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시리즈의 디자인이 4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S 시리즈의 통합된 디자인을 시도해왔지만, 울트라 모델의 각진 형태와 카메라 구조가 달라 완전한 통합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S26 시리즈에서는 그 간극이 사실상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안드로이드 어서리티를 통해 유출된 내부 파일(One UI 8.5 버전 내 이미지 자료)에 따르면, S26 기본형·플러스·울트라 세 모델이 모두 거의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에는 코드네임 M1, M2, M3로 표기된 세 모델이 세로로 배치되어 있으며, 카메라 영역의 구성이 매우 유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번에는 카메라 렌즈가 따로 떨어져 있던 S23 시리즈 시절의 구조에서 벗어나, 세로로 정렬된 트리플 카메라와 균일한 렌즈 배치를 중심으로 디자인이 정리된 모습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서도 기존의 과도한 돌출감이 줄고, 프레임 라인이 부드러워진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울트라 모델만의 차별 요소로 보이는 두 개의 원형 센서가 우측에 추가되어 있는데, 이는 레이저 오토포커스와 3배 줌 망원 카메라로 추정된다.
삼성이 이어온 디자인 통합의 흐름
삼성은 S21 시리즈부터 ‘컨투어 컷(Contour Cut)’이라는 일체형 카메라 하우징 디자인을 도입하며 통합의 방향성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러나 카메라 모듈 크기와 프레임 형상이 모델마다 달라 완전한 통일감은 부족했다. 이후 S23 시리즈에서 카메라 범프를 제거하고 렌즈만 돌출시킨 디자인으로 한 차례 정리했지만, 울트라 모델 특유의 각진 프레임은 여전히 따로 노는 인상이 강했다.
S25 시리즈에서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이 둥근 모서리를 채택해 유연한 인상을 줬고, 이번 S26 시리즈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형태 자체의 통합’이 시도되고 있다.
즉, 울트라 모델은 기존보다 프레임이 둥글어지고, 반대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다소 각진 형태로 수정되며, 세 모델이 한 디자인 라인 안에서 균형을 맞추는 식이다.
렌더링으로 본 S26의 세부 변화
실제 렌더링을 보면 세 모델 모두 카메라 배열, 프레임 곡률, 버튼 위치 등이 거의 일치하며, 전반적인 실루엣도 동일한 비율로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렌즈 형태를 맞춘 수준을 넘어, 손에 쥐었을 때의 볼륨감과 프레임 공률까지 통일된 점이 이번 세대의 핵심 변화로 꼽힌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 입장에서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도 있다.
각진 울트라의 묵직한 손맛을 좋아했던 이용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고, 반대로 기본형의 부드러운 곡선을 선호하던 사용자들에게는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삼성은 오랫동안 ‘플래그십 라인업의 통합’이라는 과제를 이어왔는데, 이번 S26 시리즈가 그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요약하자면 이번 변화의 핵심은 세 가지다
- 카메라 디자인이 완전히 통합되고,
- 프레임의 곡률이 모델 간 일치하며,
- 울트라 모델마저도 둥근 형태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들과 명확히 구분된다.
출시 시점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방향이 내부 이미지 단계에서부터 이렇게 일관되게 잡힌 것은 이례적이다.
결국 삼성의 이번 변화는 ‘S 라인 전체를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묶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과연 이번 디자인 통합이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을 어떻게 바꿀지,
갤럭시 S26의 실물 공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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