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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30대 이후 음악을 시작해도 괜찮을까, 내가 느낀 현실적인 기준

by 코스티COSTI 2025. 12. 11.

음악을 늦게 시작했다는 말은, 사실 누구나 한 번쯤 입에 올리는 말이다.
상담을 하든, 친구끼리 대화를 하든 “지금 시작해도 될까?” 하는 질문은 늘 따라온다.
놀라운 건 10대부터 50대까지, 다들 똑같은 말을 한다는 거다.
결국 “늦었다”는 기준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자기 마음속 불안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음악에서 ‘늦었다’는 말의 기준은 결국 다 다르다

아이돌이 되려면 20살만 넘어도 늦은 나이일 수 있다.
하지만 작곡을 하거나 프로듀싱을 한다면 30대 중반도 아직 충분히 이르다.
결국 ‘무엇을 하려는가’가 관건이지, 단순히 나이 숫자가 문제는 아니다.

 

30대 후반, 40대 초반에 음악을 시작한다고 하면 솔직히 늦긴 하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세상을 겪고, 시대의 변화를 체험한 감각이 있다.
예를 들어 Y2K 시절을 직접 살아본 사람과 단지 복고풍 이미지로만 접한 사람은 다르다.
그 감성은 어떤 기술보다 강한 자산이 된다.

 

기술은 배우면 되지만, 감성은 나이에서 온다

음악을 하다 보면 기술은 언젠가 채워진다.
배우면 된다.
하지만 감성은 나이에서, 경험에서, 그 사람이 살아온 온도에서 묻어난다.
그래서 늦게 시작했다고 손해 보는 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한 사람보다 새로운 감각을 배우는 데에 더 열린 경우도 많다.

 

음악을 언제 시작하든, 도착점이 있으면 된다

방시혁 PD의 나이를 예로 들면 이해가 쉽다.
그분이 지금의 위치에 있을 때, 이수만 선생님은 동방신기를 만들었다.
시간 차이는 있지만 결국 도착점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늦게 시작하더라도 “70살까지 음악을 하겠다”는 식으로 도착점을 길게 두면 된다.
그렇게 보면 지금의 나이는, 그 긴 여정에서 아주 초반일 수도 있다.

 

늦었다는 말을 하는 진짜 이유

사람들은 안정감을 원한다.
누군가에게 “너 아직 안 늦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
그 말에서 오는 위로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늦었다”라고 먼저 말하는 건, 스스로의 결함을 인정해 안정감을 얻는 방식이기도 하다.
“내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선을 그어두면, 남이 지적하기 전에 방어막을 치는 셈이다.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늦었다’는 말에는 두 가지 감정이 섞여 있다.
하나는 불안, 또 하나는 자기 보호다.

 

음악을 시작할 때 진짜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프로 작곡가들은 평가받는 게 두렵지 않다.
자기 음악에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변명부터 늘어놓는다.
“이건 아직 미완이에요.”
“킥이 좀 별로예요.”
이런 말들이 그 불안의 표현이다.
결국 ‘늦었다’는 생각도 비슷하다.
실력이나 나이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더 크게 느껴진다.

 

비교의 기준을 잘못 세우지 말 것

아이돌, 작곡가, 프로듀서, 밴드, 유튜브 뮤지션.
이 모든 걸 하나의 ‘음악’으로 묶어서 비교하는 건 불공평하다.
각자의 도착점이 다르고, 속도도 다르기 때문이다.
10대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10대 때는 단지 연습생이었다.
결국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언제까지 해볼 거냐”가 더 중요하다.

 

결국엔 도착점에서 다 만난다

70살이 되어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때는 어떤 장르가 유행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다.
결국 다 비슷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기본기를 익히고 나면, 그다음은 감성과 태도의 영역이다.
나이가 들수록 선택의 폭은 좁아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방향은 분명해진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하게 된다

누군가는 10대에 시작한다.
누군가는 40대에야 악기를 잡는다.
어떤 이는 은퇴 후에 작곡을 배운다.
결국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시작한다.
단지 그 시점이 다를 뿐이다.

 

늦게 시작하면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일찍 시작하면 커리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중요할까.
결국 중요한 건, 음악을 놓지 않는 마음 하나뿐이다.

 

돌아보면, 늦었다는 생각 자체가 음악을 가로막는 진짜 벽이었다.
시작했다면 이미 반은 넘은 거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음악에는 늦은 나이가 없다. 단지 시작점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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