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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명령으로는 절대 안 된다, Suno AI로 음악을 진짜 ‘기획’하는 법

by 코스티COSTI 2026. 1. 24.

AI 작곡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된 지금, 많은 사람들이 Suno AI로 음악을 만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과물이 다 비슷비슷하다. 감정은 있는데, 뭔가 깊이가 없다. 나도 처음엔 “슬픈 발라드 만들어줘”, “신나는 댄스곡 만들어줘” 이런 식으로만 입력했다. 그때는 그게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이건 마치 “맛있는 음식 만들어줘”라고만 말하고 요리를 기대하는 것과 같았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이 어떤 맛을 원하는지 알려줘야 제대로 된 요리가 나온다. 음악도 똑같다.

 

내가 직접 써보며 느낀 Suno AI의 진짜 핵심은 ‘기획력’이었다

‘기획력’이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국은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의 정확한 그림을 잡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애절한 발라드’라고만 입력하면 AI는 그동안 학습한 수많은 애절한 곡의 평균값을 계산한다. 그래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멜로디가 나온다.

 

‘평균값의 음악’. 이게 우리가 흔히 “AI 음악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느끼는 이유였다.

 

그래서 나는 명령어를 완전히 다르게 짜보기로 했다. 막연한 감성 대신 구체적인 데이터를 줬다. 템포, BPM, 악기 구성, 코드 진행, 레이어 구조까지. 그렇게 했더니 결과물이 확 달라졌다.

 

내가 써본 ‘디깅스 AI’의 힘

그런데 이런 데이터들을 직접 손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 나 같은 비전공자에겐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찾은 게 ‘Diggins AI’였다.
이 도구는 유튜브나 음원 링크만 넣으면, 그 노래의 BPM, 키, 장르, 주요 악기 구성, 곡의 핵심 포인트까지 숫자와 키워드로 바꿔준다. 말 그대로 ‘감정’을 데이터로 번역해주는 중간 번역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내가 평소 좋아하던 발라드를 넣어봤다. 결과로 나온 건 생각보다 훨씬 세밀했다.
드럼의 비트 강도, 스트링의 레이어 깊이, 보컬 중심의 주파수대까지.
이걸 그대로 Suno에 붙여 넣으면 완벽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데이터만으론 부족하다, ‘문맥’을 읽게 해야 한다

Diggins AI가 만들어 준 데이터는 좋은 재료다. 하지만 Suno는 숫자보다 문맥을 더 잘 이해한다. 이 데이터를 Suno가 알아듣는 언어로 바꿔주는 중간 과정이 필요했다.
그 역할을 해주는 게 ‘Gemini AI’였다.

 

나는 Diggins에서 얻은 분석값을 Gemini에 붙여 넣고, “이 데이터를 Suno 전용 명령어로 바꿔줘”라고 입력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롬프트를 다시 Suno에 넣었더니,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는 단순히 발라드가 아니라, 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특정한 감정선’을 가진 음악이 만들어졌다.

 

결국, Suno AI는 기획자의 손끝에서 달라진다

Suno는 신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음악을 창조하지 않는다.
우리가 던진 정보들을 조합해 가장 그럴듯한 결과를 내는 계산 장치에 가깝다.
그래서 사용자의 기획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AI라도 그 결과는 평범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좋은 재료와 명확한 의도, 그리고 문맥을 갖춘 설계만 있다면
작곡을 모르는 사람도 놀라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 수 있다.

 

‘클릭 한 번’이 아니라 ‘기획 한 번’

이제는 “Create” 버튼만 누르는 유저가 아니라, 음악의 설계를 주도하는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디깅스 AI로 데이터를 모으고, Gemini로 구조를 정리하고, Suno에서 조합한다.
이 세 단계를 거치면, 단순한 AI 결과물이 아니라 나만의 음악이 만들어진다.

 

나는 이제 Suno를 ‘장난감’으로 보지 않는다.
내 의도를 제대로 읽게 해주는 하나의 작곡 파트너로 본다.
그리고 그 파트너에게 정확한 말을 건넬 수 있을 때,
비로소 ‘AI 시대의 작곡가’가 되는 것이다.

 

결국 AI는 우리를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얼마나 정확히 번역해 주느냐의 문제였다.

요즘은 곡을 만드는 것보다, ‘기획을 설계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
그만큼 결과물의 완성도도 달라진다.
그리고 그걸 경험해보면, 더 이상 “AI가 만든 음악”이라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건 단 하나다.
Suno AI의 진짜 차이는 ‘기획력’에서 나온다는 것.
그걸 깨닫는 순간, 누구나 작곡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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