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애플워치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쓰는 법: 후불·K패스까지 정리

시작하며

아이폰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느꼈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후불 기능과 K패스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한 점이 많은 상황이다. 이번 글에서는 설정법부터 실사용 팁,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본다.

아이폰·애플워치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쓰는 법: 후불·K패스까지 정리

 

1. 아이폰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기본 방법

앱 설치부터 애플페이 연동까지 단계별로 살펴본다.

아이폰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모바일 티머니 앱을 설치해야 한다. 과정 자체는 단순하지만, 익숙하지 않다면 중간에 헷갈릴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1) 티머니 앱 설치와 초기 설정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티머니’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설치 후에는 간단한 6자리 비밀번호를 먼저 설정하게 된다.

설정을 마치고 앱 메인화면으로 들어가면 아이폰·애플워치 등록 안내가 바로 보이는데, 여기서 ‘시작하기’ 버튼을 눌러 교통카드 등록을 시작하면 된다.

(2) 애플 지갑에 티머니 추가하기

가장 눈에 띄는 ‘교통카드 추가’ 버튼을 누르면 본인의 애플 기기 목록이 뜨고, 원하는 기기에 카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 아이폰에만 등록할 수도 있고,
• 애플워치에도 동시에 등록 가능하다.

직접 설정해본 결과, 두 기기에 모두 등록해도 충돌 없이 작동했고, 상황에 따라 기기를 바꿔 찍을 수 있어 유용했다.

(3) 익스프레스 교통카드 설정 여부 선택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익스프레스 카드’ 설정을 묻는다. 이 기능을 켜두면 페이스ID 없이도 기기를 단말기에 대는 것만으로 바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실수로 인식될 우려가 있어 꺼두는 경우도 있다. 꺼둘 경우엔 페이스ID 인증 후 결제가 이뤄진다.

설정 변경은 다음 경로로 가능하다:

• 설정 → 지갑 및 Apple Pay → 익스프레스 교통카드 항목에서 변경

 

2. 애플페이 티머니,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

정말 간편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아이폰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연동한 이후 가장 좋았던 점은 지갑 없이도 대중교통을 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지갑을 놓고 나간 날, 애플워치로 지하철을 탈 수 있었던 경험이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도 분명히 느껴졌다.

🚌 아이폰 티머니 사용하며 좋았던 점

•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 완료
• 애플워치에서도 사용 가능
• 지갑 잊어버려도 문제 없음
• 충전은 티머니 앱에서 간편하게 가능

🔒 아직 불편한 점

• 후불 기능이 없다 (카드 등록 메뉴 자체가 없음)
• K패스(정기 환급형 교통비 지원제도) 사용 불가
• 매번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
• 교통카드 외 결제 기능은 제한적

 

3. 후불 교통카드와 K패스, 아이폰에서는 왜 안될까?

아이폰 티머니는 현재 ‘선불형’만 지원 중이다.

K패스는 일정 횟수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후불 교통카드 등록이 필수다.

그런데 아이폰 티머니에서는 후불카드를 등록하는 메뉴 자체가 없다. 갤럭시에서는 가능한 기능이지만, 아이폰에서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다.

(1) 후불카드 등록 메뉴가 아예 없음

직접 티머니 앱을 살펴보면, ‘결제수단 추가’ 항목에 신용카드 등록 옵션은 있지만 후불 교통카드 설정은 없다. 즉, 일반 결제용으로만 등록되는 구조다.

따라서 후불 기능이 필요한 K패스 연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 관련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

티머니 측에서도 여러 차례 관련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기술적 제약과 애플 측 승인 문제로 단기 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사에 따르면 협의 중이긴 하지만 2025년 하반기 중에도 도입 확정 소식은 없는 상태다.

 

4. 아이폰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이런 분들께는 추천

후불 없이도 교통카드가 필요한 순간이 분명 있다.

아이폰 티머니는 아직까지 완벽한 교통카드 대안은 아니다. 특히 K패스를 주로 쓰는 직장인·학생이라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이런 경우에는 유용하다

•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 교통카드를 종종 잃어버리는 사람
• 지갑 없이 외출하는 일이 잦은 사람
• 애플워치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

나는 개인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병행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잦진 않은데, 급할 때 애플워치로 바로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마치며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드디어 티머니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점만으로도 큰 변화임은 분명하다. 다만 후불 카드 미지원이라는 한계는 여전히 뼈아프다.

K패스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 연계가 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간편 결제용 보조 교통카드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앞으로 후불 기능이 도입되길 기대하면서, 지금 당장 설정하고 한 번쯤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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