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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NAS 입문용으로 괜찮을까? BeeStation Plus 직접 써보고 판단해봤다

by 코스티COSTI 2025. 7. 29.

시작하며

클라우드 구독료가 부담되기 시작했다면, NAS라는 대안을 한 번쯤은 떠올려봤을 것이다. 나 역시 iCloud와 Google Drive 요금이 매달 쌓이면서, 이걸 평생 낼 거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시놀로지의 BeeStation Plus다. 이 제품 하나로 데이터 정리, 사진 백업, 파일 공유까지 해결한 실제 사용 경험을 정리해본다.

 

1. BeeStation Plus, 왜 새롭게 주목받고 있을까?

기존 NAS와 다른 점부터 확인해봤다

시놀로지 NAS는 기능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다. 설정이 복잡하고, OS 개념부터 익혀야 하니 입문자는 시작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BeeStation 시리즈는 처음부터 ‘가볍게 쓰기 위한 NAS’로 나온 제품군이다.

BeeStation Plus는 그 상위 모델로, 성능을 높이면서도 여전히 간단한 설정과 쉬운 사용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페이스가 모바일 앱처럼 직관적이고, 설정은 대부분 로그인만 하면 끝나는 수준이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첫인상부터 ‘이건 NAS 초보용이다’라고 느꼈다.

 

2. 사진 백업도 NAS로 끝낸다: iCloud 대체 체감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

나는 아이폰과 갤럭시를 번갈아 쓰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의 사진을 iCloud에 백업하면, 갤럭시에서는 접근하기가 참 애매하다. 그래서 사진 정리를 계속 미루게 되었다. 이걸 BeeStation Plus가 해결해줬다.

  • 자동 iCloud 사진 백업 가능: 로그인만 하면 BeeStation이 자동으로 사진을 가져간다. 이전엔 앱을 켜놓고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전혀 손 쓸 필요 없이 뒀더니 알아서 백업 완료.
  • 기존 앨범 구조, 메타데이터 그대로 유지: 찍힌 장소, 얼굴 구분까지 그대로 정리된다. 앨범 형태로 보기 좋게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 정리도 필요 없다.
  • 사진 소유권이 완전히 내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직접 저장한 NAS에서 사진을 열람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긴다.

이건 단순히 ‘구독료 아끼는 수준’을 넘어서 사진 데이터의 통제권을 되찾는 기분이었다.

 

3. Dropbox·Google Drive 동기화도 단 한 번 설정으로

클라우드를 통째로 옮겨놓은 느낌

(1) 내가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 거의 다 지원됨

Dropbox, Google Drive, OneDrive 등을 BeeStation Plus에 로그인만 하면 바로 동기화된다. 예전에는 파일명만 바뀌어도 오류가 있었는데, 지금은 수정된 버전 기준으로 정확히 반영되니 믿고 맡길 수 있다.

(2) 데이터 백업 루틴으로 비용 절감

내가 사용하는 방식은 이렇다:

  •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린다
  • 일정 주기로 BeeStation에서 자동 동기화
  • BeeStation 내부 보관 폴더로 수동 이동
  • 클라우드 원본은 삭제해 용량 확보

이 방식 덕분에 Dropbox 요금제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바꿨고, 클라우드 공간을 늘리기 위해 돈을 더 낼 일도 없어졌다.

 

4. USB 장치 자동 백업: 영상·사진 정리에 딱 좋다

촬영 후 루틴이 아주 간단해졌다

나는 종종 미러리스 카메라로 영상 촬영을 한다. CFexpress 카드를 매번 컴퓨터에 옮기는 게 번거로웠는데, BeeStation Plus는 USB 포트를 통해 자동 백업이 가능하다.

  • USB-C, USB-A 포트 모두 지원
  • 장치 연결만 해두면 자동 백업
  • 작업 시작·종료를 비프음으로 알려줌

이건 정말 신세계였다. 사무실이 아니어도 외부에서 바로 접근 가능하고, 공유도 간편하다. 누군가에게 파일을 보내야 할 때, 파일을 옮기거나 압축할 필요도 없이 NAS의 링크만 보내면 끝난다.

 

5. Plex는 쓸까 말까? 내 결론은 이렇다

국내에서는 크게 의미는 없지만, 기능은 탄탄하다

BeeStation Plus는 Plex 미디어 서버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DVD 리핑 문화가 거의 없어서 이 기능은 덜 유용할 수 있다.

다만, 영화를 많이 수집하거나 가족 단위로 영상을 NAS에 저장해두고 보는 경우에는 유용할 수 있다. 설정도 간단해서 서버만 켜주면 바로 작동한다. 다만 나의 사용 기준에서는 Plex보다 사진 정리와 클라우드 백업 쪽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6. 가족 단위 사용도 문제없는 용량과 속도

여럿이 함께 써도 쾌적하다

BeeStation Plus는 최대 8명의 사용자 계정을 지원한다. 8TB의 용량은 가족이 각자 사진과 문서를 정리해도 넉넉했고,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와 4GB RAM 덕분에 속도도 느려지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 사진 자동 분류와 얼굴 인식 가능
  • 웹, 데스크톱 앱 연동 깔끔
  • 외부망에서도 빠르게 접근 가능

특히 사진 백업이나 문서 공유가 많은 집이라면, 가족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것보다 BeeStation 하나 설치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걸 써보면서 느꼈다.

 

마치며

BeeStation Plus는 NAS 입문자에게 추천하기 딱 좋은 장치였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클라우드처럼 쉽게 쓰이면서, 내가 가진 데이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iCloud, Dropbox, Google Drive의 월 요금이 부담스럽거나, 데이터 정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면 이 제품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나는 처음으로 NAS의 세계에 들어왔고, 그동안 왜 안 썼나 싶을 정도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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