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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먹방

새벽 2시에도 갈 수 있는 서울 24시간 무인 한식뷔페 두 곳 비교

by 코스티COSTI 2026. 2. 23.

시작하며

서울에서 새벽 2시에 밥을 먹어야 할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생긴다. 야근이 길어졌을 때, 늦은 운동을 마치고 나왔을 때, 혹은 술자리가 끝난 뒤 따뜻한 밥이 당길 때다. 그럴 때 늘 고민은 같다. “이 시간에 제대로 된 한식이 가능할까?”

이번에 다녀온 곳은 모두 24시간 무인 운영 한식뷔페다. 가격은 9,000원과 9,900원. 만원 이하로 30가지 안팎의 반찬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구조다.

 

1. 밤 9시에 찾은 상봉의 무인 집밥 가게

날씨가 매우 추웠던 수요일 밤이었다. 상봉역 인근에 위치한 📍무한집밥 상봉점 (서울 중랑구 망우로 316)을 찾았다.

월·수·금 24시간 운영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쉬는 날이 간혹 있다.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낫다.

 

 

(1) 들어가는 순간부터 무인 시스템이 분명했다

입구에서 카드로 출입 인증을 해야 문이 열린다.

결제는 안쪽 키오스크에서 따로 진행한다.

가격은 9,000원.

캔 음료는 1,000원에 별도 구매다.

매장은 4인 테이블 6개 정도 규모다. 크지 않지만 정돈이 잘 되어 있다. 물티슈와 쓰레기통, 커피 스틱까지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운영자의 손길이 느껴졌다.

 

(2) 반찬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처음에는 ‘30가지’라는 문구가 과장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냉장 반찬통을 열어보니 종류가 꽤 많았다.

① 밥과 국, 따뜻한 메뉴는 무엇이 있었나

  • 미역국, 동태찌개 같은 국 2종
  • 불고기, 제육볶음 등 메인급 고기 반찬
  • 가자미구이, 닭볶음탕처럼 밥이 당기는 메뉴

② 냉장 반찬통에 담긴 밑반찬 구성

  • 돈가스, 생선가스, 계란말이
  • 각종 나물류(시금치, 취나물, 숙주 등)
  • 젓갈류(명란젓, 오징어젓, 어리굴젓)
  • 꽃게무침, 두부조림, 메추리알장조림
  • 김, 쌈장, 달래장, 상추쌈

냉장 보관이라 따뜻한 느낌은 덜하지만, 전자레인지가 있어 데워 먹을 수 있다. 나는 그냥 먹었다. 차갑게 먹는 반찬도 나름의 맛이 있다.

 

(3) 두 번째 방문에서 느낀 점이 달랐다

이른 저녁에 다시 갔을 때는 음식이 더 가득 차 있었다. 점심 이후에 보충하는 듯한 인상이었다.

 

🍽 내가 다시 갔을 때 달라진 메뉴들

  • 김치찌개 추가
  • 제육볶음으로 교체
  • 뼈찜, 닭발 등 변동 메뉴 등장
  • 봄동 겉절이, 명이나물 등 계절 반찬

고정 메뉴를 유지하면서 일부를 바꾸는 구조다. 자주 가도 질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무인 운영 특성상 방문 시간에 따라 상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사람이 몰린 뒤에는 음식이 빨리 줄어들 수 있다.

 

2. 잠실새내에서 본 회전식 한식뷔페의 아이디어

두 번째는 📍집밥한끼 잠실새내점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9길 23)이다.

이곳은 월~일 24시간 운영이다. 오전 9시~저녁 8시까지는 직원이 상주하고, 그 외 시간은 무인이다.

 

 

(1) 회전초밥처럼 돌아가는 반찬이 인상적이었다

들어가자마자 반찬통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 회전초밥 구조를 한식 반찬에 적용한 형태다.

가격은 9,900원.

현금 계산도 가능하다.

1인 좌석과 4인 테이블이 있다. 혼밥에 특화된 구조다.

① 국과 셀프 계란후라이가 있었다

  • 황태콩나물국, 미역국
  • 1인 1계란후라이 가능
  • 고추장, 참기름, 들기름 비치

비빔밥처럼 만들어 먹기 좋다.

② 회전 반찬 구성은 이런 느낌이었다

  • 명란젓, 꽃게무침, 간장게장
  •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궁채나물
  • 제육볶음(고기 메뉴는 사실상 이것 하나)
  • 멸치볶음, 감자조림, 연근조림
  • 갓김치, 볶음김치, 오징어젓갈

 

(2) 일시정지 버튼이 생각보다 중요했다

자리마다 일시정지 버튼이 있다.

누르면 반찬이 멈춘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게 된다. 한 번 놓치면 한 바퀴 돌아야 다시 온다. 몇 번 경험하니 감이 생긴다.

간이 세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내 기준에서는 밥과 함께 먹기 무난했다.

다만 육류 메뉴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여기는 밑반찬 중심 구조다.

 

3. 두 곳을 비교해보니 선택 기준이 분명해졌다

두 곳 모두 만원 이하, 24시간, 무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분위기와 구성은 꽤 다르다.

 

📊 내가 느낀 차이점 한눈에 보면 이렇다

구분 상봉 잠실새내 비고
가격 9,000원 9,900원 만원 이하
운영일 요일 제한 있음 매일 운영 24시간
메인 반찬 고기 메뉴 다양 제육 위주 구성 차이
이용 방식 직접 이동 자리에서 회전 선택 동선 차이
분위기 소규모 동네 느낌 시스템형 매장 체험 차이

나는 고기 메뉴와 다양성을 중시하면 상봉,

혼자 조용히 앉아서 반찬을 고르고 싶다면 잠실새내가 더 맞았다.

2024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외식산업 통계에 따르면, 외식 물가 상승 이후 가성비 중심 식사 선택 비율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만원 이하 한식 무한리필 모델은 꽤 설득력이 있다.

 

마치며

새벽에 밥이 고플 때 선택지가 많지 않다. 특히 한식은 더 그렇다.

이 두 곳은 완벽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무인 운영 특성상 시간대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30가지 가까운 반찬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늦은 시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해야 한다면,

다음번에는 편의점 대신 이런 무인 한식뷔페를 한 번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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