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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LG 공홈에도 없는 프렌치 디오스 냉장고, 직접 써보니 의외였습니다

by 코스티COSTI 2025. 11. 25.

매장에도 없고, 공홈에도 없는 냉장고를 만나다

이 냉장고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조금 놀랐다.

LG 프렌치 디오스인데, 이상하게 매장에도 없고 공식 홈페이지에도 제품이 없었다.

처음엔 단종된 구형인가 싶었지만, 실제로 최근 생산된 모델이었다.

이게 더 흥미로웠다.

가까이서 보면 익숙한 디자인이다.

상냉장 하냉동 구조에, 전면에는 얼음정수기 디스펜서가 자리한다.

그런데 단순한 정수기가 아니다.

각얼음, 조각얼음, 그리고 크래프트 아이스까지.

요즘 고급형 냉장고에나 들어가는 기능이 이 모델엔 다 들어가 있었다.

가격을 듣고 나서는 한 번 더 놀랐다.

100만원대 후반에서 200만원대 초반.

풀옵션급 사양에 국내생산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단순히 ‘가성비’라고만 표현하기엔 뭔가 더 있었다.

 

막상 내부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

내부 마감을 보면, 싸게 만든 제품이 아니다.

메탈 톤의 안감, UV 안심 재균 표시, 접이식 선반, 도어쿨링 기능까지 다 들어가 있다.

도어쿨링은 원래 상위 라인업인 시그니처 시리즈에만 적용되던 기능인데, 이 모델엔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문을 열 때 ‘매직 스페이스’ 기능도 그대로다.

자주 꺼내는 음료를 외부에서 바로 꺼낼 수 있는 그 방식이다.

다만 멀티 수납함은 빠져 있다.

그 대신 하단의 ‘멀티보관실’이라는 칸이 있어서, 이곳에서 와인, 유제품, 육류, 생선 등을 각각 다른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냉장과 김치냉장 사이의 중간지대 같은 느낌이다.

김치를 완전히 숙성시키는 기능은 없지만, 보관 용도로는 충분했다.

 

실제로 써보면 편했던 부분들

냉동실 구조가 특이했다.

기존처럼 양문을 활짝 열고 쪼그려 앉아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바로 열리는 서랍형 구조다.

두 단으로 나뉘어 있어서 필요한 걸 꺼낼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

얼음 기능은 생각보다 잘 작동했다.

조각얼음은 커피용으로 적당했고, 각얼음은 음료용으로 충분했다.

그리고 크래프트 아이스는 손님이 왔을 때 분위기를 내기 좋았다.

사실 이 가격대에서 크래프트 아이스를 지원하는 모델을 찾기 어렵다.

정수 기능은 직수형이라 별도의 물통 관리가 필요 없었다.

필터는 냉장실 문 하단에 들어가는데, 교체 주기마다 케어 서비스 매니저가 방문해 교체해준다.

서비스 체계도 고가 모델과 동일하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아쉬웠던 점들도 분명히 있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오브제, 비스포크 계열의 파스텔톤 컬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투박하게 느낄 수 있다.

손잡이 라인도 예전 스타일이라 “조금 올드하다”는 인상을 받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4등급이다.

요즘 출시되는 2등급 냉장고에 비하면 전력소비가 조금 높은 편이다.

월 전력 사용량이 80kWh대라고 하니, 전기세 부담이 아주 크진 않더라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는 특별한 단점이 떠오르지 않았다.

기능 구성, 재질, 실사용 편의성 면에서는 오히려 고가 라인업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지금 이 모델을 찾는다면 참고하면 좋은 점들

현재 시점(2025년 기준)에서도 F815SB35(800L대)와 F615SB35(600L대) 모델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F756SI14라는 700L대 신형 모델도 나와 있다.

기존의 다소 어두운 톤에서 벗어나 밝은 컬러로 출시됐고,

노크온 기능은 빠졌지만 매직 스페이스나 얼음정수기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요약하자면, ‘풀옵션인데 가격은 중간대’, 그리고 ‘국내생산’이라는 점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직접 보고 싶다면 매장보다는 온라인 검색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매장 전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냉장고를 고를 때, 브랜드나 디자인보다도 실사용 편의성과 구성비를 보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렌치 디오스 모델은 의외의 선택지였다.

조용히 생산되고 있지만, 기능만 보면 메인라인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사람마다 우선순위는 다르다.

컬러감이나 에너지 효율을 중시한다면 걸릴 수 있지만,

정수기 일체형 냉장고를 200만원 이하로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비교 대상에 올려볼 만하다.

 

참고 모델명

  • F815SB35 (800L대)
  • F615SB35 (600L대)
  • F756SI14 (700L대, 최근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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