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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NuPhy AIR75 V3 후기: 진짜 쓸만한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일까?

by 코스티COSTI 2025. 7. 22.

시작하며

NuPhy AIR75 V3는 로우 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특히 Red nano와 Blush nano 스위치의 타건감 차이, 디자인 변경, 노브 구성 변화 등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1. NuPhy AIR75 V3, 이번 버전에서 달라진 점은?

기존 AIR 시리즈와는 다른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

NuPhy AIR75 V3는 언뜻 보면 전작과 유사하지만, 구성품부터 미세하게 달라진 점들이 많다.

(1) 로우 프로파일 노브,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기본 구성에는 툭 튀어나온 일반 노브낮게 깔리는 로우 프로파일 노브가 함께 제공된다. 처음에는 보기 편한 일반 노브가 실용적으로 느껴졌지만, 실제로 조립해보고 나니 낮은 형태의 노브가 더 미니멀한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2) 알루미늄 상판과 투명 하판, 시각적 완성도 높였다

상판은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재질로, 매트한 질감이 특징이다. 하판은 PC 재질의 반투명 마감으로 내부 구조가 은은하게 비쳐 보이는데, 이 디자인 덕분에 책상 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3) 글로벌 배열 지원, ISO·JIS까지 포함

Red nano와 Blush nano 스위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글로벌 사용자를 위한 ISO, JIS 배열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국내 사용자는 잘 사용하지 않겠지만, 전세계 유저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2. 타건감은 확실히 달라졌다

로우 프로파일 스위치라고 얕보면 안 된다.

이번 NuPhy AIR75 V3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스위치다. 기존의 '얕은 느낌', '쫀득함 부족'을 넘어서 깊이감 있는 타건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1) Red nano 스위치, 리니어의 정석이자 몰입감 있는 타건감

  • 촉촉하게 눌리는 감촉: 누르는 순간부터 손가락에 닿는 감촉이 매끄럽고 촉촉하다.
  • 스트로크 깊이감 있음: 로우 프로파일인데도 일반 기계식 스위치 못지않은 깊이가 느껴진다.
  • 걸림 없는 리니어 특성: 아무런 간섭 없이 자연스럽게 내려가고 올라오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 스테빌라이저 상태도 우수: 특히 스페이스바와 엔터키는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게 눌렸다.

직접 써보며 느낀 점: 이 스위치는 단순한 ‘적축 느낌’이 아니다. 촉촉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키감이 ‘신세대 로우 프로파일’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

(2) Blush nano 스위치, 조용함과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 저소음 환경에 최적: 확실히 Red nano에 비해 정숙하다.
  • 서걱임 + 댐핑감: 키를 누를 때 나는 바닥 소리와 댐퍼의 통통함이 특유의 안정감을 준다.
  • 키압은 Red nano와 유사: 입력 부담 없이 가볍게 눌릴 수 있었다.
  • 타건 사운드는 더 얌전하지만 느낌은 확실하다

직접 써보며 느낀 점: 소음이 적고 부드러운 키보드를 원한다면 Blush nano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키감의 재미는 Red nano 쪽이 좀 더 살아있다.

 

3. 키보드 조립과 사용자 편의성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설계된 구성이다.

NuPhy AIR75 V3는 DIY 감성도 어느 정도 갖춘 키보드다. 노브 교체나 스위치 탈착, 핫스왑 등이 모두 가능해서 사용자의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1) 구성품만 잘 보면 어렵지 않다

  • A to C 타입 케이블이 기본 구성이나, 실제 출고는 C to C로 변경 예정
  • 노브 키트는 풀어서 교체 가능하며, 도구 없이도 진행할 수 있는 수준
  • 키캡과 스위치도 핫스왑 방식이라 초보자도 손쉽게 교체 가능

(2) 무선과 유선 모두 지원, 전환도 간편하다

  • 무선/유선 전환 스위치와 OS 전환 스위치가 본체 뒤쪽에 위치
  • 2.4GHz 무선 리시버는 본체 내 수납형으로 제공
  • 웹 기반 소프트웨어는 백라이트, 사이드 라이트 설정까지 모두 가능

내가 느낀 장점: 진입 장벽이 낮고, 커스터마이징 욕구도 채워줄 수 있어 누구든지 쉽게 손대볼 수 있다.

 

4. 실제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책상 위에 올려놓는 순간, 왜 이걸 골랐는지 알게 된다.

NuPhy AIR75 V3는 단순히 키감이나 기능 외에도, 책상 위 오브제로서의 만족감도 크다. 특히 맥북 사용자에게는 최적화된 느낌이 강하다.

(1) 맥북과의 호환성

  • 키보드를 맥북 위에 올려도 맥북 키가 눌리지 않도록 설계
  • 윈도우/맥 전환 스위치가 있어서 회사·개인용 기기 모두에 활용 가능

(2) 타건 소리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

  • Red nano는 촉촉하고 중독성 있는 눌림 소리
  • Blush nano는 조용하면서도 서걱임이 기분 좋게 들림
  • 두 가지 소리를 번갈아 들어보면, 각각의 매력이 또렷하다

(3) 키보드 하나로 작업 분위기 전환 가능

  • 키 하나 눌러서 조명 모드 바꾸는 재미
  • 무드등 같은 사이드 라이트 효과로 책상이 따뜻해짐

 

마치며

NuPhy AIR75 V3는 단순히 예쁜 키보드가 아니다.

키감, 구성품, 호환성, 커스터마이징 모두를 균형감 있게 갖춘 모델이다. Red nano와 Blush nano 중 어떤 스위치를 고를지 고민될 수 있지만, 타건의 재미와 깊이감을 원한다면 Red nano,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면 Blush nano를 선택하면 된다.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에 회의적이었던 사람이라면, 이 제품은 새로운 기준이 되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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