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나는 오래전부터 갤럭시와 윈도우를 함께 써온 사람이다.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을 동시에 굴리면서 일하는 환경이 익숙하다 보니 연동 기능에는 꽤 까다로운 편이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세팅을 만져보다가 솔직히 조금 놀랐다. 예전엔 “되긴 되는데 불안정하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2026년 현재는 다르다.
특히 와이파이·블루투스가 없어도 파일이 오간다는 점, 그리고 미러링과 통화 연동의 완성도는 체감이 확 달라졌다. 내가 왜 놀랐는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쓰면 좋은지 정리해보겠다.
1. 와이파이·블루투스 없어도 파일이 오간다고?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무선 기능이 없는 데스크톱에서 어떻게 스마트폰 파일을 주고받는다는 건지 의문이었다.
(1) 유선 PC에서도 작동하는 퀵셰어의 구조
핵심은 구글 버전의 퀵셰어다. 삼성 전용 PC가 아니어도 설치가 가능하고, 네트워크 환경만 맞으면 파일 전송이 된다.
내가 테스트한 환경은 이렇다.
- 데스크톱은 랜선만 연결된 상태
- 스마트폰은 같은 공유기에 와이파이 연결
- PC에는 와이파이·블루투스 장치 없음
그런데도 1GB 파일이 20초 안팎에 전송됐다. 체감 속도는 20~50MB/s 수준이었다. 이 정도면 메신저로 보내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
① 이런 환경에서 특히 유용했다
- 사무실 데스크톱이 유선 LAN만 연결된 경우
- 블루투스 동글 없이 쓰는 PC
- 대용량 영상·사진을 빠르게 넘겨야 할 때
② 실제 써보니 느낀 점
- 스마트폰 → PC는 거의 항상 안정적
- PC → 스마트폰은 가끔 인식이 늦는 경우 있음
- 한 번 연결이 되면 이후에는 수월해짐
나는 디지털노마드로 일하면서 촬영 자료를 자주 옮긴다. 클라우드 업로드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이런 환경에서는 이 방식이 훨씬 빠르고 현실적이다.
2. 클립보드 동기화는 결국 삼성 플로우로 정착했다
처음에는 윈도우 기본 기능인 ‘휴대폰과 연결’을 사용했다. 되긴 되는데, 안 될 때 스트레스가 쌓였다.
그러다 다시 설치해본 것이 Samsung Flow다.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1) PC 캡처 → 태블릿 붙여넣기 흐름이 자연스럽다
내 작업 방식은 이렇다.
- PC에서 자료 조사
- 화면 캡처
- 태블릿에 바로 붙여넣기
- 메모 정리
이 흐름이 막히면 작업 리듬이 끊긴다. 삼성 플로우에서는 클립보드 동기화만 체크하면 거의 지연 없이 붙여넣기가 된다.
① 내가 체감한 장점
- 캡처 후 거의 즉시 붙여넣기 가능
- 연결 안정성 높음
- 유선 환경에서도 작동
② 미러링 속도는 체감상 큰 차이
- 앱 전환이 부드럽다
- 해상도 설정 가능
- 즐겨찾기 앱 바로 실행 가능
예전에는 화질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꽤 선명하다. 태블릿을 PC에 띄워놓고 마우스로 일정 추가를 해보면, 거의 로컬 앱처럼 반응한다.
작업용으로 쓴다면 이 조합은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3. 음악 재생과 통화 연동은 생각보다 실용적이다
여기서부터는 블루투스가 있는 환경에서 빛난다. 윈도우의 기본 기능인 Phone Link를 활용한다.
(1) PC 스피커로 휴대폰 음악 재생
나는 데스크톱 스피커를 따로 사용한다. 블루투스가 없는 모델이다. 그런데 PC에 블루투스만 연결되어 있으면 휴대폰 음악을 PC 스피커로 바로 출력할 수 있다.
① 이런 상황에서 좋았다
- 휴대폰 스피커 음량이 부족할 때
- 작업 중 음악을 크게 틀고 싶을 때
- 스피커를 새로 사기 애매할 때
블루투스 5.3 동글로 교체한 뒤에는 끊김이 거의 없었다. 예전 5.0 장치는 간헐적으로 음이 튀었다. 이런 부분은 장비 영향도 있다.
(2) 헤드셋으로 전화 받는 기능은 의외로 편하다
이 기능은 일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PC에 연결된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바로 PC에서 받는다. 마이크가 입 가까이에 있어서 통화 음질도 괜찮다.
① 내가 자주 겪는 상황
- 작업 중 전화 수신
- 한 손에 마우스, 한 손에 키보드
- 헤드셋 벗기 번거로운 상황
② 이 기능이 해결해준 점
- 손을 자유롭게 유지
- 통화 후 바로 작업 복귀
- 별도 이어폰 교체 불필요
사무직, 영상 편집, 디자인 작업처럼 PC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라면 꽤 체감이 클 것이다.
4. 상황에 따라 무엇을 쓰면 좋을까
🔎 내가 정리한 사용 장면별 선택법
- 파일 전송 위주라면 → 퀵셰어
- 클립보드·미러링 중심이면 → Samsung Flow
- 음악·통화 연동까지 원하면 → Phone Link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써도 충돌은 거의 없었다. 나는 태블릿은 플로우,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연결로 분리해 쓰고 있다.
5. 왜 이렇게 발전했을까
2024년 3월 기준, 글로벌 PC 운영체제 점유율은 Microsoft Windows가 약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었다(StatCounter, 2024년 3월 발표). 삼성 입장에서도 윈도우와의 연동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갤럭시 사용자 기반이 넓어질수록 PC 연동 완성도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애플 생태계와 비교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나는 맥과 아이패드 조합도 써봤다. 솔직히 매끄럽다. 그런데 이제는 갤럭시와 윈도우 조합도 충분히 실사용 단계에 올라왔다고 본다.
마치며
나는 한동안 “연동은 그냥 참고 쓰는 기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졌다. 설정 몇 가지 바꾸고 앱 두 개만 제대로 깔아두면 작업 환경이 확 달라진다.
특히 유선 데스크톱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다시 세팅해보길 권한다. 예전에 써보고 지웠다면, 지금은 꽤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걸 모르고 쓰면 기능의 절반만 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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