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vs 삼성 vs 위닉스, 창문형 에어컨 뭐가 더 좋을까?

시작하며

작은방, 원룸, 안방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시원해지려면 창문형 에어컨만큼 실용적인 선택도 없다. 특히 2025년 기준 최신 모델들은 냉방 성능, 소음, 설치 편의성까지 상향 평준화되며 선택지가 더 넓어졌다. 다만 설치 전 꼭 체크해야 할 3가지는 확실히 있다.

 

1. 창문형 에어컨 사기 전에 꼭 알아야 할 3가지

본격적인 제품 비교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요소 3가지를 정리해본다. 나도 처음에는 아무거나 골랐다가 설치 후 ‘왜 이걸 미리 안 봤지?’ 하고 후회한 기억이 있다.

(1) 작은 방이라면 문제없지만 거실은 무리다

• 창문형 에어컨의 냉방면적은 보통 6~7평 정도다. 원룸, 안방, 작은방에는 최적이지만, 10평 넘는 공간이나 거실에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병행하지 않으면 시원함이 부족할 수 있다. 내가 오피스텔에서 써봤을 때는 서큘레이터를 함께 두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훨씬 달라졌다.

(2) 더 넓은 공간은 보조용으로만

• 창문형 에어컨은 본래 서브 냉방 기기로 보는 것이 맞다. 거실처럼 넓은 공간에서 단독 냉방으로 사용하면 전력 소모도 많고 냉방 효율도 떨어진다.

(3) 본체 소음은 낮지만 외부 소음 유입은 있다

• 요즘 모델 대부분 인버터 방식이라 작동음 자체는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설치 구조상 외부창 일부를 열어둬야 해, 외부 소음이 실내로 유입된다. 내가 쓰는 모델도 밤에는 오토바이 배달 소리가 거슬릴 때가 있다.

(4) 틈새 차단만 잘해도 확연히 다르다

• 창문 틈새용 소음차단 스펀지나 폼을 쓰면 소음과 벌레 유입을 꽤 줄일 수 있다. 몇 천 원 투자로 체감 만족도가 높아지니 설치와 함께 준비하는 게 좋다.

(5) 설치 자체는 복잡하지 않다

• 창문형 에어컨은 말 그대로 창틀에 거치하는 방식이라 벽을 뚫을 필요가 없다. 설명서만 보고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6) 무게와 위치 때문에 두 명 이상 필요

• 혼자 해보려다 손을 찧은 기억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면 30분 이내 설치 가능하다. 연장 키트가 필요한 경우엔 5만 원 내외의 전문가 설치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고 빠르다.

 

2. 직접 써보고 추천하는 창문형 에어컨 3종 + 이동형 1종

내가 직접 설치해보고 써본 제품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각각의 강점이 분명해, 용도에 따라 골라보면 좋다.

✅ 귀뚜라미 25년형 원격제어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KAA-35W

• 가격: 629,000원
• 냉방면적: 18m²
• 장점: 에너지 1등급, 리모컨 및 앱 조작, LED 살균 소독

내가 이걸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디자인이 깔끔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었다. 막상 설치해보니 인버터라서 조용하고 앱 조작까지 돼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LED 살균 기능 덕분에 위생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설치도 간편한 편이었고, 평범한 작은방 기준으로는 냉방 성능이 매우 뛰어났다. 전기료도 확실히 덜 나와서 계속 켜놔도 부담이 없었다.

 

✅ 위닉스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EWIE067-MWK

• 가격: 619,000원
• 냉방면적: 19m²
• 장점: 42L 대용량 제습, 직접 제조, 2년 무상 A/S

제습기 전문 브랜드답게 제습 기능이 강력하다. 하루 42L는 체감상 장마철 습기를 거의 다 잡아주는 수준이다. 위닉스는 외주 제조가 아닌 자체 생산 제품이어서 AS나 신뢰도 측면에서도 안정감이 있다.

디자인도 얇고 심플해서 공간과 어울린다. 여름에 더위와 습기 둘 다 잡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제품이 가장 실용적이라 생각한다.

 

✅ 삼성전자 BESPOKE 무풍 윈도우핏 에어컨

• 가격: 689,000원
• 냉방면적: 19.2m²
• 장점: 무풍 기능, 초저소음, 스마트싱스 연동

내가 쓰는 제품은 작년 모델인데, 신제품을 보니 부럽다. 무풍 기능이 진짜 조용하고 부드럽게 시원하다. 펜소음이 거의 없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아 밤에도 쾌적했다.

이전 모델은 청소가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앞판을 직접 분리할 수 있어서 유지관리도 쉬워졌다. 삼성 서비스 품질 덕분에 가족용으로도 추천한다.

 

✅ LG전자 휘센 이동식 에어컨

• 가격: 949,000원
• 냉방면적: 23m²
• 장점: 듀얼 호스 구조, 빠른 냉방, 깔끔한 디자인

창문이 작아서 창문형 설치가 어려운 공간이라면, 이동식 에어컨이 대안이 된다. LG 휘센 이동형은 디자인도 잘 빠졌고, 듀얼 호스 구조 덕분에 냉방 속도가 정말 빠르다.

사무실이나 상업공간에서 써도 될 정도로 출력이 강하고, 단점이라면 일반 창문형보다 소음이 살짝 더 있다. 대신 냉방 효과는 그만큼 확실하다.

 

3.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을까?

상황에 따라 제품 선택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아래 조건에 맞춰 고르면 된다.

🛠 상황별 추천 제품 정리

상황	추천 제품
냉방 + 위생관리 중요	귀뚜라미 KAA-35W
냉방 + 제습까지 한 번에	위닉스 EWIE067-MWK
조용한 수면 환경 원할 때	삼성 무풍 윈도우핏
창문이 작거나 냉방력 최우선	LG 휘센 이동식

 

마치며

창문형 에어컨은 ‘내가 어디서, 어떤 용도로’ 쓰는지를 기준으로 고르면 후회할 일이 없다. 나도 처음엔 단순히 가격만 보고 골랐다가 냉방 범위, 설치 위치, 앱 조작 같은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써보고 알게 됐다.

이번 여름, 더 시원하고 실용적인 선택을 위해 위의 기준을 꼭 한 번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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