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캄보디아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하며 여행 경보가 격상되었다. 인접한 베트남과 태국도 괜찮은 걸까? 치안 정보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 기준을 정리했다.
1. 캄보디아는 어떤 지역이 금지됐나?
최근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일부 지역을 ‘여행 금지’로 공식 지정했다. 여행 유튜버를 하며 종종 캄보디아 출장을 받는 입장에서 이 변화는 민감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2025년 10월 15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구역이 각각 여행 금지 또는 제한 지역으로 지정됐다.
📌 지금 금지된 지역은 어디인가요?
| 구분 | 지역 | 경보 단계 |
|---|---|---|
| 금지 지역 | 캄폿주 보코산, 바벳지, 포이펫시 | 4단계 (여행 금지) |
| 출국 권고 | 시하누크빌주 | 3단계 (출국 권고) |
| 여행 자제 | 그 외 전역 | 2단계 (여행 자제) |
결론부터 말하면, 캄보디아 전 지역이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하누크빌은 한때 인기 휴양지였지만, 현재는 온라인 범죄와 인신매매 거점으로 치안 우려가 심각해졌다. 내가 이전에 들렀던 시하누크빌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2. 항공권 예약했는데, 취소는 가능한가?
“비행기표 취소해야 하나요?” 이 질문을 요즘 정말 많이 듣는다. 실제로 캄보디아 노선을 예약해 둔 지인들도 많이 당황해했다.
✈️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은?
| 항공사 | 대상 노선 | 취소 가능 기간 | 조건 |
|---|---|---|---|
| 대한항공 | 캄보디아 전 노선 | ~2025년 12월 31일 | 무료 취소 가능 |
| 아시아나 | 캄보디아 전 노선 | ~2025년 12월 31일 | 무료 취소 가능 |
두 항공사 모두 외교부의 여행 경보 상향을 근거로 무료 취소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다만, 숙소나 투어 취소는 예약처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이건 미리 확인해두는 게 낫다: 항공권만 믿지 말고 숙소와 액티비티도 취소 규정 체크는 필수다.
3. 베트남과 태국은 지금 가도 괜찮을까?
“인접 국가도 위험한 건 아닌가요?” 이게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댄 베트남·태국 지역도 위험하지 않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지만, 외교부 기준으로는 현재 여행 경보 없음(1단계)으로 분류되고 있다.
(1) 나는 베트남을 올해만 세 번 다녀왔다
올해 안에만 다낭과 냐짱을 각각 두 번씩 다녀왔다. 내가 직접 느낀 점은 치안 상태가 괜찮았고, 관광객도 많아 외국인으로 위축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낭과 냐짱은 대도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안정적인 리조트 도시라, 관광에 초점 맞춘 여행자라면 부담이 덜하다.
(2) 태국도 마찬가지였다
태국 방콕, 치앙마이, 파타야 등 대표 관광 도시는 지금도 여전히 관광객이 북적이고, 내가 직접 걸어 다닌 거리에서도 별다른 위험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이런 점은 주의하고 있다:
- 어두운 골목길은 피한다.
- 공항 픽업 서비스는 무조건 사전 예약.
- 늦은 시간 외출은 최대한 삼간다.
- 외진 지역 단독 액티비티는 자제.
결론적으로, 치안보다도 여행자의 행동 습관이 더 중요하다.
(3) 관광지 중심으로 다니면 괜찮을까?
이건 궁금했다. 실제로 사람 많은 관광지는 안전할까?
내 경험상, 패키지나 가이드 투어 중심의 여행은 대부분 안전한 편이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가이드가 동행하면서 이동 수단까지 체크해주기 때문에 혼자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혼자 여행을 하더라도 투숙 중인 리조트 안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시내 중심 관광지 위주로 다니면 큰 불안은 없다.
📌 동남아에서 내가 항상 신경쓰는 행동들
| 상황 | 내가 하는 선택 |
|---|---|
| 공항 이동 | 택시보다 픽업 서비스 사전 예약 |
| 저녁 시간 외출 | 리조트 내에서 머무름 |
| 혼자 이동 시 | 무조건 밝은 대로변 사용 |
| 낯선 지역 접근 | 사전 후기 확인 후 결정 |
준비만 해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이 와도 대처가 훨씬 수월하다.
4. 여행을 간다면 이건 꼭 챙기자
🧳 베트남·태국 여행 시, 내가 반드시 준비하는 것들
- 여권 복사본 2부: 분실 대비
- 호텔 주소·연락처 메모: 택시 기사에게 바로 전달 가능
- 픽업 서비스 예약 확인증: 공항에서 바로 보여줄 수 있도록
- 현지 응급 연락처 저장: 한국 대사관, 현지 경찰
준비만 해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이 와도 대처가 훨씬 수월하다.
마치며
캄보디아는 현재 일부 지역이 공식적으로 여행 금지 상태다. 앞으로 일정이 있다면 빠르게 항공사와 숙소 측에 취소 여부를 확인하고, 변경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다행히도, 베트남과 태국은 아직까지 여행 가능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고,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도 관광 중심지에서는 큰 위험 요소는 없었다.
단, 여행자의 ‘행동 습관’이 안전을 결정짓는다. 너무 믿고 방심하기보다는, 픽업 예약, 밝은 장소 중심 여행, 야간 외출 자제 같은 기본 원칙만 지켜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다.
나 역시 당분간은 캄보디아 대신 베트남과 태국 중심으로 여행지를 조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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