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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집에서도 F1 감성! MOZA R3 레이싱휠 실제 사용 후기와 설치 팁

by 코스티COSTI 2025. 11. 5.

시작하며

35만원이면 집에서도 레이싱 게임을 진짜처럼 즐길 수 있을까? 최근 자동차 시뮬레이터 시장이 커지면서 입문용 다이렉트 드라이브 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MOZA R3는 ‘가성비 DD 휠’로 불리며 PC와 XBOX 유저 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설치하고 며칠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 장단점, 세팅 팁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1. 박스 개봉부터 첫인상까지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 느낀 건 “묵직하다”였다. 휠 베이스 자체가 작지만 무게감이 제법 있었고, 구성품은 휠, 페달, 전원 케이블, RJ45 연결선 등이 깔끔히 들어 있었다. 직구 기준 약 33만원에 이런 구성은 분명 나쁘지 않다. 다만, 페달은 완제품이 아닌 직접 조립형이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약간 번거롭게 느낄 수 있다.

(1) 구성품은 이렇게 되어 있었다

  • 휠 베이스 (3.9Nm 다이렉트 드라이브)
  • 스티어링 휠 (22개 버튼, 퀵 릴리즈 방식, 플로우 시프트 라이트)
  • 알루미늄 소재 페달 세트 (홀 센서 방식)
  • RJ45 케이블, 전원 어댑터, 나사류

➡️ 직접 써보니 느낀 점:
로지텍 G29, T300과 비교하면 페달 조립은 번거롭지만, 스티어링 휠 감도나 촉감은 확실히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특히 퀵 릴리즈 방식이라 탈착이 간편하고, 조명 게이지(플로우 라이트)는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

 

2. 설치할 때 느낀 현실적인 문제들

처음 설치하면서 가장 당황했던 건 페달 고정 문제였다. 시트가 없으면 페달이 미끄러져 제대로 밟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임시로 벽에 밀착시켜 사용했다. 다만, “진짜로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중고 거래로 시트를 하나 구입하길 추천한다. 번개장터나 당근에서도 레이싱 시트는 10만원 안팎으로 종종 올라온다.

(1) 시트 없이 설치하려면 이렇게

  • 페달 뒷부분을 벽면에 닿게 두어 미끄러짐 최소화
  • 스티어링은 책상 클램프로 고정
  • 전원 케이블은 본체 뒤쪽 포트로 단단히 연결

➡️ 이 방식으로도 어느 정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페달 압력이 약간만 세도 밀리는 느낌이 있다. 따라서 입문자는 “일단 써보다가 나중에 시트를 추가 구매”하는 흐름이 현실적이다.

 

3. MOZA Pit House 소프트웨어

MOZA의 강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완성도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국어 미지원. 처음엔 영어 메뉴가 낯설었지만, 스티어링 각도나 피드백 세기, RPM 조명 타이밍 등 세부 조정이 매우 세밀하게 가능했다. 특히 RPM별로 플로우 라이트가 반응하는 설정은 실제 F1 느낌을 제대로 살려줬다.

(1) 주요 조정 항목

항목 설명 추천 세팅
Steering Angle 스티어링 회전 각도 360도 (F1 기준)
Force Feedback Strength 진동 강도 기본값 60~70%
RPM Light Mode 변속 라이트 반응 Early / Linear
Brake Sensitivity 페달 민감도 50% 이하 권장

➡️ 직접 해보니:
처음엔 기본 세팅으로 시작했지만, F1 시리즈 게임에서는 회전각을 900도에서 360도로 줄이자 조작감이 훨씬 자연스러웠다.

 

4. 실제 주행 테스트

나는 평소 로지텍 G Pro를 사용 중인데, MOZA R3를 처음 연결했을 때의 첫인상은 “힘이 꽤 세다”였다. 3.9Nm이라는 수치가 체감상 로지텍 G29보다 확실히 강하다. 다만 고가 다이렉트 드라이브(10Nm 이상) 모델들과 비교하면 진동의 세밀함은 부족하다.

(1) 게임별 체감 비교

게임 체감 특징 몰입감
F1 25 플로우라이트 효과로 리듬감 높음 ★★★★☆
iRacing 진동 피드백 다소 단조로움 ★★★☆☆
아세토 코르사 조향감 우수, 세밀한 각도 조정 가능 ★★★★☆

➡️ 요약하자면, 이 가격대에서는 피드백 질감이 괜찮다. 로지텍보다는 진동이 더 자연스럽고, 고가 DD보다는 단조로운 정도. 입문용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밸런스다.

 

5. 프로 드라이버의 평가에서 배운 점

영상에서는 실제 프로 드라이버가 MOZA R3를 체험했다. 그는 “스티어링 피드백은 무난하지만, 코너링 시 무게 변화가 약하고, 페달 감도가 너무 가볍다”고 평가했다. 즉, 스티어링보다 페달이 더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 이 말을 듣고 나도 공감했다. 페달은 ‘압력식’이 아니라 ‘위치식’이라 브레이크 조절이 어렵다. 그래서 “다음 업그레이드 타이밍이 온다면 페달 먼저 바꾸자”는 교훈을 얻었다.

(1) 이런 순서로 업그레이드하면 좋다

  • 1단계: MOZA R3 기본 세트 (입문용, 33만원대)
  • 2단계: 로드셀 페달 업그레이드 (약 60만원대)
  • 3단계: 모니터 스탠드·시트 추가

➡️ 핵심 조언: 베이스보다 페달에 더 투자하라. 실제 드라이빙 감각의 70%는 페달에서 온다.

 

6. MOZA R3를 선택한 이유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를 30만원대로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세트였기 때문이다. 로지텍 G29는 기어 방식, T300은 벨트 방식이라 피드백의 즉각성이 떨어진다. 반면 R3는 DD 모터라 반응이 빠르다. 게다가 PC·XBOX 겸용, 그리고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입문용으로는 가성비가 확실히 있다.

(1) 비교해보면 이런 차이

항목 MOZA R3 Logitech G29 Thrustmaster T300
구동 방식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어 방식 벨트 방식
토크 3.9Nm 약 2Nm 약 3Nm
페달 홀 센서 포텐셔미터 포텐셔미터
가격 약 33만원 약 35만원 약 40만원
호환성 PC·XBOX PC·PlayStation PC·PlayStation

➡️ 직접 써본 결과, 정확도와 반응속도는 R3가 가장 좋았다. 다만 페달 감각은 G29 쪽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MOZA R3는 입문용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다이렉트 드라이브 휠이다. 조립과 세팅에 약간의 손이 가지만, 조향감과 몰입도는 이 가격대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페달 감각이 약하다는 점만 기억하자. 나처럼 처음 심레이싱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R3로 시작하고 “페달 업그레이드”를 2단계 목표로 잡는 게 현실적이다.

 

요약하자면:
· 30만원대에 DD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세팅 자유도는 높지만, 시트는 사실상 필수.
· 페달만 보완하면 훨씬 완성도 높은 세트가 된다.

입문자가 즐겁게 몰입하기에 충분한 장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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