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사회&과학/사회와 역사 관련

미국이 개입한 젠게줄리 회랑, 누가 진짜 이익을 챙겼나

by 코스티COSTI 2025. 8. 12.

시작하며

최근 중동과 유라시아 지역에서 여러 갈등이 겹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이란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특히 이라크와 레바논에서 무장세력 해체 문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통제, 그리고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회랑 문제는 올해 정세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나는 이번에 각 사건의 배경과 흐름, 그리고 현장에서 느낀 위험 신호를 정리해봤다.

 

1. 이라크와 레바논, 무장세력 해체 갈등

이라크와 레바논은 모두 ‘무장세력 해체’라는 같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내부 상황은 크게 다르다.

(1) 이라크의 하시드 알샤비 해체 논란

  • 문제점: 하시드 알샤비를 해체하면 수많은 생계가 사라진다. 무기만 내려놓는 문제가 아니라, 매달 받던 돈줄이 끊기는 것이다.
  • 위험: 정치적 관리가 실패하면 내전 재발 가능성이 크다.

(2) 레바논의 헤즈볼라 해체 요구

  • 배경: 과거 내전 때 레바논군이 사실상 붕괴하자 각 종파가 민병대를 만들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령에 맞서 생겨났다.
  • 현 상황: 정부가 해체안을 내자, 헤즈볼라는 대규모 행진으로 반발. 이대로면 재충돌 가능성이 높다.

 

2.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합병 아닌 통제’ 선언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합병(Annexation) 대신 통제(Control)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 왜 ‘합병’이라는 말을 피하나

합병을 선언하면 국제법상 해당 주민을 자국민으로 인정해야 하고, 전쟁 피해 보상 책임이 커진다.
→ ‘통제’라고 하면 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 국내 여론과 군 내부 문제

  • 진보·중도 세력: “굳이 합병할 필요 없다. 군 자원과 경제 모두 부담된다.”
  • 군 내부: 장기 주둔으로 인한 예비군 자살 문제 제기.

 

3.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젠게줄리 회랑, 그리고 미국의 개입

이번 사건은 국제정치가 얼마나 ‘야생’인지 잘 보여준다.

(1) 회랑의 의미

  • 젠게줄리 회랑은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히체반을 연결하는 육로.
  • 개통 시 아르메니아 경제 회생, 아제르바이잔·터키의 물류망 강화,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물자 유럽 직송 가능.

(2) 러시아·이란의 반발

도로 개통은 이란의 물류 이익을 줄이고, 러시아 영향력을 약화시킨다.

(3) 미국의 ‘밥상’ 차리기

  •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이 수년간 준비했지만, 휴전 중재와 회랑 건설 주도권은 미국이 가져갔다.
  • 도로 명칭까지 ‘트럼프 루트’로 변경.
  • 건설은 미국 기업이 맡음.

 

4. 국제정치의 교훈

이 사례는 ‘사자·늑대·여우’ 이야기와 같다. 사냥을 열심히 한 건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이지만, 먹을 건 미국이 가져갔다. 국제정치에서 힘과 시기를 놓치면 준비한 만큼 가져가지 못한다.

 

5. 앞으로 주목할 지역

  • 이라크: 민병대 해체 과정이 무력 충돌로 번질 가능성.
  • 레바논: 해즈볼라 무장해제 추진 시 재내전 위험.
  • 이스라엘-가자: ‘통제’ 장기화 여부, 인질 문제와 직결.
  • 남캅카스: 젠게줄리 회랑 개통 이후 러시아·이란의 대응.

 

마치며

지금의 중동·유라시아 정세는 표면적으로는 각국 내부 문제 같지만, 실상은 미국·중국·러시아·이란이 얽힌 힘의 게임이다. 강대국이 한 발만 움직여도 국경선과 무역로, 무장세력의 운명이 바뀐다. 내가 보는 2025년의 핵심은 ‘누가 밥상을 차리고, 누가 그 밥을 먹는가’다. 그걸 이해하면 뉴스의 표정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사업자 정보 표시
코스티(COSTI) | 김욱진 | 경기도 부천시 부흥로315번길 38, 루미아트 12층 1213호 (중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30-38-69303 | TEL : 010-4299-8999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경기부천-129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