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러닝화는 단순히 브랜드로 고르기엔 위험하다. 특히 아디다스처럼 라인업이 넓은 브랜드일수록, 러닝 목적에 맞는 선택 기준이 중요하다. 나는 2025년 기준 러닝 목적과 실제 착용감을 바탕으로 아디다스 러닝화 계급도를 정리해봤다.
1. 러닝화 선택, 나는 이렇게 구분했다
딱 4가지만 보면 러닝화 선택이 쉬워졌다.
아디다스 러닝화가 유독 헷갈리는 이유는 라인업이 많고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래 4가지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 러닝 페이스 (조깅인지, 페이스런인지)
- 주행 거리 (5K인지, 마라톤인지)
- 착지 패턴 (뒤꿈치? 중족부?)
- 풋쉐입 (발볼, 발등 두께 등)
이 기준에 맞춰 성능·무게·반발·안정감·접지력을 종합 평가했다.
2. 어떤 러닝화가 나한테 맞을까?
러닝 목적별 추천 모델을 먼저 보고, 상세 스펙을 확인하자.
| 구분 | 추천 모델 | 특징 요약 |
|---|---|---|
| 기록용 레이스 | Adios Pro 4 | 최상위 반발, 경량, 10K~마라톤까지 커버 |
| 슈퍼 슈즈 | Prime X3 STRUNG | 규정 초과 스택, 고반발, 장거리·업힐 |
| 템포·인터벌 | Boston 13 | 반발+지지 균형, LT·페이스런에 적합 |
| 5K·10K | Takumi Sen 10 | 폭발 반발, 초경량, 단거리 트랙용 |
| 데일리·가성비 | EVO SL | 가벼움+접지력, 템포~조깅까지 |
| 쿠션·안정 | Supernova Rise 2 | 균형 쿠셔닝, 통기성, 회복 러닝에 적합 |
| 라이프+러닝 | Ultraboost 5 | 편안한 갑피, 폭신한 쿠션, 출퇴근 겸용 |
결론부터 말하면, 가볍고 하나로 다 되는 모델을 찾는다면 EVO SL이 가장 만능이었다.
3. 내가 선택한 EVO SL, 왜 괜찮았을까?
일상 조깅부터 템포 러닝까지 한 켤레로 커버했다.
(1) 쿠션이 탄탄하면서도 가벼웠다.
약 223g 정도로, 데일리 러닝화 치고는 꽤 가볍다. Lightstrike Pro 미드솔 덕분에 반발감도 잘 느껴졌고, 발 굴림이 자연스러워 발목에 부담이 적었다.
(2) 접지력이 꽤 만족스러웠다.
앞꿈치 콘티넨탈 아웃솔이 깔려 있어, 젖은 아스팔트에서도 미끄럼이 적었다.
(3) 디자인이 데일리룩에도 어울렸다.
러닝화답지 않게 슬림해서, 운동복 외에도 반바지나 슬랙스에도 자연스럽게 매치됐다.
한 줄 요약: 러닝도 하고, 출퇴근도 하는 입장에서 한 켤레로 충분했다.
4. 레이스용 러닝화가 정말 필요할까?
기록이 목표라면 S급 모델은 확실히 체감 차이가 크다.
Adios Pro 4와 Prime X3 STRUNG은 일반 러닝화와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 모델 | 무게 | 특징 | 적합한 상황 |
|---|---|---|---|
| Adios Pro 4 | 약 200g | 에너지 로즈, 80% 반발력, 마라톤/10K 레이스 | 기록용 대회, 풀 마라톤 |
| Prime X3 STRUNG | 약 260g | 스택 초고, 플레이트, 업힐/다운힐 완화 | 기록+편안함 동시에 |
다만 이런 러닝화는 '힐 착지'가 강한 초보에게는 불안정할 수 있다.
기록 욕심이 있는 중급자 이상 러너라면 추천하되, 테스트 착화는 필수다.
5. 나처럼 데일리 위주라면 이 조합이 편했다
EVO SL + Supernova Rise 2 조합은 꽤 현실적이었다.
처음엔 EVO SL만 쓰다가, 장거리 회복주에서 Supernova Rise 2를 추가했다.
(1) Supernova Rise 2가 데일리 쿠셔닝엔 더 잘 맞았다.
Dreamstrike+ 소재가 중간 밀도로 말랑하고 안정감도 있었다.
(2)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도 불쾌감 없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착화감이 일상화로도 무난했다.
단점이라면? 전족부 착지가 많은 날엔 쿠션이 다소 단단하게 느껴졌다. 포어풋 중심 러너는 개인 차이를 체크해야 한다.
6. 내 발볼이 넓다면? 이건 꼭 체크하자
앞코가 좁은 모델은 반사이즈 업이 안전하다.
특히 Adizero Boston 13, Takumi Sen 10은 앞코가 좁게 나와서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꽤 불편할 수 있다.
반면, 아래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발볼 여유가 있다.
- Supernova Rise 2
- Ultraboost 5
핏은 실측보다 체감 차이가 크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착화해보는 게 최선이다.
7. 어떤 조합으로 신어야 후회 없을까?
러닝 스타일에 따라 아래 조합을 참고해보자.
| 러너 타입 | 주력 모델 | 보조 모델 |
|---|---|---|
| 기록러 (하프~풀) | Adios Pro 4 | Boston 13 |
| 단거리 스피드러 | Takumi Sen 10 | Adios Pro 4 |
| 조깅~템포 겸용 | EVO SL | Supernova Rise 2 |
| 출퇴근+조깅 | Ultraboost 5 | EVO SL |
| 편안한 쿠션 선호 | Supernova Rise 2 | Ultraboost 5 |
한 줄 조언: 평소 러닝 빈도가 높지 않다면, 가성비 좋은 EVO SL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마치며
러닝화는 ‘내가 어떻게 뛸지’부터 정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
아디다스처럼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브랜드일수록,
성능보다 먼저 내 목적에 맞는 모델을 찾는 게 핵심이다.
직접 뛰어본 입장에서, 나에게 가장 실용적이었던 조합은
EVO SL + Supernova Rise 2였다.
기록을 노리는 시기엔 Adios Pro 4도 유용했지만,
꾸준한 러닝을 위한 데일리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이건 단순히 가벼운 게 아니라, 러닝 목적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관건이다.
매장에서 착화할 때는 발가락 여유, 뒤꿈치 고정, 중족부 안정감을 꼭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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