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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작업 현장에서 써보고 놀란 밀워키 FQID2, 손목 부담 줄인 임팩

by 코스티COSTI 2026. 2. 12.

시작하며

현장에서 하루 종일 드릴을 쓰다 보면 가장 먼저 오는 게 피로감이다. 소음은 귀를 누르고, 진동은 손목을 타고 올라온다. 나 역시 여러 브랜드를 바꿔가며 써봤지만 “작고 조용하면서 힘 좋은 모델”은 쉽게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바로 밀워키 M18 오일펄스 2세대 FQID2이다.

처음엔 솔직히 기대가 크지 않았다. 작으면 힘이 아쉽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돌려보니 느낌이 전혀 달랐다.

 

1. 처음 잡았을 때 느껴진 차이

작업 공구는 스펙보다 체감이 먼저다. 내가 손에 쥐었을 때 느낀 첫인상부터 다르다.

(1) 가벼운데도 묵직하게 밀어주는 힘

보기에는 콤팩트한데 돌려보면 확실히 힘이 있다.

① 손에 쥐는 순간 부담이 덜하다

  • 전장 119mm로 짧아 좁은 공간에서도 각이 잘 나온다
  • 장시간 작업해도 팔꿈치와 손목 긴장이 덜하다
  • 무게 중심이 헤드 쪽으로 쏠리지 않아 안정감이 있다

② 기존 임팩과 다른 토크 전달 방식

  • 금속 망치가 강하게 치는 구조가 아니라 오일 속에서 부드럽게 밀어준다
  • 수치상 최대 113Nm 토크로 이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상승
  • 체결 중간에 멈칫하는 느낌 없이 꾸준히 밀어준다

나는 예전에 18V 일반 임팩을 쓰다가 목재 피스를 여러 개 연속 체결하면 손목이 먼저 뻐근해졌다. 그런데 이 모델은 밀어주는 감각이라 손에 전달되는 충격이 확실히 줄었다.

 

 

(2)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면 작업 환경이 달라진다

이 제품의 핵심은 단순히 힘이 아니다. 소음과 진동이다.

① 귀가 먼저 편해진다

  • 일반 임팩 대비 소음이 절반 수준으로 느껴진다
  • 실내 리모델링, 사무실 가구 설치 작업에서 부담이 적다
  • 주변 사람 눈치를 덜 보게 된다

② 손목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다

  • 오일 구조가 충격을 흡수해 잔진동이 적다
  • 하루에 수백 개 피스를 체결해도 손이 덜 저린 느낌이다
  • 마감 작업에서 나사 머리 손상이 적다

2024년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복 진동 노출은 근골격 부담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비 선택에서 진동 저감이 중요한 이유다.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작업 지속성과도 연결된다.

나는 공구를 고를 때 “하루 8시간 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본다. 스펙만 높은 제품은 짧게는 좋지만 오래 쓰기 어렵다. 이 모델은 그 기준을 충족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2. 작업 속도가 왜 3배 빠르게 느껴졌을까

광고 문구만 보면 과장처럼 들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목재 피스 체결, 싱크대 브라켓 고정, 철재 앵글 결합 작업을 해봤다.

(1) 한 번에 세게 치는 방식이 아니다

① 빠르고 부드러운 반복 타격

  • 최대 3,200rpm 회전
  • 6,300ipm 타격률
  •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밀어준다

② 체감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

  • 재체결이 줄어든다
  • 나사 머리 망가짐이 적어 교체 시간이 줄어든다
  • 목재 파손이 적어 수정 작업이 줄어든다

작업 속도는 단순히 회전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다시 풀고 다시 박는 시간”이 줄어들면 전체 공정이 빨라진다. 나는 이 부분에서 차이를 크게 느꼈다.

 

 

(2) 다른 모델과 비교해보니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는 제품이 디월트 DCF921이다. 컴팩트하면서 힘 좋은 임팩렌치로 유명하다.

 

🔧 내가 써보며 느낀 차이점은 이렇다

  • DCF921: 볼트 체결, 금속 작업 중심에 적합
  • FQID2: 나사 체결, 마감 작업, 실내 작업에 유리
  • DCF921은 순간 타격이 강하다
  • FQID2는 부드럽게 밀어주며 진동이 적다

둘 중 무엇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디에서 쓸 것인가”가 다르다. 인테리어 마감이나 가구 설치라면 오일펄스 쪽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3. 가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1) 생각보다 현실적인 가격대

① 베어툴 기준 20만원대

  • 기존 오일 방식 제품보다 접근성이 좋아졌다
  • 메인 임팩으로 쓰기 부담이 덜하다

② 풀세트 30만원대

  • 배터리, 충전기, 케이스 포함
  • 현장용으로 바로 투입 가능

나는 공구를 살 때 “3년 이상 메인으로 쓸 수 있는가”를 본다. 단가가 조금 높아도 피로가 줄어들면 결과적으로 남는 장사다.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하면서 여러 현장을 오가다 보니 장비 하나의 체력 소모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

 

4. 이런 사람이라면 한 번 고민해볼 만하다

 

🔩 이런 상황이라면 잘 맞는다

  • 기존 임팩이 무겁고 시끄럽다고 느끼는 경우
  • 실내 작업 비중이 높은 경우
  • 마감 품질을 중요하게 보는 경우
  • 하루 종일 반복 체결 작업을 하는 경우

반대로, 강한 순간 타격이 필요한 중장비 작업이라면 다른 모델이 더 나을 수 있다. 공구는 목적에 맞게 써야 한다.

나는 40대가 되면서 장비 선택 기준이 조금 달라졌다. “힘이 센가”보다 “내 몸이 버티는가”를 먼저 본다. 이 제품은 그 질문에 꽤 괜찮은 답을 준다.

 

마치며

작고 조용하다고 해서 힘이 약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조금 접어도 될 것 같다. 밀워키 M18 오일펄스 2세대 FQID2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라기보다 방향이 달라진 모델이다.

손목이 먼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면, 다음 공구 교체 시점에 한 번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작업은 오래 해야 하고, 몸은 더 오래 써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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