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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해외여행

방콕 실롬 신상 센트럴파크부터 후알람퐁까지, 물가 체감 읽는 법

by 코스티COSTI 2026. 3. 13.

시작하며

요즘 방콕 이야기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게 “가성비 끝났다” 같은 말이다.

내가 보기엔 반은 맞고 반은 빠진 말이다.

방콕은 원래 도심은 비싸고, 대신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격이 확 내려간다.

거기에 원화 기준 환율 체감이 얹히면서, 같은 메뉴도 “갑자기 비싸진 느낌”이 더 커진다.

오늘은 실롬의 신상 쇼핑몰 같은 도심 가격과, 후알람퐁~차이나타운 쪽 로컬 가격을 한 프레임에 올려서 정리해본다.

 

1. 방콕이 비싸졌다는 말, 어디를 보고 말하는지부터 갈린다

방콕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서울의 강남~을지로~시장 골목”처럼 결이 여러 겹이다.

내가 여행자로서 느낀 체감은 결국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시작한다.

(1) 실롬 쪽 도심에서 느끼는 가격은 원래 높은 편이다

도심 쇼핑몰, 외국 브랜드, 루프탑, 호텔 옆 상권은 가격이 “여행지 프리미엄”에 가깝다.

게다가 2025년 9월에 문을 연 ‘Central Park Shopping Centre(두짓 센트럴파크 개발 내 쇼핑센터)’ 같은 신규 시설은 공간 퀄리티가 높고, 그만큼 임대료와 운영비가 가격에 묻기 쉽다.

① 내가 도심에서 “비싸다”를 느끼는 순간들

  • 수입 비중이 큰 품목(커피 원두, 일부 주류, 해외 프랜차이즈)은 환율 체감이 바로 찍힌다
  • “뷰가 포함된 자리값”이 메뉴값에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 쇼핑몰 푸드코트도 로컬 가격이 아니라 “도시 가격”으로 맞춰져 있다

② 도심 가격을 보고 방콕 전체를 판단하면 생기는 착시

  • 도심은 방콕의 “상단”이고, 여행자는 그 상단에 오래 머문다
  • 그래서 “방콕이 비싸졌다”가 아니라, “내가 비싼 구역만 걸었다”가 되는 경우가 많다
  • 특히 숙소를 실롬/사톤/스쿰빗 라인에 잡으면 이 착시가 더 강해진다

 

(2) 후알람퐁~차이나타운 쪽으로 이동하면 체감이 확 바뀐다

같은 날, 같은 도시인데도 올드타운이나 골목 상권은 가격이 내려간다.

여행자가 주로 쓰는 돈은 “교통 + 커피 + 한 끼 + 한 잔”인데, 이 네 가지가 골목에서는 기분 좋게 가벼워진다.

① 골목 커피가 주는 힌트

  • 음료 2잔이 50바트 같은 구간이 존재한다(원화로 보면 ‘이게 맞나?’ 싶은 구간)
  • 관광객 밀집 상권을 한 블록만 벗어나도 가격표가 달라진다
  • 사장님 응대나 동네 분위기까지 합쳐지면 “돈값”의 기준이 바뀐다

② “여기는 너무 로컬이라 못 가겠다”가 아니라, ‘한 번 섞어보는’ 방식

  • 아침은 숙소 근처 도심 카페, 점심은 올드타운 골목 식당
  • 저녁 술은 루프탑 1잔만, 2차는 숙소 근처 편한 바
  • 이렇게 섞으면 예산이 안정되고, 방콕을 보는 시야도 넓어진다

 

2. 환율이 바뀌면, 같은 300바트가 다른 도시처럼 느껴진다

여기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놓치는 게 “원화로 환산했을 때의 심리”다.

300바트는 태국 안에서는 300바트인데, 내 지갑에서는 원화로 변환되는 순간 다른 의미가 된다.

(1) 지금 체감이 커진 이유는 ‘바트 가격’보다 ‘원화 환산’에 있다

2026년 3월 중순 기준으로 1바트가 약 46원대로 잡히는 구간이 자주 보인다.

이 숫자 하나로 “도심에서 한 잔”이 확 비싸게 느껴진다.

① 내 돈 기준으로 바로 계산되는 구간(예시)

  • 90바트 커피 ≒ 4,000원대
  • 250바트 맥주/칵테일 ≒ 1만 원대 초중반
  • 350바트 한 잔 ≒ 1만 원대 중후반
  • 여기에 서비스차지/세금이 붙으면 체감은 더 올라간다

 

🔢 내가 계산할 때 쓰는 간단한 요령

  • 100바트 ≒ 4,600원으로 잡고 빠르게 곱한다
  • 도심에서는 “자리값 포함”이라 생각하고, 한 단계 낮은 기대치로 들어간다
  • “한 번쯤 괜찮다”와 “이 가격이면 한국이 낫다”를 분리해서 판단한다

 

(2) ‘태국 물가가 폭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데이터도 있다

태국은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게만 간 흐름이라기보다, 시기별로 낮은 구간도 있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거다.

여행자가 주로 소비하는 영역(도심, 주류, 트렌디 바, 수입품)은 가격이 더 빨리 뛰는 구간이고, 생활물가 전체와는 체감이 다를 수 있다.

