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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iPhone·갤럭시 대신 이걸 살 수 있을까? Nothing Phone 3 실사용 정리

by 코스티COSTI 2025. 7. 2.

시작하며

2025년, Nothing이 드디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Nothing Phone 3’는 기존 중급기와는 다르게 799달러라는 가격에 출시되며 아이폰16, 갤럭시S25와 직접 비교되는 모델이다. 하지만 정말 이 가격에 이 성능이 괜찮은 걸까? 실사용과 비교를 통해 그 실체를 파헤쳐봤다.

 

1. 디자인부터 확 바뀐 Nothing Phone 3, 과연 괜찮은가

(1) Nothing 특유의 투명 디자인, 이번엔 아쉽다

이전 Nothing 제품들은 투명 디자인 덕분에 ‘한눈에 감탄’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Phone 3에서는 처음으로 디자인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됐다. NFC 코일이 반쯤만 보이고, 뭔가 정돈되지 않은 내부 배열이 시선을 흐트러뜨린다. 카메라 위치도 약간 어긋나 있어, 전체적으로는 ‘완성형’보다는 ‘프로토타입 느낌’이 강했다.

(2) 소재는 업그레이드… 그런데 완전한 플래그십은 아니다

  • IP68 방수·방진 적용
  • 전면은 Gorilla Glass 7i → 중급형 강화유리
  • 중간 프레임은 알루미늄

경쟁 모델인 갤럭시S25가 Victus 2 유리를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내구성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3) 글리프 라이트의 변화는 실망일까 기대일까

Nothing 하면 생각나는 백라이트 ‘Glyph’ 시리즈는 이번에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 이젠 개별 라인 조명 대신 ‘Glyph Matrix’라는 작은 모노크롬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LED 수는 489개로, 실질적으로는 후면 보조 화면에 가깝다.

 

2. Glyph Matrix, 진짜 쓸만한가?

(1) 쿨한 감성은 줄고, 실용성은 미묘

기존의 글리프 조명은 단순하지만 독창적이었다. 전화가 오거나 알림이 오면 누가 연락했는지 패턴만으로 알 수 있었고, 휴대폰을 엎어놓은 상태에서도 감각적인 느낌을 줬다. 반면 Glyph Matrix는 기능은 늘었지만, 화면 자체가 작고 흑백이라 큰 임팩트가 없다.

(2) ‘Glyph Toy’라는 개념, 기능은 있지만 활용도는 낮다

  • 스톱워치/시계 표시: 예전보다 직관적인 조작 가능
  • 가위바위보, 병 돌리기: 재미는 있지만 실용성은 낮음
  • 손전등: 기존보다 어두워서 실용성이 낮다
  • 셀카 프리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고화질 셀카는 유용

이런 ‘토이’ 기능은 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확장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실용성보다는 ‘있으면 좋을지도’ 수준이다.

 

3. 퍼포먼스와 디스플레이, 기대만큼일까?

(1) 스냅드래곤 8s Gen 4 채택, 성능은 준수

이번 Nothing Phone 3는 스냅드래곤 8s Gen 4를 탑재했지만, 삼성처럼 최상위 8 Gen 4 Elite는 아니다. 실제 벤치마크 성능 차이는 30~40%까지 나기 때문에, 그래픽 성능이 중요한 게임 유저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2) 디스플레이는 선명하지만, 배터리에 영향 있다

  • 해상도 및 색감은 iPhone 16과 동급
  • 최대 밝기와 명암비도 훌륭
  • 단점: LTPS 디스플레이 → LTPO 대비 전력 효율 낮음

결과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더 크지만, 실제 배터리 용량이 커서 어느 정도 상쇄된다.

 

4. 배터리와 충전 속도는 예상보다 훌륭하다

(1) 대용량 배터리로 체감 시간은 길다

  • 배터리 용량: 5,150mAh
  • 삼성 S25의 4,000mAh보다 약 29% 더 큼
  • S25+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
  • 인도 기준 표기: 5,500mAh → 동일한 물리적 배터리이나, 규정상 표기 차이

(2) 충전 속도도 만족

  • Nothing Phone 3: 65W 고속 충전
  • Galaxy S25: 25W

체감 속도는 비교 불가 수준으로 빠르다

 

5. 카메라는 진짜 괜찮은가?

(1) 모든 카메라가 50MP… 숫자보다 결과물이 중요

  • 전면 포함 전 카메라 50MP
  • 초광각도 상당히 디테일 유지
  • 3배 망원 카메라 → AI 줌 지원, 매크로 겸용

피사체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매크로 촬영 가능

(2) 단점도 있다

초점 거리 조정은 이전보다 가까워졌지만, 센서는 더 작아졌다

기술 발전보다는 스펙 타협의 결과에 가깝다

하지만 Nothing 측은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결과물 품질은 향상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6. 소프트웨어 경험은 가볍고 세련됐다

(1) Nothing OS 3.5, 무난하지만 심플

  • 거의 순정 안드로이드에 가까움
  • UI 구성은 심플하고 직관적
  • 커스터마이징은 제한적이나 깔끔함이 장점

(2) 새 기능 ‘Essential Search’는 꽤 편리

  • 화면 하단에서 스와이프 → 계산, 검색 등 빠른 처리 가능
  • Gemini 기반 AI 검색 지원 → 짧고 실용적인 답변 제공

(3) 업데이트 약속:

  • 5년간 OS 업데이트, 7년 보안 업데이트

삼성보다 약간 부족하지만 충분히 길다

 

마치며

Nothing Phone 3는 분명 새로운 시도들이 담긴 플래그십이지만, 모든 요소가 인상적이지는 않다. Glyph Matrix는 호불호가 크고, 성능은 확실한 고성능보다는 ‘가성비 지향’에 가깝다. 하지만 심플한 UI, 넉넉한 배터리, 고속 충전, 다양한 카메라 기능 등은 분명 이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갖춘다.

나처럼 ‘플래그십급 카메라와 배터리를 원하면서도, 과한 UI나 쓸데없는 앱 없이 깔끔한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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