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리바이스 진보다 저렴하고, 나이키 OEM까지 포함된 옷을 코스트코에서 산다고?
요즘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옷이 패션 브랜드를 제치고 급성장 중이다. 단순히 싸서가 아니라는 이 현상, 도대체 왜 그런 걸까?
1. 코스트코 옷이 요즘 인기라는 말, 사실일까?
장보기 하다가 옷도 한 벌…이제는 자연스러운 소비 패턴이 됐다.
한때는 식료품과 생필품 사러 가던 코스트코가, 이제는 ‘패션의 선택지’가 되었다는 말이 들린다.
2024년 기준 코스트코의 연간 의류 매출은 약 97억달러로, 미국 내 중대형 패션 리테일 브랜드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옷도 코스트코에서 산다”는 말이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2. 정말 얼마나 싸고, 어떤 옷을 파는 걸까?
가격만 보면 아울렛보다 더 저렴하다. 그런데 품질은?
🧥 요즘 사람들이 코스트코에서 사는 옷들
| 제품 유형 | 브랜드/정보 | 가격(달러 기준) | 특징 |
|---|---|---|---|
| 남성용 청바지 | 리바이스 | 33불 | 아울렛 대비 절반 이하 가격 |
| 유사 디자인 청바지 | 커클랜드 | 18.99불 | 리바이스와 비슷한 디자인, 더 저렴함 |
| 셔츠 재킷 | 커클랜드 | 14불 | 유니클로 6~7만원대 제품과 유사 |
| 드레스 셔츠 | 커클랜드 맨스 버튼 다운 | 16불 | 1장당 16불,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 높음 |
| 기능성 요가 팬츠 | 나이키 OEM 출처 제품 | 33.99불 | 브랜드 매장보다 확연히 저렴함 |
| 울혼방 스웨터 | 커클랜드 | 20불 내외 | 중급 브랜드 수준의 봉제와 질감 |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에 비해 품질이 상당히 괜찮다는 게 핵심이다.
단순히 싼 옷이 아니라, OEM 기반의 품질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마트에서 산 옷도 괜찮다’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준 것이다.
3. 왜 사람들이 굳이 코스트코에서 옷을 살까?
"마트에서 옷을 사는 심리가 궁금했다"
🧩 코스트코 옷을 고르는 이유는 이런 것들
- 가격 대비 품질이 납득이 간다: 리바이스, 아디다스, 룰루레몬과 유사한 품질의 옷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있다면 굳이 비싼 브랜드를 고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생긴다.
- PB 브랜드지만 품질은 브랜드급: 커클랜드는 ‘마트표 옷’이라는 편견을 넘어서, 실제 품질에서 중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단가를 낮추되 품질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방식이다.
- 매번 바뀌는 상품 구성: 같은 옷만 파는 게 아니라, 매주 구성되는 의류 브랜드와 디자인이 달라진다. 이른바 '보물찾기 쇼핑'의 재미가 있다. 마치 할인점에서 득템하는 기분을 제공하는 셈이다.
-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따지는 흐름: 물가 상승과 소비 둔화 속에서 ‘지출을 줄이면서도 질은 포기하지 않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코스트코 옷은 의외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4. 리테일러에서 패션 브랜드로? 코스트코의 전략이 달랐다
"옷을 직접 만든다기보다, 유통의 판을 바꿨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 코스트코가 의류에서 차별화된 방식
- OEM 생산 및 초과재고 직매입: 디자인은 하지 않고, 브랜드 공장에서 나오는 여유 물량을 싸게 확보
- 광고비 지출 거의 없음: 기존 브랜드 대비 마케팅 비용이 거의 없어 가격 경쟁력이 생김
- PB 브랜드 커클랜드의 이익률: 일반 제품보다 2~3배 높은 마진을 기록
이런 구조 덕분에 단순한 리테일 유통이 아닌 ‘가성비 기반 소비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5. 직접 가본 사람들 반응은 어땠을까?
매장 안에 들어가면 정말 옷이 먼저 보인다.
영상에서는 리바이스 진, 커클랜드 셔츠, 스포츠웨어까지 진열된 모습이 마치 백화점 같다는 표현이 나왔다.
가격대는 10~30달러 사이가 대부분이고, 품질은 생각보다 훨씬 나아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5벌 사도 100달러가 안 된다"는 말이 실제로 나온다.
특히 직장인을 위한 셔츠와 재킷 제품군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6. 투자자 관점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옷 비중 5%인데, 그게 다른 패션 기업 전체 매출보다 많다”
📈 코스트코 의류 사업의 투자 포인트
- 2024년 기준 전체 매출: 약 2,420억달러
- 의류 부문 매출: 약 97억달러
- 최근 5년간 성장률: 약 40% 상승
이는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안정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커클랜드 PB 상품의 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장기 수익성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7. 하지만 코스트코 옷의 한계는 없을까?
누구나 만족할 수는 없다. 이런 점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 코스트코 옷, 이런 점은 생각해봐야 한다
- 트렌디한 스타일을 기대하긴 어렵다: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진 않음
- 브랜드 이미지 확장에는 한계: 커클랜드는 브랜드 충성도보다는 실용성에 집중됨
- OEM 및 물류 의존도: 공급망 병목이나 원가 상승 시 이익률 타격 가능성
즉, '디자인'보다 '기능'과 '가격'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마치며
요즘 옷을 코스트코에서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지만, 실제 사례를 보고 나니 이해가 됐다.
단순히 저렴해서가 아니라, 가격 대비 품질과 쇼핑 경험 전체를 ‘합리적’으로 설계한 점이 핵심이었다.
만약 옷을 자주 사는 편이고, 트렌드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편이라면 코스트코 멤버십이 꽤 알차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도 이 구조는 기존 리테일과는 다른 장점을 갖는다.
옷을 파는 유통업체가 아니라, 소비 습관을 바꾼 유통 혁신의 사례.
지금 코스트코가 바로 그런 위치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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