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오뚜기 할인행사 쿠폰 적용해보며 계산기 두드린 솔직한 후기

오랜만에 식품류 할인 정보를 보고도 그냥 넘기지 못했다. 요즘 라면 값도 오르고, 즉석밥도 은근히 비싸다 보니 한 번쯤 장바구니를 다시 정리해볼 때가 됐다 싶었다.
처음엔 ‘굳이 지금 사야 하나’ 싶었는데, 지마켓 메인 화면에 ‘오뚜기 단 하루 30% 쿠폰’ 문구가 뜨는 걸 보고 결국 눌러봤다.

 

처음엔 큰 기대 없었다

사실 이런 쿠폰 이벤트는 막상 들어가 보면 조건이 많거나, 적용 안 되는 상품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호기심 삼아 오뚜기 페이지를 열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첫 구매 30% 쿠폰’과 ‘15% 쿠폰’ 두 가지였다. 30%는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고, 나머지 15%는 일반 할인 수준이라 체감이 적었다.
쿠폰을 적용해보니 진라면 20개 세트가 약 18,500원 정도. 여기서 30% 쿠폰을 사용하면 40개 기준으로 계산 시 나름 괜찮은 가격대가 나왔다. “어라, 생각보다 괜찮네” 하는 반응이 나올 만큼.

 

오뚜기밥 가격도 체크해봤다

라면보다 더 자주 사는 게 바로 즉석밥이다. 오뚜기밥 24개 세트를 기준으로 보면, 쿠폰 적용 후 한 개당 약 690원 정도로 떨어진다. 12개 세트로 바꾸면 680원대. 요즘 햇반이 800원 넘게 하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다.
한 번 써보면 느껴지는데, 이런 할인은 ‘엄청 싸서 사는’ 게 아니라 ‘지금쯤 채워둘 때 됐지’라는 생각이 들 때 적당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이벤트는 시기적으로도 타이밍이 좋았다.

 

피자도 살짝 비교해봤다

쿠폰이 한 번만 적용된다는 걸 알고 나니 라면이냐, 밥이냐, 피자냐를 놓고 조금 고민됐다. 냉동피자 4개 세트가 11,500원대라 하나에 3,000원이 안 되는 수준. 집에서 간단히 돌려 먹기엔 무난하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도우가 들어간 크러스트 라인도 4개에 14,000원대라 큰 차이가 없었다.
쿠폰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체감가가 달라지니, 자주 먹는 품목 기준으로 고르는 게 제일 합리적이었다.

 

메인 페이지만 믿으면 손해 볼 수도 있다

하나 알아둬야 할 건, 메인 화면에 걸린 상품이 꼭 제일 싸진 않다는 점이다. 같은 오뚜기 제품이라도 쿠폰 적용 방식이나 판매처에 따라 단가가 미묘하게 다르다. 한 번 검색창에 직접 입력해 비교하면 차이가 200~300원씩 나는 걸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메인 배너만 보고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검색 한 번 더 눌러보는 게 확실히 이득이었다.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쿠폰도 있었다

지마켓을 오랜만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2만원 이상 구매 시 4,200원 할인 쿠폰’이 별도로 발급된다. 11월 이후 구매 이력이 없을 경우 받을 수 있다는데, 이걸 오뚜기 쿠폰과 겹쳐 쓰면 체감가는 조금 더 내려간다.
게다가 배달앱 쪽에서도 오전 8시 선착순으로 카페 50% 할인 쿠폰을 배포 중이었다. 스타벅스, 투썸, 폴바셋 같은 브랜드가 포함돼 있어서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도 함께 챙길 만하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정리하자면, 이번 오뚜기 할인은 ‘하루만 진행되는 30% 첫 구매 쿠폰’을 중심으로 보는 게 핵심이다. 라면·즉석밥·냉동피자·3분 요리류 등 대부분 제품에 적용 가능하지만 한 번만 쓸 수 있다. 그래서 평소 자주 먹는 품목을 한꺼번에 담는 게 좋다.

• 라면 40개 약 18,500원대
• 오뚜기밥 24개 세트는 개당 690원대
• 냉동피자는 3,000원 이하로 계산

이 정도 선이면 충분히 현실적인 수준이다.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지만, 생활용품처럼 꾸준히 쓰는 식품이라면 한 번쯤 장바구니 눌러볼 만한 타이밍이었다.

 

마무리하며

결국 나도 “도저히 못 참겠다”는 생각으로 구매 버튼을 눌렀다. 과하게 싼 건 아니지만,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정도. 이런 이벤트는 매번 오지 않으니, 필요할 때 한 번씩 챙겨두면 그게 가장 현명한 소비다.
오늘 저녁은 진라면으로 정했다. 이럴 땐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