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서 꽤 많은 채널이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
구독자 수가 몇십만, 몇백만이 되어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동안 알고리즘 이슈나 저작권 경고는 익숙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새로운 정책 업데이트’가 원인으로 보인다.
유튜브가 스팸, 기만 행위, 사기 정책을 강화하면서
특히 ‘부자가 되는 법’ ‘AI로 돈 버는 법’ ‘하루에 얼마 번다’ 같은 콘텐츠가
대거 삭제 대상이 되고 있다. 단순히 제목을 자극적으로 지은 정도가 아니라,
그 내용 구조 자체가 문제로 판단되고 있다.
처음엔 단순 경고로 시작됐다
7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가진 한 해외 채널은
10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열 건이 넘는 경고를 받았다.
처음엔 단순 경고였지만, 결국 몇몇 영상이 삭제되고
그 뒤로 채널 자체가 정지될 가능성까지 언급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30만명 규모의 또 다른 AI 관련 채널은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삭제됐다.
유튜브에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채널 전체가 ‘유사한 성격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는 이유였다.
제목 하나가 계정 전체를 흔드는 이유
이번 이슈의 핵심은 제목과 썸네일이다.
‘2025년에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7가지 AI 도구’,
‘월 1만달러 버는 법’ 같은 문구는
유튜브의 새로운 스팸·기만 정책에 직접적으로 걸린다.
유튜브는 “시청자가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거나
“특정 방법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약속형 표현을 금지했다.
문제는 이 기준이 꽤 모호하다는 것이다.
‘당장 내일’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한 달에 얼마 버는 법’ 같은 제목만으로
알고리즘이 자동 경고를 내릴 수 있다.
그리고 항소를 하면 단일 영상이 아니라 채널 전체가 검토된다.
한두 개가 아니라 전체 방향성이 문제라고 판단되면,
거의 회복이 어렵다고 한다.
자동 생성 콘텐츠는 이제 금지 수준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유튜브는 ‘AI 자동 생성 영상’을 명확히 제한하기 시작했다.
즉, 대본 작성부터 영상 제작, 썸네일 생성, 업로드까지
모든 과정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형태는 안 된다.
AI를 활용하더라도 창의적인 개입이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단순히 텍스트를 AI로 돌리고, 그 결과를 그대로 영상화하는 건
정책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30만 구독자 규모의 AI 채널이 사라진 이유로 추정된다.
리액션 채널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정책에는 ‘반복적 콘텐츠’ 항목도 새로 들어갔다.
남의 영상을 계속 가져와 리액션만 붙이는 채널,
또는 거의 비슷한 형식의 영상을 반복 업로드하는 채널이 해당된다.
유튜브는 이제 리액션 채널이라도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즉, 리액션이 주 콘텐츠가 아니라,
본인의 영상 흐름 안에서 일부로 녹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복 콘텐츠로 분류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썸네일과 메타데이터도 문제 될 수 있다
정책 문서를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타데이터’ 항목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썸네일에 유명 인물 사진을 넣는 경우다.
예를 들어 미스터 비스트 사진을 썸네일에 쓰지만
영상 내용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면, 그건 낚시로 판단된다.
또한 제목, 설명, 영상 내용이 일치해야 한다.
“AI로 돈 버는 법”이라 해놓고 실제로는 광고를 유도하거나
무관한 장면을 반복 재생하는 경우도 문제다.
유튜브는 이런 행위를 “시청자를 속이는 콘텐츠”로 분류한다.
결국 문제는 ‘약속의 과장’이다
유튜브가 이런 정책을 강화한 이유는 명확하다.
빠른 부를 약속하거나, 클릭을 유도하는 과장된 콘텐츠가
플랫폼의 신뢰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돈 버는 법’ ‘AI 수익화’ 같은 주제 자체가 금지된 건 아니다.
다만 그걸 다루는 방식이 더 신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AI 도구로 작업 시간을 절반 줄였다”는 식의
현실적인 접근은 괜찮지만, “AI로 한 달에 1만달러 번다”는 표현은 위험하다.
정책이 요구하는 건 ‘진짜 경험’과 ‘구체적 근거’다.
안전하게 채널을 지키는 방법
정리하자면, 현재 유튜브 정책상
주의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빠른 수익이나 큰돈을 약속하는 제목, 썸네일, 대사 금지
- 자동 생성 AI 영상 업로드 금지 (일부 보조만 허용)
- 남의 콘텐츠 반복 업로드 금지
- 오해의 소지가 있는 썸네일, 설명 금지
- 리액션 영상만으로 구성된 채널 지양
결국 “시청자를 속이지 말라”는 단 하나의 원칙으로 귀결된다.
정직하게 만든 영상이라면 구독자 수와 상관없이 살아남는다.
하지만 과장된 약속, 자동 생성 영상, 반복된 리액션으로 채운 채널은
어느 날 아침 사라질 수도 있다.
나에게 남은 교훈
유튜브는 더 이상 ‘숫자 놀음’의 플랫폼이 아니다.
단순한 수익보다 신뢰를 우선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결국 남는 건 창의성과 진정성이다.
요즘은 나 역시 제목을 쓸 때마다 한 번 더 멈춘다.
“이 문장이 과장으로 들릴까?”
“이 정보가 정말 내가 해본 경험일까?”
그 한 줄의 판단이 채널의 운명을 가른다.
돌아보면 결국 이것 하나로 정리된다.
“시청자를 속이지 말라.”
유튜브가 지금 그 말을 다시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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