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309 게이밍 마우스,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가기 좋은 선택

시작하며

무선의 자유와 초경량 설계, 게이밍 마우스를 고를 때 빠질 수 없는 조건이다. 로지텍 G309 LIGHTSPEED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 제품으로, 유선 마우스에서 넘어가려는 게이머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며 느꼈던 장점과 고려할 부분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다.

 

1. 무선 마우스인데도 이 정도 무게? 가볍고 빠르다

무선이지만 건전지 포함 86g, POWERPLAY 사용 시 68g까지 가능하다

로지텍 G309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이다. 보통 무선 마우스는 배터리 때문에 100g이 넘기 쉬운데, G309는 AA 배터리를 넣었을 때도 86g, POWERPLAY를 사용하면 배터리 없이 68g까지 줄일 수 있다.

나는 평소 손목 부담이 심한 편인데, G309는 처음 잡았을 때부터 가볍다는 느낌이 강했다. 게임 중에도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고, 손 빠르게 움직이기가 쉬웠다.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FPS 유저라면 이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 LIGHTSPEED와 블루투스, 무선 연결도 상황별로 선택 가능

PC, 노트북 어디서든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LIGHTSPEED 기술은 로지텍의 자랑 중 하나다. 유선만큼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가능한데, 여기에 블루투스까지 지원되니 휴대용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다.

• 데스크탑: LIGHTSPEED USB 수신기로 연결
• 노트북: 블루투스로 연결, 케이블 필요 없음
• 수신기 보관도 커버 안에 가능해서 외출 시 분실 걱정 없음

실제로 외부 미팅 때 노트북과 마우스를 함께 가지고 다니는데,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되니 너무 편했다.

 

3.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와 HERO 25K 센서의 조합

정밀함과 반응성 모두 챙겼다

G309에는 로지텍 플래그십 모델에 들어가는 HERO 25K 센서와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가 들어가 있다. 이 두 가지 덕분에 ‘반응이 빠르다’는 게 체감될 정도였다.

FPS 게임에서 헤드샷을 노릴 때 미세한 조작이 필요한데, 스위치 클릭감과 센서 반응이 정확하니 에임이 튀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스나이퍼를 쓸 때는 감도를 낮추고, 라이플로 빠르게 움직일 때는 감도를 높이는 세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었다.

 

4. 로지텍 G HUB를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내 손에 맞는 DPI와 버튼 세팅이 가능하다

로지텍 G HUB는 마우스 설정을 내 스타일에 맞게 바꾸는 데 필수다.

• DPI 프리셋 5개까지 저장 가능: 나는 800, 1600, 3200만 써도 충분했다
• 버튼 재할당 기능: 사이드 버튼에 음소거나 디스코드 푸시토크 기능 할당
• 감도 조절 스크롤: DPI 버튼으로 클릭 몇 번이면 빠르게 전환

한 번 설정해두면 게임이나 작업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프로파일이 적용돼서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게임 종류에 따라 감도 조절이 필요한 유저라면 정말 유용하다.

 

5. 구성품과 디자인, 사무용까지 커버되는 활용성

게임뿐 아니라 사무용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다

G309는 기본 구성품도 꽤 알차다.

• G309 LIGHTSPEED 본체
• LIGHTSPEED USB 수신기
• USB 연장 케이블
• AA 배터리
• 그립 테이프
• 설명서

특히 그립 테이프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평소 그립감을 중요하게 보는데, 테이프 부착 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아 조작이 훨씬 안정적이었다.

또한 좌우 대칭형 디자인이라 오른손잡이에게 편안하고, 버튼 위치도 직관적이라 별도 설명 없이도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팜그립, 클로그립 모두 자연스럽게 잡혔다.

 

6. LED 없는 대신, 배터리 효율이 극대화

LED가 없어서 아쉽지 않을까? 오히려 장점이 많았다

처음에는 LED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쓰다 보니 배터리 효율이 엄청나게 좋다는 걸 알게 됐다.

• LIGHTSPEED 연결 시 최대 300시간
• 블루투스 연결 시 최대 600시간
• POWERPLAY 사용 시 무한 사용 가능

게다가 전원 스위치가 따로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면 추가로 절전 효과가 있다. LED 감성을 포기하고 성능을 택한 셈인데, 실용성 면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마치며

로지텍 G309 LIGHTSPEED는 처음 무선 마우스를 고려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었다.

LIGHTSPEED와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면서도 무게는 68g까지 줄일 수 있고, 배터리 효율도 높다. 로지텍 G HUB로 감도와 버튼 설정까지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게임뿐 아니라 일상적인 작업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나처럼 유선 마우스를 오래 쓰다가 ‘이제는 무선으로 갈아탈까?’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과 구성, 활용성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작업 생산성 높이려면? 로지텍 MX 시리즈를 10년째 쓰는 이유

작업 생산성 높이려면? 로지텍 MX 시리즈를 10년째 쓰는 이유

 

얇고 조용한 게이밍 키보드 찾는다면?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 리뷰

얇고 조용한 게이밍 키보드 찾는다면? 로지텍 G515 LIGHTSPEED TKL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