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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요리 레시피

집에서 만든 가래떡 떡볶이, 단 네 가지 양념으로 끝난 진짜 간단한 레시피

by 코스티COSTI 2025. 12. 10.

떡볶이 한 번 해보면 이상하게 뭔가 5% 부족한 느낌이 남을 때가 있다.
분명 재료는 비슷한데, 그 ‘그 맛’이 안 나온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가래떡 떡볶이는 진짜 달랐다.
단 네 가지 양념만으로 예전 분식집에서 먹던 바로 그 양념 맛이 난다.

 

처음엔 별 기대가 없었다

가래떡을 물에 헹궈 놓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하겠거니 싶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보면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물엿 이 네 가지만으로 깊은 맛이 난다.
대파랑 어묵을 넣어 250ml 정도의 물을 끓이면 기본 육수가 만들어지는데, 이게 은근히 맛을 살려준다.

 

얼린 떡이나 말린 떡이라면 잠깐 물에 담가두면 되고, 신선한 가래떡은 그냥 헹구기만 해도 충분하다.
불 앞에서 손이 바쁘지도 않다.
양념을 다 섞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떡 넣고 6분만 조리면 끝이다.

 

딱 6분만 기다리면

처음엔 양념이 조금 묽게 느껴져도 괜찮다.
6분쯤 지나면 점점 졸아들면서 소스가 걸쭉해진다.
그때쯤 달걀을 하나 넣어 같이 끓이면 딱 좋다.
노른자가 반쯤 익은 상태에서 떡볶이 소스를 흡수하면, 그 조화가 꽤 진하다.

 

말랑한 가래떡은 6분이면 충분하지만, 좀 말라 있다면 소스가 자작해질 때까지 1~2분 더 졸여야 제대로 된다.
이 타이밍만 잡으면 실패할 일이 거의 없다.

 

진짜 네 가지 양념이 전부다

요리 초보라도 겁낼 필요 없다.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 물엿.
이 네 가지를 1:1:1:1로 넣는 게 아니다.
비율은 조금씩 조절하면 되지만, 대체로 고춧가루는 향을, 고추장은 색과 감칠맛을, 설탕은 단맛을, 물엿은 윤기를 담당한다.

 

그 조합이 절묘하다.
입안에 퍼지는 매운맛 뒤로 단맛이 부드럽게 따라온다.
예전 학교 앞에서 먹던 그 ‘양념 떡볶이’ 맛이 딱 이랬다.
사진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가래떡 떡볶이지만, 직접 보면 색감부터 다르다.
붉은빛이 고르게 돌고, 윤기가 은근히 살아 있다.

 

소스 남으면 무조건 밥 비비기

가끔 소스가 좀 남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무조건 밥을 살짝 넣어 비벼보자.
따로 볶지 않아도, 남은 양념에 밥이 닿는 순간 바로 분식집 볶음밥 맛이 난다.
굳이 김가루나 참기름을 더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이게 아마도 ‘단 네 가지 양념’의 힘인 것 같다.
별다른 첨가물이 없는데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이상하게 중독적이진 않은데, 또 생각난다.

 

결국엔 이게 전부였다

고급 재료도, 복잡한 순서도 필요 없다.
대파, 어묵, 가래떡 그리고 양념 네 가지.
그렇게 단출한데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떡볶이를 자주 해봤던 사람일수록 이 레시피의 단순함에 놀랄 거다.
괜히 많은 걸 넣으면서 맛이 흐려졌던 건 아닐까 싶었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떡볶이는 네 가지만 제대로 섞으면 된다.
그리고 그 네 가지가, 어릴 때 기억 속의 그 맛을 정확히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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