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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요리 레시피

피스타치오 향 가득한 두바이 쫀득쿠키, 실제 카페 레시피 그대로 따라 해봤다

by 코스티COSTI 2025. 12. 19.

처음엔 그냥 ‘유행하는 디저트인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 번 먹어보면 그 인기가 왜 생겼는지 바로 알게 된다. 겉은 살짝 바삭한데 안은 쫀득하고, 피스타치오의 진한 향이 올라오는 두바이 쫀득쿠키. 카페에서 줄 서서 사먹는 메뉴지만, 요즘은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라자쉬마이와 구운 카다이프, 두 가지 재료로 버전을 나눠보면 식감이 확 달라진다. 재료만 잘 구하면 집에서도 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온다. 다만 과정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준비한 재료들

이번에 사용한 건 ‘간단 버전’이지만, 맛 자체는 카페 수준으로 충분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라자쉬마이 180g은 170도 오븐에서 15분 구워 사용했다.
  • 구운 카다이프 버전은 180g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360g, 스프레드 36g을 섞는다.
  • 라자쉬마이 버전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250g, 스프레드 25g으로 비율을 조정했다.
  • 마시멜로우 피는 마시멜로우 600g, 버터 110g, 코코아파우더 60g, 전지분유 30g으로 만든다.

재료가 많아 보이지만, 한 번만 해보면 공정이 단순하다. 문제는 ‘손이 많이 간다’는 점이다.

 

처음엔 라자쉬마이부터 시작했다

라자쉬마이는 튀겨진 상태라 바로 쓰면 기름이 좀 느끼하게 남는다. 오븐에 170도에서 15분 정도 구워주면 훨씬 담백해진다. 구운 뒤 따뜻할 때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스프레드를 섞어주면 열기 덕분에 훨씬 부드럽게 버무려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비율이다. 페이스트 대비 스프레드는 10% 정도가 적당하다. 단맛이 과하면 마시멜로우 피까지 더해졌을 때 부담스러워진다. 페이스트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맛이 바로 거기서 결정된다.

 

피스타치오 향이 폭발하는 순간

버무려진 속 재료는 30g씩 나눠 냉동해둔다. 최소 1시간 이상은 얼려야 마시멜로우 피에 싸기 좋다. 냉동 상태일수록 모양이 잡히기 쉽고, 작업할 때 덜 흐물거린다.
구운 카다이프로 만든 버전은 입자가 두꺼워 페이스트를 두 배 가까이 써야 한다. 그만큼 진하고 묵직한 맛이 난다. 라자쉬마이는 얇고 바삭한 대신 조금 더 섬세한 식감이 있다.

 

마시멜로우 피, 실패 없이 만드는 법

이 단계에서 실패가 가장 많다. 마시멜로우를 너무 오래 녹이면 젤라틴이 파괴되어 질기거나 딱딱해진다.
불은 약불. 마시멜로우가 완전히 녹기 전, 덩어리가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끈다. 그 상태에서 코코아파우더와 전지분유를 체 쳐 넣어 섞는다.
다 녹인 뒤엔 바로 사용하지 말고 ‘한김 식힌다’.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지만 묻어나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손에 붙지 않는다.

 

손에 버터를 살짝 발라야 한다는 사실

마시멜로우 피는 맨손으로 만지면 끈적임이 심하다.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녹인 버터를 비누질하듯 발라주면 훨씬 수월하다. 20g 정도로 피를 나누고, 얼려둔 속을 넣어 싸듯이 감싼다. 이때 억지로 얇게 펴려 하지 않아도 된다. 손열로 녹기 때문에 금세 잘 붙는다.
싸고 나면 코코아파우더에 굴려 모양을 잡는다. 약간 울퉁불퉁하거나 터진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 식으면서 안의 필링이 살짝 녹아 자연스러운 동그란 형태가 된다.

 

라자쉬마이와 구운 카다이프의 차이

두 버전 모두 맛있지만 느낌이 다르다. 라자쉬마이는 얇고 ‘카삭카삭’한 식감이 두드러지고, 구운 카다이프는 ‘바삭바삭’하면서도 묵직하다. 페이스트 함량이 많은 라자쉬마이는 촉촉한 질감이, 구운 카다이프는 좀 더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둘을 섞으면 식감이 더 풍성해진다.

 

보관과 먹는 타이밍

완성된 쿠키는 냉장에서 5일, 냉동에서는 10일 정도 괜찮다. 먹기 전에는 반드시 실온에 15분쯤 두어 말랑해졌을 때 먹는 게 좋다. 냉장 상태로 바로 먹으면 겉이 살짝 단단해져서 쫀득한 느낌이 덜하다.

 

직접 만들어보며 느낀 점

만드는 과정은 분명 쉽지 않았다. 라자쉬마이를 굽고, 속을 만들고, 마시멜로우 피를 감싸기까지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완성된 걸 한입 베어물면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다. 피스타치오 향이 진하게 퍼지고, 마시멜로우 피가 입안에서 천천히 녹는다.
직접 보관해두고 커피랑 하나씩 꺼내 먹으면, 왜 카페마다 품절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알게 된다.

 

마무리하며

두바이 쫀득쿠키는 ‘복잡하지만 확실한 레시피’다.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의 진한 풍미, 마시멜로우의 부드러움, 카다이프의 식감이 맞물릴 때 그 특유의 쫀득함이 완성된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한 번쯤 직접 만들어볼 만하다. 손끝에 묻은 피스타치오 향이 오래 남아, 다음날 아침까지도 은근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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