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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아이패드 프로 M5 진짜 바뀐 게 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있다

by 코스티COSTI 2025. 11. 3.

시작하며

아이패드 프로 M5가 출시됐지만, 외형만 보면 “이게 신제품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GPU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구리 애플 로고는 사라졌고, 가격은 여전히 높다. 어떤 점에서 진짜 달라졌고, 어떤 부분은 그대로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다.

 

1. 디자인부터 열어봤는데 뭔가 빠져 있다

겉모습만 봐서는 신제품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1) 박스 디자인부터 차이가 없다

M5 아이패드 프로 박스는 전작 M4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다. 썸네일 배경화면도 같아서, 새 제품을 샀는데 새 느낌이 덜한 기분이 들 수 있다.

(2) 뒤쪽 각인도 사라졌다

기존에는 ‘iPad Pro’라는 각인이 있었지만, 이번 M5에서는 사라졌다. 이제는 애플 로고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3) 로고에 구리가 사라진 흔적

M4 모델은 애플 로고에 구리를 사용해 발열 해소에 도움을 줬다고 했지만, 이번 M5는 열화상 카메라로 봤을 때 로고 부분이 차갑다. 즉, 구리를 뺀 것으로 보인다.

결론: 겉모습이나 박스 구성은 전작과 거의 동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구리 로고의 부재는 은근히 체감된다.

 

2. 진짜 중요한 건 성능, M5는 뭐가 달라졌을까?

실사용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능 변화는 분명 있었다.

(1) CPU는 소폭 상승

  • 긱벤치 6.5.0 기준,
  • 싱글코어 성능: 약 12% 상승
  • 멀티코어 성능: 약 14% 상승

(2) GPU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 메탈 GPU 점수는 34% 상승.
  • 특히 M2나 M1 모델에서 넘어온다면 체감이 확실하다.

(3) AI 관련 처리 속도도 개선

  • 뉴럴 엔진 기준: 약 15% 향상
  • GPU 활용 시: 2배 가까운 점수 상승

실제 사용자는 이렇게 느꼈다: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확실히 GPU는 괴물처럼 향상됐다. 특히 영상 작업, 3D 렌더링 같은 앱에서는 체감이 더 컸다. 하지만 CPU 성능은 소폭 상승이라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필기 수준에선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 M4 대비 성능 비교는 어느 정도일까?

항목 M4 M5 상승 폭
싱글코어 기준치 +12% 소폭 향상
멀티코어 기준치 +14% 중간 향상
GPU 메탈 기준치 +34% 대폭 향상
AI 처리 (GPU) 기준치 +100% 2배 상승

GPU를 많이 쓰는 작업이라면 M5의 가치는 확실히 있다.

 

3. 발열과 안정성도 체크해봤다

성능이 좋아졌으면 발열도 중요하다.

(1) 스로틀링 테스트 결과

  • 3DMark WildLife Stress Test 결과,
  • 최고 점수: 22% 향상
  • 최저 점수: 14% 향상
  • 안정성 점수: 약간 떨어짐 (M4 73.3 → M5 68.6)

내가 느낀 점: 장시간 고사양 앱을 돌리면 발열 분산이 M4보다 살짝 불안정한 느낌이 있다. 특히 11인치 모델은 면적이 작아서 13인치보다 스로틀링이 더 심하게 걸린다.

 

🔥 발열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항목 M4 M5
애플 로고 구리 사용, 열 배출 역할 차가움, 구리 미사용 가능성 높음
열 분산 위치 로고 중심 중앙 전체로 분산된 양상
안정성 일정하게 유지 약간 들쭉날쭉하지만 전체 성능 유지

구리를 뺀 대신 발열 설계를 바꾸면서 무게와 비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4. 달라진 사양들, 가격은 어떤가

이번엔 램 용량도 조정됐고, 충전 성능도 달라졌다.

(1) 램이 올라갔다

  • 기존 8GB → 12GB로 기본 상향
  • 256GB, 512GB 모델에서도 이제 12GB 램이 들어간다.

(2) 충전 속도 향상

  • 기본 20W 충전기는 동일하게 제공
  • 급속 충전 지원 기기에서는 60W 이상 충전기로 더 빠르게 충전 가능

(3) 디스플레이 옵션

  • 기본 OLED
  • 나노 텍스처 옵션 (15만원 추가): 반사 줄여주는 기능. 1TB 이상 모델에서 선택 가능.

 

💰 M5 아이패드 프로 가격대는 이렇다

모델 시작가 (2025년 기준)
11인치 Wi-Fi 1,599,000원
13인치 Wi-Fi 2,099,000원
셀룰러 옵션 +20만원 이상 추가
나노 텍스처, 고용량 최대 300만원대 가능

문서 작업이나 필기 용도라면 오버스펙일 수 있다.

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용이라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5. 실사용 관점에서 보면 누가 사야 할까?

일반 사용자가 보기에는 확실히 가격이 부담된다.

(1) 영상·디자인 작업용 사용자

  • 고성능 GPU와 OLED 디스플레이, 나노 텍스처 활용 가능
  • 레퍼런스 외장 모니터처럼도 쓸 수 있음

(2) 학생·일반 사용자

  • 웹서핑, 필기, 넷플릭스 용도라면 굳이 M5까지는 필요 없다
  • iPad Air OLED 모델이 차라리 더 적합

 

🤔 내가 M5 아이패드 프로를 살 수밖에 없던 이유

  • 나는 주로 영상 편집과 고해상도 이미지 작업을 한다.
  • 외부에서 모니터 대용으로 활용할 디바이스가 필요했다.
  • 이 조건이라면 M5의 GPU 향상은 분명 체감이 됐고, 무게도 가벼워서 만족했다.

단순한 사용이라면 아이패드 에어로 충분하고, 성능을 ‘풀로 활용할 수 있을 때’ M5의 가치는 살아난다.

 

마치며

M5 아이패드 프로는 겉보기에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내부 성능은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특히 GPU 성능은 한 세대 넘는 수준으로 올라서, 영상 작업이나 3D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에겐 충분한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된다.

다만, 일반적인 사용 용도라면 여전히 과한 가격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하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은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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