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최근 중국의 대표 음료 브랜드 중 하나인 ‘蜜雪冰城(미쉐빙청, Mixue Bingcheng)’에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한 전직 아르바이트생이 직원이 발로 정수기 물통을 잠그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며, 중국 내 여론이 크게 들끓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쉐빙청이 동남아와 국내 일부 지역에 진출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1. 사건의 발단과 영상 내용
이번 논란은 7월 7일 중국 웨이보 등 SNS에 한 사용자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는 “예전에 미쉐빙청에서 일할 때 찍은 영상”이라며, 작업 공간 내에서 한 남성이 발로 정수기 물통의 꼭지를 조작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1) 영상 속 장면이 주는 충격
영상에는 미쉐빙청 로고가 붙은 매장 내 주방에서 남성이 한쪽 발을 들어 정수기 레버를 차는 모습이 담겨 있다.
- 정수기 아래에는 음료 제조용 계량통이 놓여 있었고,
- 주변에는 재료와 기기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이 장면은 소비자들에게 ‘직원 위생의식 부재’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2) 영상 공개 후 네티즌 반응
게시 직후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 “이게 실제 매장 상황이라면 정말 충격이다”
- “발로 만진 정수기로 만든 음료를 마셨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쁘다”
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직원이 과거 미쉐빙청 매장에서 일했던 안후이성 화이베이 출신의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 미쉐빙청 측의 공식 입장과 대응
(1) 고객센터의 초기 대응
중국 매체 《纵览新闻》의 2025년 7월 8일 보도에 따르면, 기자가 미쉐빙청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해당 영상을 인지했고, 회사 관련 부서에 사실 여부를 전달해 조사 중이다”라고 답했다. 즉각적인 해명보다는 내부 확인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2)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
중국 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미쉐빙청은 2024년 기준 약 3만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 중국 내 저가 음료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위생 논란이 잇따르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 중국 소비자들이 분노한 이유
중국 소비자들이 이번 사건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단순히 ‘발로 잠근 정수기’ 때문만은 아니다.
(1) 반복되는 프랜차이즈 위생 문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내 음료 프랜차이즈에서는 유사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 2024년 초, 한 버블티 브랜드 직원이 제조 중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른 영상
- 2023년 말, 특정 커피 체인점에서 얼음을 맨손으로 집는 장면이 포착된 사건
이처럼 일상적인 위생 관리가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졌다.
(2) “정수기”라는 상징성
정수기는 음료의 기본 재료인 물을 다루는 핵심 장비다.
- 청결 관리가 미흡하면 음료 전체의 위생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 소비자 입장에서는 ‘발로 조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감이 증폭된다.
4. 한국에서도 관심이 커진 이유
한국 소비자에게 미쉐빙청은 아직 낯설지만, 최근 중국·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글로벌 브랜드다. 일부 한국 도심 상권에도 매장이 들어서면서, ‘중국식 저가 음료 프랜차이즈’의 대표 주자로 소개되었다.
(1) 브랜드 신뢰도의 국제적 파급력
이처럼 해외 진출 중인 브랜드의 위생 논란은 단순히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 글로벌 브랜드는 위생 관리가 국제 표준에 맞춰져야 하고,
- 내부 직원 교육 체계가 미흡하면 해외 소비자에게도 부정적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2)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주는 시사점
한국에서도 매장 수 확대 경쟁이 치열한 만큼,
- 본사 차원의 위생 관리 매뉴얼 강화
- 가맹점 현장 점검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긴다.
5. 앞으로의 대응과 소비자 신뢰 회복은 가능할까
(1) 미쉐빙청의 향후 조치 방향
현재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회사 차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다.
- 일부 매체는 조사 결과에 따라 매장 폐쇄나 직원 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미쉐빙청 본사는 “사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2)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건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순한 사과 이상의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매장 위생 관리 시스템 공개
- 직원 위생 교육 강화
- 가맹점 감독 체계의 디지털화(예: CCTV 모니터링)
-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
이런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브랜드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치며
이번 미쉐빙청 사건은 ‘한 직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프랜차이즈 전체의 신뢰 문제로 번졌다.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위생과 신뢰’를 먼저 기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다. 한국에서도 프랜차이즈 산업이 급속히 성장 중인 만큼, 이러한 해외 사례를 단순한 뉴스로만 볼 것이 아니라 경각심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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