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및 해외여행/국내여행

설 연휴 봉화·세종·평창 수목원 무료개방, 가족과 가볼 만했던 이유

by 코스티COSTI 2026. 2. 11.

시작하며

설 연휴가 길어질수록 고민이 하나 생긴다. 사람 많은 쇼핑몰 대신 어디를 가야 할지, 아이들과 부모님을 동시에 만족시킬 장소가 있는지 말이다. 올해 2026년 설 연휴에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수목원들이 무료로 개방된다는 소식을 보고 바로 일정에 넣었다. 단순히 입장료가 무료라는 의미를 넘어,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준비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충분하겠다는 판단이었다.

무료개방 기간은 2026년 2월14일부터 2월18일까지이며, 2월17일은 휴관이다. 연휴 중 하루를 자연 속에서 보내고 싶다면 이번 기회는 꽤 괜찮은 선택지다.

 

1. 설 연휴에 수목원을 떠올리게 된 이유

연휴가 되면 실내 공간은 늘 붐빈다. 나는 40대 중반이 되면서 명절 피로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소음과 대기 시간 대신, 조금 한적하고 넓은 공간을 찾게 된다. 수목원은 그 조건에 잘 맞는다.

게다가 이번에는 단순 개방이 아니라 각 수목원마다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놀이를 원하고, 어른들은 산책을 원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데, 이 구조라면 가능하겠다 싶었다.

국제적으로도 도시 녹지와 공원 이용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보고서에서 도시 거주자의 정신적 안정에 녹지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휴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자연 공간이 의미 있다는 점은 통계로도 확인되는 셈이다.

결국 나는 “연휴 하루 정도는 초록색을 보는 날로 쓰자”는 결론을 내렸다.

 

2. 봉화·세종·평창, 각 수목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각 수목원은 위치도 다르고,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실제로 방문 계획을 세우면서 비교해 보니 선택 기준이 꽤 분명해졌다.

 

3.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하루

📍주소: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방문자센터

이곳은 산세가 웅장하고 규모가 넓다. 차로 이동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 아이들이 색다르게 느낄 수 있다.

(1) 민속놀이와 특별 이벤트가 있는 설 분위기

연휴 기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① 아이와 부모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놀이

  • 윷놀이, 제기차기 같은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실내 위주가 아니라 야외 공간을 활용해 활동성이 높다
  •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는 구조라 분위기가 좋다

② 말띠·특정 이름 방문객 기념품 증정

  • 말띠 관람객 대상 선착순 증정 이벤트가 있다
  • 이름에 특정 글자가 들어간 방문객도 대상이다
  •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요소다

나는 이런 이벤트가 의외로 기억에 남는다고 본다. 아이들은 “내가 해당되는지”부터 묻기 시작한다. 그 순간 이미 체험은 시작된 셈이다.

 

 

4.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아이와 만들기 체험을 해본다면

📍주소: 세종시 수목원로 136

세종은 접근성이 좋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서 당일치기 코스로 적당하다.

(1) 한복 봉투와 테라리움 체험

① 한복 봉투 만들기

  • 세뱃돈을 담을 수 있는 전통 느낌 봉투를 직접 만든다
  • 아이들에게 명절 의미를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다
  • 집에 돌아가서도 기념품처럼 보관 가능하다

② 테라리움 만들기

  • 작은 유리병 안에 식물을 배치하는 체험이다
  • 흙과 식물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집에 두고 관리하는 재미가 있다

나는 평소 식물을 키우는 편이라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부동산 일을 했던 경험상,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식물 하나 들이는 것’이라는 걸 체감했다. 테라리움은 부담이 적다. 아이가 관리해보겠다고 나서는 모습도 기대해볼 만하다.

 

 

5.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조용히 식물을 배우는 시간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비안길 150-3

대관령 특유의 공기와 풍경이 있다. 설 연휴에도 비교적 한적하게 보낼 수 있는 지역이다.

(1) 식물표본 전시와 꽃 액자 만들기

① 식물표본 전시

  •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된다
  • 아이들에게 토종 식물 개념을 설명하기 좋다
  • 단순 관람이 아니라 학습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② 꽃 액자 만들기

  • 말린 꽃을 활용해 액자를 만든다
  • 결과물을 집에 걸어둘 수 있다
  • 가족 단위 참여가 자연스럽다

나는 중어중문학과 간호학을 공부했고,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의 관계에 늘 관심이 있었다. 실제로 자생식물에 대한 이해는 생각보다 중요하다. 기후가 바뀌는 시대에 토종 식물의 가치가 더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은 자리다.

 

 

6. 담양 국립정원문화원까지 함께 고려해볼 만하다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하성길 33-37

담양은 대숲 이미지가 강하다. 연휴에 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원문화원까지 묶어 동선으로 잡아볼 수 있다.

나는 여행 일정을 짤 때 “이동 동선이 자연스러운가”를 먼저 본다. 한 곳만 찍고 오는 것보다, 주변을 함께 엮는 편이 체력 부담이 덜하다. 담양은 음식, 산책, 정원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하루 코스로 괜찮다.

 

🌿 연휴에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이렇게 나눠보면 된다

  • 활동적인 체험과 이벤트를 원한다면: 봉화
  • 접근성과 만들기 체험을 중시한다면: 세종
  • 조용한 학습형 나들이를 원한다면: 평창
  • 남도 여행과 함께 묶고 싶다면: 담양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가”이다. 아이가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지, 만들기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비교적 차분한 시간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마치며

설 연휴는 늘 바쁘고 정신없다. 하지만 하루쯤은 속도를 낮춰도 괜찮다. 무료개방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일정만 맞으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나는 연휴 중 하루는 수목원으로 가볼 생각이다. 사람 많은 도심 대신, 나무와 흙 냄새가 있는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다. 가족들과 사진 몇 장 남기고, 아이 손에 작은 체험 결과물 하나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올해 설에는 실내 대신 초록 공간을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업자 정보 표시
코스티(COSTI) | 김욱진 | 경기도 부천시 부흥로315번길 38, 루미아트 12층 1213호 (중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30-38-69303 | TEL : 010-4299-8999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경기부천-129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