리가 크지 않아 집중이 잘 된다
- 커피 한 잔 들고 창밖 보기 좋은 시간이다
② 10시 이후부터 분위기가 바뀐다
- 가족 단위 방문이 늘어난다
-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아진다
- 인기 자리는 회전이 느려진다
국내외 관광 통계를 보면, 2025년 한국관광공사 발표 자료에서 국내 여행객의 60% 이상이 ‘전망 좋은 카페’를 방문 동기로 꼽았다고 한다(2025년 발표 자료 기준). 이제 카페는 단순한 음료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목적지다. 이 매장도 그 흐름에 정확히 올라타 있다.
3. 왜 겨울인데 가을 같은 느낌이 들었을까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바람은 분명 차가운데, 공간은 따뜻했다.
(1) 색감과 소재가 주는 인상
① 우드 톤이 많다
- 내부 마감이 차가운 회색 위주가 아니다
- 목재 느낌이 강해 계절감을 중화한다
② 햇빛이 깊게 들어온다
- 통유리라 빛이 바닥까지 닿는다
- 오전 햇살이 실내를 노랗게 물들인다
이런 구조는 체류 시간을 늘린다. 실제로 나도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나올 생각이었지만, 결국 두 시간을 넘겼다. 디지털노마드로 일하는 입장에서 이런 공간은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니라 작은 사무실이 된다.
(2) 방문 전에 생각해보면 좋은 점
① 사진이 목적이라면 맑은 날을 고른다
- 흐린 날엔 바다 색감이 탁하다
- 일출 각도가 중요하다
② 오래 머물 생각이라면 좌석을 먼저 고른다
- 콘센트 위치를 확인한다
- 햇빛이 너무 강한 자리는 피한다
개인의 취향은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사람 많은 활기찬 시간이 좋고, 누군가는 조용한 새벽이 맞는다. 다만 이 매장은 아침형 인간에게 조금 더 유리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며
거제 사등면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는 단순히 신상 매장이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을 사는 공간에 가깝다. 특히 해가 떠오르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가을 같은 색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거제 일정이 있다면, 관광지 동선 사이에 끼워 넣기보다는 하루를 시작하는 장소로 잡아보는 것도 괜찮다. 아침 공기와 함께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있으면, 여행의 리듬이 조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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