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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사회와 역사 관련

2025년 태국-캄보디아 교전, 전쟁으로 번진 복잡한 정치 계산

by 코스티COSTI 2025. 8. 6.

시작하며

2025년 여름,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국경 충돌처럼 보이지만, 이 싸움은 오래된 역사와 복잡한 정치 이해관계가 얽힌 분쟁이다. 왜 지금,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전투가 격화된 걸까?

 

1. 캄보디아의 선공? 전쟁의 직접적인 시작점은 여기였다

태국 순찰병의 지뢰 피해에서 시작된 군사 충돌

처음은 캄보디아가 먼저 로켓 공격을 단행하면서 전면 충돌로 번진 양상이다. 하지만 그 이전, 태국 군인들이 순찰 도중 지뢰에 다친 사건이 있었고, 이 지뢰가 ‘새로 심어진 것인지’ ‘오래된 것인지’를 두고 양국은 정면 충돌했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지뢰를 새로 심었다”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그 지뢰는 과거에 설치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갈등이 외교 단절로 이어졌고, 7월 24일 결국 캄보디아가 러시아제 BM21 로켓으로 기습 공격에 나선 것이다.

📌 실제 피해 상황:

  • 태국 세븐일레븐 상가에 로켓이 떨어짐
  • 8세 소년 포함 민간인 8명 사망
  • 인근 주민 13만 명 대피

태국의 반격은 빠르고 강력했다. F16 공습이 시작되며 지상전도 6곳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2. 도무지 이길 수 없는 전력 차이… 그런데 왜 싸우는 걸까?

캄보디아가 태국에 도전한 이유는 단순한 국경 문제가 아니다

수치만 보면 전쟁은 처음부터 불균형이었다.

💥 군사력 비교 요약:

  • 태국: 병력 36만, 전투기 72대, 해군 함정 293척, 국방비 59억달러
  • 캄보디아: 병력 17~22만 추정, 전투기 없음, 함정 20척, 국방비 9억달러

경제력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태국의 GDP는 5,300억달러, 캄보디아는 514억달러로 약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캄보디아가 전면전에 나선 이유는 따로 있다.

 

3. 100년 넘은 국경선 갈등, 그 시작은 프랑스였다

분쟁 지역의 씨앗은 1907년 프랑스가 그어 놓은 국경선

프랑스는 과거 식민 지배 시기, 시암(현재의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 국경선을 애매하게 설정했다. 분수령(산맥의 물줄기 경계)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지만, 실제 지도는 프랑스에 유리하게 그려졌다.

태국은 “조약대로라면 분수령이 기준이다”라고 주장했고, 캄보디아는 “지도 기준이 맞다”고 맞섰다.

🎯 핵심 분쟁 지역:

  •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 에랄드 삼각지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접경)

이곳들은 모두 관광 자원이자 유적지다. 관광지 개발 가능성도 커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4. 국제사법재판소의 애매한 판결이 불씨를 키웠다

사원은 캄보디아 땅, 주변 땅은 판결 유보… 혼란만 가중

국제사법재판소(ICJ)는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이 캄보디아 땅이라고 판결했지만, 사원을 둘러싼 4.6제곱킬로미터의 땅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태국은 “사원 빼고는 우리 땅”이라 주장하고, 캄보디아는 “사원 포함 주변도 전부 우리 땅”이라 맞서며 갈등이 격화됐다.

 

5. 내부 정치 불안과 외부 전쟁… 이 모든 건 계산된 ‘갈등’이다

양국 모두 ‘외부의 적’을 통해 내부 불만을 덮으려 한다

(1) 태국의 정치적 혼란

  • 총리 패통탄이 캄보디아 실권자 훈센과 내통
  • 통화 내용 유출 → 반역 논란 → 직무 정지
  • 군부는 이 틈을 타서 지지율 반등 시도

(2) 캄보디아의 정치적 불안

  • 독재자 훈센 → 아들 훈마네에게 권력 승계 중
  • 스캠단 단속으로 경제 타격
  • 국민 불만을 외부로 돌릴 필요

이 시점에 전쟁이 터졌다는 건 단순한 우연은 아니다.

 

6. 캄보디아 경제의 충격, 그리고 그 이면의 진실

스캠 범죄 수익이 GDP의 절반? 이건 진짜 심각한 문제다

2023년 UN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GDP 중 상당 비중이 온라인 사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계 조직이 이끄는 이 사기 산업은 미국·유럽·중국 모두의 표적이 되었고, 결국 중국이 직접 단속을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단속 시작과 동시에 캄보디아 경제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훈센은 국민 불만을 달래기 위한 ‘외부 적 만들기’로 태국을 택한 셈이다.

 

7. 현재 상황과 전망, 휴전은 가능할까?

캄보디아는 휴전을 원하고, 태국은 전투 지속을 주장 중

캄보디아는 국제사회에 “중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태국은 이를 거절했다. 캄보디아는 이미 민간인 사망, 군사적 열세, 국제 이미지 악화 등으로 더 이상 싸움을 지속하기 어렵다.

반면 태국은 군부 체제의 명분 확보를 위해 쉽게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 여름철 관광 시즌도 변수 중 하나다

  • 전쟁 격화 시 관광 타격 불가피
  • 태국 입장에서도 쉽게 갈 수 없는 복잡한 셈법이 존재

 

마치며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은 단순한 국경 갈등이 아니다. 오래된 식민지 경계, 정치 지도자들의 이해관계, 경제적 위기와 국내 정치의 균열이 겹쳐지며 만들어진 결과이다. 휴전이 이뤄진다 해도 뿌리 깊은 불신과 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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