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갤럭시 Z 플립7의 가장 큰 약점은 ‘카메라’다. 그런데, 이 단점을 셀피 촬영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바꿔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 Z 플립7, 카메라는 왜 아쉽다고 평가받을까
프리미엄인데도 카메라 성능은 기대 이하였다
갤럭시 Z 플립7은 2025년 현재 기준으로도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속하지만, 카메라 성능 자체만 보면 동시대 제품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다. 전작 대비 하드웨어 스펙 향상도 거의 없고, 특히 광학 줌이 빠진 구성은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평까지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 스펙보다 '실사용 환경'에서 드러난다. 낮은 저조도 화질, 디지털 줌의 한계, 광각 이상의 세밀한 구도 제약 등으로 인해 사진 퀄리티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실망할 수 있다.
2. 후면 카메라 셀피 촬영, 이건 진짜 새로운 경험이다
커버 디스플레이 덕분에 전혀 다른 촬영 감각이 생긴다
Z 플립7이 가진 약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건 커버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셀피 촬영 방식이다. 일반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를 써야 셀카가 가능하지만, Z 플립7은 후면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실시간 미리보기를 커버 화면으로 할 수 있다.
📸 셀피 촬영이 훨씬 자연스러워지는 이유 6가지
- 커버 디스플레이로 촬영 화면을 바로 볼 수 있다: 후면 카메라를 보면서도 어떤 모습으로 촬영되는지 즉시 확인 가능하다.
- 플렉스캠 기능으로 스마트폰 자체를 삼각대처럼 쓸 수 있다: 바닥에 반쯤 접은 상태로 놓고 손대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 초광각 모드 활용으로 얼굴뿐 아니라 배경까지 생생하게 담긴다: 셀카봉 없이도 넓은 화각이 확보된다.
- 손바닥 인식, 음성 인식으로 촬영 조작이 편하다: 셔터 누를 필요 없이 말하거나 손바닥만 펴면 촬영된다.
- 촬영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캠코더 모드로 손에 쥐고 촬영할 수 있어 셀프 브이로그 느낌이 난다.
- 조도 낮은 환경에서도 후면 카메라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저조도 성능은 전면보다 후면이 좋기 때문에 야경 셀카에 유리하다.
실제로 촬영해 보면, 마치 누가 찍어준 듯한 결과물이 나온다.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자와 피사체를 동시에 소화하는 느낌이랄까.
3. 하드웨어 성능은 아쉽지만, 활용성은 높아졌다
Z 플립7의 AP, 여전히 부족한 성능은 분명한 단점이다
엑시노스 2500 AP는 플래그십답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인다. 원신처럼 고사양 게임에서는 프레임 유지가 불안정하고 발열도 심하다.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한 단계 아래의 성능이라는 평가는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활용성’ 측면에서는 달라진 점들이 있다.
📱 Z 플립7을 써보며 느낀 긍정적인 변화 6가지
- 4.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이전보다 화면이 커지고 120Hz 주사율까지 더해져 조작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 메인 디스플레이 비율 개선: 21:9 비율로 변경되며 텍스트 입력이나 영상 감상이 편해졌다.
- 주름 개선: 전작에 비해 주름이 덜 느껴지고, 실제 사용 시 시야 방해가 적다.
- 두께 감소: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모두 얇아져서 휴대성이 개선됐다.
- 배터리 용량 증가: 300mAh 늘었지만 무게는 그대로, 실제 사용 시간도 10% 늘었다.
- 스피커 성능 향상: 공간감과 베이스가 개선돼 미디어 감상이 보다 쾌적해졌다.
물론 AP 성능과 카메라 하드웨어는 아쉽다. 그러나 ‘셀카 중심’ 사용자라면 오히려 플립이 정답일 수 있다.
4. Z 플립7을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단점 2가지
(1) 카메라 하드웨어의 한계
광학 줌 없음, 디지털 줌의 품질 저하, 저조도 화질 저하 등은 분명한 단점이다. 후면 셀피처럼 목적이 분명하다면 괜찮지만, 다양한 환경에서의 고화질 사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크다.
(2) 성능 대비 가격 부담
엑시노스 AP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160만 원 가까운 출고가는 다소 부담스럽다. 기능적으로는 발전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겐 고민이 필요한 제품이다.
마치며
갤럭시 Z 플립7은 카메라와 AP에서 분명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후면 셀카 중심의 활용성과 플렉스캠의 편의성은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디자인 감성, 셀카 촬영 중심의 일상을 가진 사용자라면, 단점보다 장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나도 실제로 써보면서 셀카나 브이로그 영상 촬영할 땐 이만한 폰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테일한 촬영 퀄리티보다는, 촬영의 즐거움과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플립7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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