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온라인 시대, 오프라인 자영업은 왜 몰락하고 있는가

시작하며

2025년, 왜 재테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을까? 월급은 그대로인데 자산 가격만 오르고, 소비는 줄고 있다. 그 이유를 구조적인 변화와 데이터로 설명해 본다.

 

1. 왜 재테크가 필요해졌을까?

(1) 저축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왔다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된다”는 공식이 통했다. 실제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저축 중심의 재무 설계만으로도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 물가는 천천히 오르는데 집값은 급등한다.
• 월급은 그대로인데, 생활비는 계속 늘어난다.
• 열심히 일해도 자산이 늘지 않는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근로소득만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로 재테크는 누구나 고민해야 할 ‘생존 전략’이 됐다.

(2) 양극화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벌어졌다

근로소득과 자산소득 간 격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똑같이 일해도 자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다음과 같은 현상이 그 차이를 더 벌리고 있다.

📌 자산 양극화를 부추기는 주요 현상들

• 부동산 가격의 급등: 수도권 아파트는 6년 만에 평균 50% 상승
• 고금리 시대의 도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며 소비 여력 감소
• M2(시중 통화량) 확대: GDP 대비 빠르게 증가, 실물경제 반영 어려움
• 통화승수 하락: 돈의 회전율이 낮아지며, 자산가 중심의 자본 집중

이처럼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면서, 소득과 소비, 자산 증식의 격차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벌어지고 있다.

 

2. 근로자와 자영업자 모두 힘들어지는 구조

(1) 자영업자 폐업 급증… 젊은 층 유입도 줄고 있다

2023년 자영업자 폐업자 수는 100만 명에 근접했다. 자영업자 연령은 점점 고령화되고, 70대 이상의 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 빈 점포 증가: 2018년 2만 개 → 2022년 3만 개
• 공실 위험 증가: 신도시 상가, 오프라인 매장 중심

(2) 자영업자도, 근로자도 소득이 줄고 있다

임금근로자는 늘었지만, 자영업자는 줄고 있다. 그런데도 양쪽 모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 오프라인 소비 감소
• 배달앱 수수료 인상
•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

결국 소비 침체 → 매출 감소 → 고용 축소 → 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3. 왜 돈을 푸는데도 경기는 살아나지 않을까?

(1) M2와 통화승수의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2024년까지 M2는 연평균 7% 증가했다. 하지만 통화승수는 22배에서 15배로 감소했다. 돈은 풀렸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을 만져보지 못했다는 의미다.

• 통화승수 감소 원인: 유통 구조 간소화, 대형 유통기업 집중, 온라인 쇼핑 확대
• 실제 회전율 하락: 중간 유통자와 소상공인 수익 감소

이런 상황에서 자산을 가진 사람은 더 부자가 되고, 실물 경제에 있는 사람은 소득이 줄어드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2) 부동산과 대출이 만든 소비 감소 구조

📌 집값, 대출, 이자 간의 악순환 구조

구분	내용
2015~2021	저금리 → 대출 증가 → 집값 급등
2021 이후	고금리 → 대출 이자 부담 증가 → 소비 위축
결과	소득보다 자산이 부를 좌우하는 시대 도래

대출 금리가 낮을 때는 집값 상승이 이어졌고, 대출로 투자한 사람은 이득을 봤다. 그러나 고금리 시대로 돌아오면서 이자 부담이 증가했고, 소비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4.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체감 소득을 낮추고 있다

(1) 코로나 이후 소비는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했다

2005년 10조원 수준이던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24년 242조원으로 20배 이상 성장했다.

• 장보러 갈 필요 없음 → 오프라인 상권 타격
• 배달 문화 정착 → 외식 업종의 수익성 악화
• OTT 중심의 여가 문화 → 영화관, 쇼핑몰 이용률 감소

실제로 영화관, 외식, 쇼핑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소비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고, 소수의 대형 플랫폼이 소비를 독식하고 있다.

(2) 배달앱 수수료가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배달앱 수수료는 보통 30% 수준이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음식 가격에 반영된다. 그 결과, 외식 가격이 단기간에 30~40% 급등했고, 소비자들은 그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이 있는 사람만 살아남는 구조

(1)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의 사다리를 오르기 어렵다

M2 증가 속도가 GDP보다 빠르면,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이 유리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근로 의욕보다 ‘한 방’을 노리는 경향을 보인다.

• 실물 자산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만
• 임금은 오르지 않는다
• 결국 자산이 없는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

(2)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빚을 녹이자는 주장도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 국가 부채, 가계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부채를 녹이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자산이 없는 사람에게 더 불리하다.

• 실물 자산이 없으면 인플레이션만큼 자산 가치가 따라가지 못함
• 고금리 상황에서는 대출자만 더 힘들어짐

 

6. 결국, 지금은 각자도생의 시대

(1) 재테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지금 구조에서는 누구든지 적절한 자산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

✅ 재테크 수단,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까?

•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공부
• ETF, 리츠 등 진입장벽이 낮은 상품부터 시작
• 월급 외 소득 만들기 (배당, 임대, 부업 등)
• 긴 호흡의 투자 연습: 짧은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전략 필요

(2) 도전하지 않으면 더 힘든 삶이 된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 정보 격차와 자산 격차는 무서운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열심히’보다 ‘똑똑하게’ 사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마치며

지금은 ‘그냥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다. 자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재테크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