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I 8 굿락, 뭐가 달라졌나? 홈업부터 테마파크까지 기능 정리

시작하며

7월 15일, 기다리던 One UI 8 대응 굿락 앱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홈업, 테마파크, 락스타 등 주요 기능들이 새로워지면서, 다시 한 번 갤럭시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다.

 

1. 홈업, 더 자유롭고 세밀한 홈 화면 꾸미기

DIY 홈에 ‘잠금’, ‘그룹화’, ‘앱 실행 스티커’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홈업(Home Up) 업데이트는 단순한 UI 변화 그 이상이다. 직접 사용해보며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DIY 홈 화면 구성의 자유로움이다. 사용자가 홈 화면 위젯과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에 더 세밀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조이스틱 형태의 이동 도구가 추가되었고, ‘잠금 기능’을 통해 실수로 이동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 DIY 홈 스크린 변화 정리

• 아이콘 UI 변경: 직관적 집+연필 아이콘으로 교체
• 플로팅 툴바 추가: 위치 조절, 잠금, 설정 기능을 손쉽게 실행
• 아이템 그룹화 기능: 여러 위젯을 한꺼번에 묶고 이동 가능
• 스티커 액션: 앱 실행이나 애니메이션 효과 지정 가능

특히 스티커에 앱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홈 화면을 ‘기능적’이면서도 ‘개성 있게’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위젯 뒤에 아이콘을 숨겨 쓰는 편법을 썼는데, 이제는 스티커 하나만으로 앱 바로가기를 만들 수 있어 훨씬 깔끔해졌다.

 

2. 홈 제스처와 앱 실행 애니메이션까지 커스텀 가능해졌다

앱 실행 속도, 배경 블러 효과, 홈 제스처까지 모두 내 스타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번 One UI 8 굿락에서 특히 반가웠던 변화 중 하나는 애니메이션 커스터마이징 기능의 확장이다. 앱 실행 시 속도, 투명도, 곡률, 아이콘 위치 등을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앱 실행 애니메이션 튜닝’이 새롭게 생겼다.

 

👀 사용해보며 느낀 기능들

• 속도 조절: 0부터 99까지 설정 가능 (속도 63이 가장 자연스러웠음)
• 배경 블러 효과 조절: 아이콘과 배경 모두에 블러 적용 가능
• 윈도우 위치, 아이콘 스케일 등: 세부 설정이 많아 커스터마이징 재미↑

다만 블러를 켰을 때 배경 색감이 바뀌는 건 아직 조금 거슬렸다. 블러 기능이 유용하긴 했지만, 색상 왜곡이 있어 결국 꺼두고 사용하는 중이다. 추후 업데이트에서 보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3. 테마파크, 아이콘 꾸미기 스타일이 더 다양해졌다

아이콘에 적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4가지나 추가됐다.

아이콘 팩 커스터마이징이 훨씬 다양해진 것도 눈에 띄었다. 이번 테마파크(Theme Park)에서는 다음과 같은 스타일들이 새로 등장했다.

 

🎨 아이콘 스타일 변화 포인트

• 필름 그레인: 노이즈 입힌 레트로 느낌
• 듀오톤: 그림자·하이라이트 색 분리로 컬러톤 다양화
• 유리: 다소 아쉬운 반투명 3D 느낌 (아이콘 날아가는 경우도 있음)
• 그라데이션: 배경색 그라데이션으로 다채로운 분위기 연출 가능

실제 적용해보니 필름 그레인은 흑백 배경화면에 잘 어울렸고, 듀오톤은 컬러 조합이 맞아야 예뻤다. 유리 효과는 아직 완성도가 아쉽고, 그라데이션은 무난한 느낌이었다.

 

4. 락스타, 지문 인식 애니메이션이 드디어 바뀌었다

지문 인식할 때의 시각적 효과를 내 맘대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락스타(LockStar)에서 가장 반가웠던 건 바로 지문 인식 애니메이션 추가였다. 기존에는 기본 효과만 가능했지만, 이제 다음 4가지 애니메이션이 추가됐다.

 

🌟 추가된 지문 인식 애니메이션

• 유령: 별 모양 이모지가 튀어나오는 귀여운 효과
• 물결: 물결이 퍼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출
• 스파클: 빛나는 불꽃 효과
• 동심원: 심플한 원형 퍼짐 효과

다만 공통적으로 밝은 배경에서 잘 안 보인다는 점은 아쉬웠다. 그림자 효과가 부족해 밝은 화면에서는 거의 티가 안 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기본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5. 원 핸드 오퍼레이션 & 갤럭시 투 쉐어도 변화했다

추가 핸들 지원과 설정 공유 기능이 강화됐다.

원 핸드 오퍼레이션에서는 핸들을 2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스크린샷, 앱 전환 등 다양한 동작을 각 핸들에 지정할 수 있고, 위치와 크기 역시 개별 설정이 가능했다.

또한 갤럭시 투 쉐어(Galaxy to Share)에서는 설정 공유 시 커버 이미지를 직접 꾸밀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스티커, 텍스트 추가, 배경 편집 등 SNS 스토리 편집하듯 꾸밀 수 있는 UI는 꽤 인상적이었다.

 

마치며

이번 One UI 8 굿락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사용자의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한층 끌어올린 변화였다. 특히 홈업과 애니메이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갤럭시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업데이트 이후 반드시 한 번쯤은 확인해볼 만하다.

One UI 8 정식 업데이트도 머지않았다. 남은 앱들의 대응과 함께 어떤 변화가 또 찾아올지, 조금 더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