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가을, 서울에는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전시회들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성수, DDP, 예술의전당,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서울 곳곳이 예술로 가득한 지금, 전시도 보고 데이트도 할 수 있는 전시회 5곳을 직접 다녀온 시선으로 정리해봤다.
1. PHILOSOPHY Ryo – 성수 감성 그대로 담긴 공간
성수에 갈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하고 다녀온 전시였다.
공간은 크지 않았지만, 료라는 인물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게 느껴졌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만든 창립자의 첫 개인전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화제였고, 무료 전시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었다.
(1) 료의 전시, 어떤 느낌이었나?
전시는 료의 일상, 철학, 취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공간 같았다. 그녀를 SNS로만 접했던 이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듯했다. 전시 자체보다는 공간의 분위기와 감각을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진 구성이다.
성수의 전시회답게 젊은 커플들이 많이 보였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연출이 많았다.
(2) 주변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았나?
성수라는 지역 특성상 전시 + 맛집 + 카페까지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에 적합했다. 근처에 유명한 도넛 가게와 루프탑 카페도 있어 코스를 짜기 좋다.
2.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 – DDP에서 뉴욕 감성 느끼기
내가 이 전시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검은 피카소’라는 수식어가 붙는 작가가 궁금했고, DDP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라는 점이 끌렸다.
(1) 바스키아 전시,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
바스키아의 작품은 혼란스럽고 복잡했지만, 그 안에서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거리 낙서 같기도 하고, 철학서처럼 느껴지는 텍스트들도 많았다. "왜 이 작가가 사후에 더 조명받는지"를 이해하게 해준 전시였다.
전시 설명도 충실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다.
📌 이건 어떤가? DDP 전시회,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을까?
전시뿐 아니라, DDP라는 공간 자체가 워낙 볼거리가 많다. 지금은 디자인페어 등 다른 행사도 겹쳐 있어서, 데이트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시를 포함하는 흐름이 좋았다.
3. 김창열 회고전 – 물방울 속에 담긴 시간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자주 가는 편인데, 이번 전시는 평소보다 더 여운이 깊었다.
(1) 물방울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김창열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단순한 물방울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감정과 철학이 느껴진다. 특히 뉴욕 시절부터 말년까지의 흐름을 따라 전시가 구성되어 있어, 한 사람의 인생을 작품으로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2) 관람 동선과 분위기는 어땠나?
국현미 서울관은 평일에도 관람객이 많았다. 그래도 전시 동선이 여유롭게 짜여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삼청동 산책과 함께 하루 코스로도 좋고, 미술관 내 카페도 깔끔해서 쉬어가기 좋았다.
4. 세잔·르누아르 특별전 –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유럽 거장들
솔직히, 이 전시 보려고 일부러 예술의전당에 갔다.
세잔과 르누아르의 작품을 서울에서 원화로 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
(1) 기대 이상의 몰입감이 있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았다. 70여 점 정도라 아쉽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전시 기획이 깔끔해서 몰입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원화라는 점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분명히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유럽에서 봤다면 더 비쌌을 것이다. 서울에서 이런 전시가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2) 사진 촬영이 안 되는 점은 아쉽지만…
프리뷰 관람으로 사진은 찍을 수 있었지만, 일반 관람은 촬영이 불가하다. 그만큼 작품 감상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유럽 미술관 느낌을 최대한 살린 듯한 구성도 인상 깊었다.
5. 마크 브래드포드 개인전 – 도시의 흔적을 걷다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열린다는 점부터가 흥미로웠다.
(1) 작품보다 공간이 먼저 시선을 끌었다
이 미술관 자체가 처음 방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잘 구성된 전시 공간 중 하나였다. 넓고 깔끔하며, 관람 동선도 명확하다.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은 추상적이지만, 색감과 재료의 조합에서 압도되는 느낌이 있다.
(2) 데이트 코스로도 의외로 좋았다
사진 찍기 좋은 작품들이 많다. 전단지, 포스터, 지도로 구성된 작품들이라 시각적으로도 강하고, 독특한 구성이 많아서 SNS용 인증샷을 찍는 커플들이 꽤 많았다.
📷 사진 남기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
개인적으로는 성수 료 전시와 이 마크 브래드포드 전시를 추천한다. 감성적이고 색감이 예뻐서 데이트 인증샷 찍기에도 적당하다.
🎯 지금 가면 좋은 전시회 5곳 비교해봤다
| 전시명 | 장소 | 특징 요약 | 추천 이유 |
|---|---|---|---|
| PHILOSOPHY Ryo | LCDC 서울 (성수) | 감성적인 공간 전시, 무료 | 성수 데이트와 묶기 좋음 |
| 장 미셸 바스키아 | DDP | 낙서 같은 추상, 강한 메시지 | 디자인페어 등과 함께 즐기기 좋음 |
| 김창열 회고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물방울 회화의 진수, 회고전 | 삼청동 코스와 함께하면 굿 |
| 세잔·르누아르 특별전 | 예술의전당 | 프랑스 명화 원화 전시 | 사진촬영 불가, 대신 몰입감 뛰어남 |
| 마크 브래드포드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 도시적 감성, 강한 색감과 재료 사용 | SNS용 인증샷 명소 |
일정과 동선에 따라 2~3곳은 묶어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치며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데이트’라는 테마로 본다면, 그 감상 방식이 조금 달라진다. 단순한 감상에 머무는 게 아니라, 함께 걸으며 얘기 나누고, 사진도 남기고, 전시 뒤에 맛집이나 카페까지 연결된다.
지금 소개한 전시회는 전부 2025년 겨울 전까지 관람 가능하므로, 최소 하나는 연말 전에 꼭 다녀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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