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추석 명절에는 한상 가득 차려지는 전통 음식만큼이나, 함께 곁들이는 술 한 잔이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전이나 갈비 같은 기름진 음식에는 어떤 술이 어울릴까? 이 글에서는 추석 음식에 맞는 술 페어링 방법을 소개한다.
1. 추석 음식, 술을 곁들이면 더 맛있어진다
기름진 음식도, 달콤한 디저트도 술과 만나면 전혀 다른 매력이 생긴다.
명절 상차림은 다양하지만, 음식별 특성이 뚜렷하다. 짠맛과 기름이 있는 전, 달콤한 송편, 양념이 진한 갈비찜 등은 술과의 궁합을 잘 맞추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무조건 막걸지 말고, 음식과 어울리는 술을 골라서 조합해보는 걸 추천한다.
2. 음식별로 어울리는 술은 다르다
각 음식에 따라 잘 어울리는 술의 종류가 확실히 달랐다. 나는 아래와 같이 조합해봤다.
🍶 어떤 음식에 어떤 술이 잘 어울렸을까
| 음식 이름 | 맛 특징 | 어울리는 술 | 이유 |
|---|---|---|---|
| 동그랑땡, 동태전 | 기름지고 짭조름함 |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줌 |
| 잡채 | 달고 간장 베이스 | 도수 낮은 소주, 드라이 화이트 와인 | 감칠맛 살리면서도 단맛 과하지 않게 잡아줌 |
| 갈비찜 | 양념 진하고 단짠 | 위스키 하이볼, 레드 와인 | 육향과 단맛을 더 풍부하게 표현 |
| 송편 | 달콤하고 쫄깃함 | 달달한 청주, 디저트 와인 | 단맛 조합으로 입안에서 부드럽게 어울림 |
| 나물 반찬 | 깔끔하고 심심한 맛 | 도수 낮은 청주, 막걸리 | 고유의 향을 해치지 않음 |
| 전통 한과 | 달고 바삭한 간식 | 리큐르 계열, 스위트 와인 | 디저트 조합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
결론부터 말하면, 음식에 따라 술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전통주 하나만 고집하면 아쉬운 조합이 생긴다.
3. 이런 조합이 궁금했다: 술 별로 어울리는 음식은?
이번엔 반대로 술 종류별로 어떤 음식이 어울렸는지 정리해봤다.
🍷 이 술에는 무슨 음식이 가장 잘 어울렸을까
| 술 종류 | 어울리는 음식 | 조합 포인트 |
|---|---|---|
| 막걸리 | 동태전, 깻잎전, 나물 | 전통 조합이지만 과하지 않은 맛과 향이 중요 |
| 청주 | 송편, 나물, 잡채 | 은은한 향이 음식 맛을 살려줌 |
| 소주 | 잡채, 갈비찜 | 가장 익숙하지만 도수는 낮은 게 더 잘 어울림 |
| 화이트 와인 | 각종 전, 나물, 잡채 | 느끼함 잡고 전체적인 밸런스 좋음 |
| 레드 와인 | 갈비찜, 불고기, 잡채 | 육향과 양념에 잘 스며듦 |
| 하이볼 | 갈비찜, 잡채, 전 | 탄산감으로 무거운 음식도 산뜻하게 바꿔줌 |
| 디저트 와인 | 송편, 한과 | 단맛 있는 디저트류에 제격 |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는 산미 있거나 청량한 술을 고르는 게 깔끔했다.
4. 실제로 먹어보니, 이런 점이 달랐다
(1) 기름진 음식에는 탄산 있는 술이 최고였다
동태전 먹고 난 뒤에 하이볼 한 잔 마시니 입안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그냥 소주보다 훨씬 상쾌했고, 다음 음식으로 넘어가기 편했다.
(2) 달달한 음식엔 단맛 있는 술이 잘 붙었다
송편이나 한과 먹을 때, 청주나 스위트 와인을 곁들여봤는데
씹을수록 맛이 확 살아나고 깔끔한 마무리가 됐다.
(3) 레드 와인은 갈비랑 정말 잘 어울렸다
솔직히 처음엔 생소했는데, 먹다 보니 감칠맛이 두 배로 올라간다.
고기 양념에 있는 단짠과 와인의 떫은 느낌이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
음식마다 술의 맛을 다르게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5. 술을 선택할 때 이건 고려해야 했다
🥂 술 고를 때 고민했던 점들
- 가족 구성원 고려: 어른, 청년, 여성 등 연령대에 따라 선호가 갈림
- 음식의 양념 농도: 진한 음식은 묵직한 술이, 담백한 음식은 깔끔한 술이 어울림
- 술 도수: 명절 술은 오래 마시는 편이라 도수가 높지 않은 술이 낫다
- 술 양 조절: 다채로운 조합을 위해 소량 여러 종류를 준비하는 게 좋음
- 잔 디테일: 와인은 전용잔에 따라 풍미 차이가 꽤 크다
이건 미리 준비하면 좋다: 술 종류별로 작은 병으로 다양하게 준비해두면 훨씬 유연하게 페어링 가능하다.
6. 추석 상차림을 더 즐겁게 만드는 팁
(1) 술을 주인공으로 만들지 않는다
명절 분위기상, 술이 중심이 되면 흐트러지기 쉽다. 음식의 보조 역할로 적절히 곁들이는 정도가 좋았다.
(2) 식전주, 식후주 따로 생각해보기
전과 나물엔 가벼운 식전주로 막걸리나 화이트 와인을,
고기나 떡류가 끝나고 디저트엔 스위트 와인이나 리큐르를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이어졌다.
(3) 술 마신 뒤 입가심 음료도 준비
달달한 수정과나 매실차 같은 전통 음료가 중간중간 입가심에 효과적이었다.
마치며
추석 명절 음식은 조리법이 다양하고 맛도 복합적이라, 술 한 잔으로는 부족했다. 음식별로 술을 바꿔 마셔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조합들이 많았고, 가족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 명절엔 무조건 한 가지 술만 고집하지 말고, 음식과 어울리는 조합을 조금씩 시도해보는 게 더 풍성한 추석 상차림이 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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