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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새로운 기능은 거의 없지만, 갤럭시 ONE UI 8.5 베타 3차를 써보며 느낀 점

by 코스티COSTI 2026. 1. 12.

One UI 8.5 베타 3차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이번 버전은 이전 베타보다 훨씬 조용했다. 새 기능보다 안정성에 무게를 둔 느낌이랄까. 직접 설치해 보니, 베타 2차와의 차이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도 작은 변화들이 몇 가지 눈에 띄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드디어 튕김 없이 작동한다

베타 2차 때는 화이트 밸런스 제어를 누를 때마다 카메라 앱이 종료되곤 했다. 이번엔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노출값 제어도 그대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버튼을 눌러도 더 이상 앱이 멈추지 않고, 하단 메뉴에서 바로 제어가 가능하다. 미묘한 차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꽤 체감되는 변화였다.

 

화면 녹화음, 이제 다른 시스템 사운드와 일관성 있게

화면 녹화 시작·종료음이 동영상 촬영음과 동일하게 바뀌었다. 이전까지 유독 녹화음만 예전 방식이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통일됐다. 작지만 이런 세부적인 부분에서 완성도를 다듬으려는 흔적이 보인다.

 

굿락 테마파크에 새로 추가된 ‘엠보싱’ 효과

아이콘 디자인에 입체감을 줄 수 있는 엠보싱 기능이 생겼다. 강도, 각도, 그림자 수치를 조절하면서 3D 느낌을 손쉽게 줄 수 있다. 기본앱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같은 서드파티 앱에도 적용된다. 강도를 높이면 대비가 뚜렷해지고, 낮추면 부드러워진다. 나처럼 아이콘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반가운 기능이다.

 

전화번호 복사 후 자동 붙여넣기 지원

전화 앱에 클립보드에 복사된 번호가 있으면 자동으로 ‘붙여넣기’ 버튼이 뜬다. 사소하지만, 전화를 자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손이 확실히 줄어든다.

 

삼성 인터넷, UI 변경은 아쉬움이 남는다

세 탭 추가 버튼이 상단으로 이동했다. 예전에는 하단에서 바로 만들 수 있었는데, 한 손 조작이 불편해졌다. 탭 추가를 위해 굳이 상단까지 손을 올려야 하는 구조는 실사용자 입장에선 불편하다. 하단 툴바 커스텀 제한도 여전하다. 메뉴 순서를 자유롭게 바꾸지 못해 불필요한 기능이 눈에 띄는 건 여전히 거슬린다.

빠른 설정창의 커스텀 제약도 그대로다. 버튼 가로 크기를 줄일 수 없고, 미디어 플레이어 영역도 여전히 고정되어 있다. 이런 제한들은 피드백이 많았는데도 3차까지 반영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번 버전에서는 안정화 중심으로만 다듬고, 구조적인 개선은 미뤄둔 듯하다.

 

배터리 사용 시간, 여전히 짧은 편

화면 켜짐 기준으로 6시간 35분 정도였다. 베타 1차, 2차보다 오히려 조금 줄었다. 와이파이만 쓸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셀룰러를 함께 사용하면 체감이 크다. 대신 충전 속도는 빠르다. 0%에서 100%까지 1시간 8분. 45W 충전기로 이 정도면 효율은 좋은 편이다.

 

아직 남은 버그들

잠금화면 알림의 블러 효과가 일부 앱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홈 화면 폴더 속 실시간 아이콘(시계, 캘린더 등)이 갱신되지 않는 문제도 여전하다. 플로팅바에서는 앱마다 텍스트 표시 여부가 달라서 통일감이 떨어진다.
또, 갤러리에서 동영상 편집 후 저장 알림이 떨리는 버그도 그대로다. 이 부분은 초기 베타부터 지적이 많았던 문제라 더 아쉽다.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결합은 아직

CS 2026 행사에서 공개된 AI 통합 빅스비 버전은 이번 베타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차기 베타 빌드에서 관련 코드가 포착됐다는 얘기가 있어, 4차 베타에서는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변화는 적었지만, 완성도를 위한 과정이었다

이번 One UI 8.5 베타 3차는 눈에 띄는 기능 추가보다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큰 변화가 없어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전 버전에서 불안정하던 기능들이 다듬어지면서, 실사용에서 느껴지는 완성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다음 4차 베타에서는 AI 기능과 UI 커스텀 범위가 확장되길 바란다. 베타 테스트라는 게 결국 ‘진짜 완성형’을 향해 가는 과정이니까. 이번 업데이트는 그 길의 중간쯤에서 잠시 숨을 고른 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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