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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부동산/경제 관련

빚 1억이면 정말 못 갚을까? 현실적인 빚 정리 방법과 순서

by 코스티COSTI 2025. 6. 15.

시작하며

‘빚 1억’이라는 말은 숫자 그 자체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온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이자만 늘어나고, 연체가 시작되면 어느새 신용불량자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빚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러 제도가 있다. 신용회복, 채무조정, 개인회생, 파산까지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현실적인 빚 갚는 순서와 제도별 조건, 빠르게 빚을 줄이는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본다.

 

1. 빚을 갚는 순서부터 정리해야 한다

빚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느껴질 때는 무엇보다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하다.

📑 우선순위별 빚 갚는 기준 정리

  • 1순위: 연체 중인 고금리 대출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 이자는 높고 연체시 추심이 빠르다
  • 2순위: 담보 없이 고정이자 대출 - 비은행권 대출, 사금융
  • 3순위: 저금리 금융권 대출 - 정부 보증 대출, 일반 은행 대출
  • 4순위: 가족, 지인 채무 - 이자는 없을 수 있으나 신뢰 관계 영향 큼

이 순서는 대출 규모가 아니라 대응 속도와 이자 부담, 추심 강도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2. 신용카드 연체가 무서운 이유

신용카드 연체는 빠르게 전 금융사에 전파되며,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1) 5영업일 안에 대응하지 않으면 전체 신용도가 흔들린다

5일 이내의 단기 연체는 문자 수준의 독촉에 불과하다.

5영업일이 지나면 연체 이력이 공유되고 다른 카드 한도도 줄어든다.

(2) 2~4주 내 지급명령 들어온다

카드사는 다른 금융사보다 추심이 빠르다.

지급명령이 확정되면 바로 강제 집행 가능.

(3) 90일 이상 연체 시 장기 연체자로 등록된다

장기 연체 이력은 최대 5년간 금융기록에 남는다.

대출, 카드 발급, 심지어 핸드폰 개통까지 제한된다.

(4) 신용카드 연체는 대출보다 타격이 크다

리볼빙, 현금서비스로 돌려막기 시 이자는 최고금리까지 올라간다.

연체 이자가 붙는 구조로, 이자만 내고도 원금은 줄지 않는 경우 많다.

 

3. 채무 조정 제도, 이렇게 나뉜다

지금은 채무자 보호법 시행으로 다양한 제도가 선택 가능하다.

📑 내 상황에 맞는 채무 조정 제도 살펴보기

  • 신용회복위원회 이용 (신속채무조정, 프리워크아웃, 새출발기금) - 금융기관 채권자 대상,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된 기관만 가능
  • 개인채무자 보호법 통한 직접 협상 - 3,000만원 미만, 연체 상태 필요, 금융기관이 대상 (개인 간 채권은 불가)
  • 법원 통한 개인회생, 파산 - 회생: 소득활동 중이면서 재산보다 채무가 많을 때 / 파산: 소득활동 불가 상태에서 재산보다 채무가 많을 때

대부분의 제도는 채무자 본인이 먼저 신청해야 하며, 서류 준비와 판단 기준이 다르므로 객관적인 상담이 도움이 된다.

 

4. 빚이 1억 원을 넘으면 왜 힘들까?

숫자상으로는 가능해 보여도 실제로는 여러 벽이 존재한다.

📑 1억 빚이 무거운 이유들

  • 소득 대비 빚이 크다 - 연 소득 4,000만 원 수준이면 실수령으로는 월 280만 원 안팎 / 생계비 120만 원 이상 제외하면 변제 여력 적다
  • 이자만 감당해도 벅차다 - 18% 고금리 기준 월 이자만 150만 원 수준
  • 몸이 자산인 사람들일수록 더 위험하다 - 건강 상실로 병원비 발생 시 다시 빚이 생김
  • 금리 상승기엔 충격이 더 크다 - 1% 금리 인상만으로도 수십만 원 부담 증가
  • 작은 계획 차질에도 흔들리기 쉽다 - 월급 밀림, 수당 감소, 갑작스러운 병원비 등

 

5. 돌려막기는 해법이 아니다

신용도가 유지된다고 무조건 대출로 막는 건 위험하다.

(1) 쉬운 대출은 오히려 함정일 수 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친구 돈 등 '빨리 나오는 돈'은 대개 고금리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고 통제 어려움

(2) ‘고수익’ 유혹은 큰 손해로 돌아온다

고이율 투자, 지인 제안, 가상화폐 등은 대부분 실패

원금 손실은 돌이키기 어렵다

(3) 이미 신용도가 나쁘다면 계획 수립이 우선이다

📑 빚 상황 진단 체크리스트

  • 내 연소득은 얼마인가?
  • 전체 채무액은 얼마인가?
  • 월 변제 가능 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 현재 연체 여부는?
  • 갚을 수 있는 플랜이 있는가?

플랜이 나오지 않으면 빨리 제도를 활용해 정리해야 한다.

 

마치며

“나는 갚을 수 있을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는 오히려 부채를 키운다. 이자만 내는 돌려막기를 반복하다 보면 3,000만 원이 8,000만 원이 되고, 결국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지금 중요한 건 ‘얼마를 빌렸느냐’가 아니라 지금 내 수입으로 전체를 갚을 수 있는 계획이 가능한가이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그 즉시 채무 조정 제도 활용을 검토해야 한다. 가혹한 듯 보이지만, 현실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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