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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M4 iPad Pro로 M4 Mac Mini 원격 접속해보니, 이 조합이 의외로 강력했다

by 코스티COSTI 2025. 11. 13.

시작하며

M4 Mac Mini를 사놓고도 책상 위에서 자리만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M4 iPad Pro에서 Jump Desktop을 통해 원격으로 Mac Mini를 제어하면서 완전히 다른 작업 환경이 열렸다. 맥북 없이도 데스크톱급 환경을 iPad에서 바로 쓰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1. 내가 이 조합을 선택한 이유

맥 미니를 산 건 단순히 ‘성능 좋은 데스크톱 하나쯤’의 이유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항상 들고 다니는 건 iPad Pro였고, Mac Mini는 전원만 들어온 채 방치돼 있었다.

그러던 중, “Mac Mini를 헤드리스(모니터 없이)로 쓰고, iPad에서 원격 접속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이 방식은 생각보다 훨씬 유용했다. iPad는 포터블성, Mac Mini는 데스크톱 성능. 두 장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2. 원격 접속을 위한 기본 준비

원격 연결을 위해 내가 선택한 앱은 Jump Desktop이었다. 한 번 구매(15달러)로 끝나는 구조라 부담이 적었다. 아래는 내가 직접 세팅한 과정이다.

 

💻 iPad에서 Mac Mini로 연결하기, 이렇게 했다

구분 설정 내용 내 팁
① Mac Mini 설정 Jump Desktop Connect 설치 후, 접근성·보안 권한 허용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서 ‘입력 모니터링’ 권한을 꼭 체크해야 한다
② iPad Pro 설정 Jump Desktop 앱 설치 후 Google 계정 로그인 iCloud보다 Google 계정이 동기화 오류가 적었다
③ 연결 두 기기 모두 동일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자동 인식 별도 IP 설정 없이 바로 연결됨
④ 네트워크 동일 와이파이 또는 핫스팟으로 테스트 가능 LTE/5G로도 속도 저하 거의 없음

이 과정을 끝내면 iPad에서 Mac Mini 화면이 그대로 뜬다. 처음엔 딜레이가 약간 느껴졌지만,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정도는 충분히 쾌적했다.

 

3. 실제로 써보니 달라진 작업 환경

(1) 웹 작업이 훨씬 자유로워졌다

아이패드 사파리로는 잘 열리지 않던 몇몇 웹페이지(예: 기업 내부 시스템, 스마트시트)가 맥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문제없이 돌아갔다. 특히 데스크톱 브라우저 기반 업무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팅만으로 업무 효율이 확실히 달라진다.

나의 경우, 회사 시스템 일부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깨지는 문제를 Jump Desktop으로 해결했다.

(2) 외장 모니터 연결 시 ‘진짜 맥북 같은’ 느낌

iPad Pro를 Apple Studio Display에 연결한 상태에서 Jump Desktop을 켜면, 마치 실제 Mac을 쓰는 것처럼 전체 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이때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연결해두면 거의 완벽한 데스크톱 환경이 된다.

결국 나는 책상 위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치웠다. 이제는 iPad만으로 Mac과 iPadOS를 동시에 쓰는 2-in-1 환경이 완성됐다.

(3) 원격 상태에서도 단축키 지원이 된다

생각보다 감탄했던 부분이다. 복사·붙여넣기, 스크린샷 등 일반적인 키보드 단축키가 그대로 작동한다. 물론 약간의 입력 지연은 있지만, 작업 리듬을 깨는 수준은 아니다.

 

4. 사용 중 불편했던 점도 있었다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실제 써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가 겪은 대표적인 불편 세 가지를 정리했다.

 

⚠️ iPad에서 Mac 화면 해상도가 고정된다

  • Jump Desktop에는 해상도 조정 메뉴가 있지만, 작동하지 않는다.
  • 아이패드에서 실행할 때는 여백이 생기며, 화면이 약간 흐릿하게 느껴진다.
  •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시에는 문제없이 정비례 해상도로 표시된다.

이건 앱 업데이트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임시로 외장 모니터에서만 정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카메라 및 오디오 장치 연동은 제한적

  • Mac Mini에서 Zoom, Discord 등을 실행하면 iPad의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한다.
  • 대신 아이패드 쪽 앱으로 카메라를 사용하고, 맥 화면은 보조 작업용으로 병행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하다.

⚠️ 미세한 그래픽 지연과 화면 압축감

  • 화면이 미세하게 ‘거칠게’ 보이는 현상이 있다.
  • 4K 모니터 기준에서는 눈에 띄지만, 문서나 웹 작업에서는 큰 지장은 없다.
  • 영상 편집이나 컬러 작업에는 부적합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5. 성능 비교: Jump Desktop vs. 클라우드 PC

비슷한 서비스로 Shadow PC를 써본 적도 있다. Shadow PC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원격 고성능 PC를 제공하지만, 현재 월 38달러로 Jump Desktop보다 훨씬 비싸다.

항목 Jump Desktop Shadow PC
요금 15달러 1회 결제 월 38달러 구독
성능 로컬 Mac Mini 성능 그대로 반영 클라우드 서버 성능에 따라 다름
화질 약간의 압축감 있음 고해상도 유지
카메라 연결 제한적 완벽 지원
추천 용도 개인용, 문서 중심 작업 스트리밍, 고사양 그래픽 작업

내 결론은 단순했다. 문서, 웹, 원격 접속용이라면 Jump Desktop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6. 이 세팅이 나에게 남긴 변화

예전엔 Mac Mini를 따로 켜고 키보드·마우스를 세팅하는 것조차 귀찮았다. 지금은 iPad 한 대로 모든 걸 해결한다. 출근 전 침대 위에서도 Mac OS에 접속해 파일을 정리할 수 있고, 카페에서도 iPad만 들고 나가면 진짜 노트북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한다.

 

7. 이 조합을 고려 중이라면

이 방식은 ‘맥북을 사기엔 비싸지만 맥OS는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하다. iPad Pro를 주력으로 쓰고 있다면 Mac Mini는 훌륭한 백엔드 역할을 한다.

  • iPadOS 중심으로 생활하지만, 간혹 Mac 전용 프로그램이 필요할 때
  • 집에 안정적인 Wi-Fi 환경이 있을 때
  • 영상 작업보다는 문서, 웹 기반 업무 중심일 때

즉, ‘맥북 대신 조합형 작업 환경’을 원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구조다.

 

마치며

M4 iPad Pro와 M4 Mac Mini의 조합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맥OS가 필요한 순간만 원격으로 열어 쓰는’ 이 구조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Mac Mini를 단독으로 두기보다, iPad Pro의 확장 장치로 활용하면 활용도가 몇 배는 늘어난다.

나는 결국 이 세팅 덕분에 책상 위 장비를 절반으로 줄이고도 업무 효율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Jump Desktop이 해상도 문제만 해결해주면, 이 조합은 진짜 완벽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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