① “도심 체감”이 더 빨리 오르는 이유

  • 임대료와 인건비가 가격에 먼저 반영된다
  • 트렌디 상권은 ‘분위기 비용’이 붙는다
  • 수입품/관광 소비재는 환율 영향이 더 크다

 

3. 방콕이 망했다는 말과 ‘관광객 줄었다’는 말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

내가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는, “어떤 국적이 줄었다/늘었다”와 “도시 자체가 비었다”는 같은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방콕은 원래도 구역별로 유동 인구 편차가 큰 도시다.

(1) 방콕은 여전히 세계에서 방문이 많은 도시로 집계되곤 한다

2024년 도시 목적지 자료에서 방콕은 국제 방문(도시 도착) 규모가 매우 큰 편으로 언급된다.

여기서 내가 얻은 결론은 단순하다.

“다 떠났다” 같은 문장은, 최소한 도시 단위로는 과장인 경우가 많다.

① “사람이 없네?”가 나오는 장면의 패턴

  • 신상 공간이라 아직 덜 알려진 곳
  • 평일 낮, 비수기, 갑자기 더운 시간대
  • 접근성이 애매한 루프탑/옥상정원 같은 곳
  • 반대로, 야시장/환승역/강변은 또 늘 붐빈다

 

(2) 비교는 ‘도시끼리’ 해야 말이 된다

방콕을 비교할 때, 바닷가 휴양지랑 붙여놓으면 결론이 왜곡되기 쉽다.

도시의 급이 다르다.

내가 정리하는 비교 방식은 딱 하나다.

방콕은 대도시끼리 비교하고, 휴양지는 휴양지끼리 비교한다.

 

🧭 내 머릿속에서 이렇게 나눠둔다

  • 방콕 vs 호치민: “생활비/이동 편의/도시 피로도” 비교
  • 방콕 vs 쿠알라룸푸르: “쇼핑몰/대중교통/음식 다양성” 비교
  • 방콕 vs 휴양지: 비교가 아니라 목적이 다르다고 정리

 

4. 내가 방콕에서 돈을 덜 쓰게 만든 선택은 ‘장소 믹스’였다

나는 40대 중반이 되고 나서부터, 여행에서도 “하루 컨디션”이 예산만큼 중요해졌다.

그래서 더더욱 한 구역에 오래 머무는 방식은 피하게 된다.

(참고로 예전에 공인중개사 일을 했던 적이 있어, ‘동네가 바뀌면 가격표가 바뀐다’는 감각을 여행에도 그대로 가져오는 편이다.)

(1) 하루 동선에 ‘도심 40% + 올드타운 60%’를 섞어두면 편해진다

① 내가 자주 쓰는 하루 구성(예시)

  • 오전: 도심 카페 1잔(비싸도 괜찮은 구간)
  • 점심: 올드타운/차이나타운 쪽에서 한 끼
  • 오후: 박물관/시장/골목 산책
  • 저녁: 도심 루프탑은 1잔만, 그 뒤는 숙소 근처로 정리

② 이렇게 하면 좋은 점

  • “비싸다”가 하루를 지배하지 않는다
  • 도심의 장점(편리함/시설)도 챙기고, 골목의 장점(가격/분위기)도 챙긴다
  • 결과적으로 지출이 줄어들기보다, 지출의 후회가 줄어든다

 

(2) 어떤 가격대가 ‘납득’이고, 어떤 가격대가 ‘보류’였나(내 기준)

상황 내가 납득한 지출 보류한 지출
도심 쇼핑몰 푸드코트 한 끼 150~220바트 매 끼니를 도심에서만 해결
루프탑/옥상정원 바 1잔 250~350바트(한 번) 2~3잔 연속으로 마시기
골목 카페 30~60바트 “분위기 프리미엄”만 남은 곳

 

5.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내 방식으로 답해본다

(1) “그럼 방콕은 이제 가성비가 끝난 거냐”

① 내가 내린 결론(조건부)

  • 도심만 보면: 예전보다 부담이 커졌다고 느끼기 쉽다(특히 원화 환산)
  • 도시 전체로 보면: 여전히 선택지가 많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균형이 맞는다
  • 결국 포인트는 “방콕이 바뀌었다”보다 내가 소비하는 구역을 어떻게 섞느냐

 

(2) “도심에서 ‘비싼데도 갈 만한’ 곳은 어떻게 고르냐”

① 내가 보는 체크 포인트

  • 뷰/공간/동선에서 딱 한 가지는 확실히 건지는가
  • 같은 가격이면 한국에서도 가능한지, 방콕에서만 가능한지
  • 서비스차지/세금 포함 후에도 마음이 편한지

 

마치며

방콕이 비싸게 느껴지는 건 대체로 “틀린 말”이 아니라, “도심에서의 체감”을 “도시 전체의 결론”처럼 확장해버릴 때 생긴다.

환율이 민감한 시기엔 그 체감이 더 강해진다.

그래서 나는 요즘 방콕을 갈 때, 도심 신상 공간은 한두 번만 찍고, 후알람퐁~차이나타운 같은 골목의 리듬을 일정에 꼭 섞어둔다.

만약 다음 방콕 계획을 잡고 있다면, 숙소를 정한 뒤에 “도심만 보는 날/골목으로 빠지는 날”을 하루씩만 나눠도 지출 스트레스가 확 줄어든다.

그게 내가 요즘 방콕을 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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