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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울트라, 아이폰처럼 변해가는 디자인 변화의 이유

by 코스티COSTI 2025. 11. 6.

시작하며

2025년 하반기, 갤럭시 S26 울트라 디자인 변화가 벌써부터 화제다. 최근 유출된 액세서리 이미지에 따르면, 이번 울트라는 기존의 각진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폰에 한층 가까워진 둥근 곡률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외형 변화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S25 울트라와 비교해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정리해봤다.

 

1. 갤럭시 울트라 디자인, 왜 다시 둥글어졌을까

S25 울트라에서 이미 각진 모서리를 조금 완화했지만, S26 울트라에서는 그 곡률이 확실히 눈에 띄게 커졌다.

(1) 각진 디자인의 피로감이 누적됐다

지난 몇 년간 울트라 라인업은 ‘노트 시리즈의 연장선’처럼 보였다. 직각 모서리와 평평한 프레임 덕분에 고급스럽지만, 손에 쥘 때 이질감이 있었다. 나도 S24 울트라를 썼을 때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모서리의 각이었다. 케이스를 씌워도 손끝이 걸리는 그 느낌이 계속 남았다.

(2) 아이폰식 곡면이 주는 안정감

이번 S26 울트라의 가장 큰 변화는 손에 닿는 그립감이다. 아이폰 15부터 다시 곡면 엣지를 채택하면서, 삼성이 이를 참고한 듯한 인상이 강하다. 실제로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에 공개된 스크린 보호필름 사진을 보면,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곡률 비율이 비슷하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2. 수치로 비교해본 S26 울트라의 크기 변화는 얼마나 될까

아래는 지금까지 알려진 S25 울트라와 S26 울트라의 크기 비교이다.

구분 S25 울트라 S26 울트라 차이점
높이 162.8mm 163.4mm +0.6mm
너비 77.6mm 77.9mm +0.3mm
두께 8.6mm 약 8.4mm 예상 –0.2mm (더 얇아짐)
무게 약 233g 약 227g 예상 –6g (가벼워짐)

단 0.6mm의 높이 차이지만, 프레임의 곡률이 달라지면 실제 체감 크기는 훨씬 달라진다. 아이폰처럼 모서리가 부드럽게 말려 있으면 시각적으로 얇아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

 

3. 카메라는 더 두꺼워지고 본체는 더 얇아진다

이번에 흥미로운 점은 본체 두께는 줄어들었는데 카메라가 더 두꺼워졌다는 것이다. 즉, 카메라 돌출(일명 ‘카톡튀’)이 더 심해진다는 이야기다.

(1) 센서 크기 확대의 영향

S26 울트라에는 새로운 이미지 센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센서 크기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렌즈 돌출도 생긴다. 얇은 본체에서 이를 수용하려면 결국 카메라 부분이 더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2) 카메라 모듈 강화로 인한 구조 변화

최근 ‘망원 줌’ 화질 개선이 초점이라, 망원 렌즈의 두께가 전체 설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가 사용 중인 S24 울트라도 책상 위에 뒀을 때 미세하게 흔들릴 정도인데, S26은 이 부분이 더 도드라질 전망이다.

 

4. 디자인 변화, 아이폰과 얼마나 닮았을까

많은 유출 이미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바로 ‘갤럭시 노트의 직선미에서 아이폰의 곡선미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비교 항목 S25 울트라 S26 울트라 아이폰 17 프로 맥스
프레임 형태 각진 금속 프레임 라운드형 프레임 완전한 곡면 프레임
모서리 각도 직각에 가까움 약한 곡률 적용 둥근 곡률
디스플레이 엣지 평면 미세 곡면 미세 곡면
손에 쥔 느낌 단단하지만 각 있음 부드럽고 둥글게 변함 가장 자연스러움

내가 직접 써본 경험으로 보면, 스마트폰은 디자인보다 그립감이 사용 만족도를 결정한다. 노트 시절의 각진 울트라는 책상 위에서는 예뻤지만, 장시간 손에 쥐면 불편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아이폰을 따라했다기보단, ‘실사용 기준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회귀한 것’에 가깝다.

 

5. 삼성의 방향성, 디자인만의 변화는 아닐 수도 있다

S26 울트라의 변화는 단순한 외형 조정이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재정립 과정으로 보인다.

(1) 울트라의 독립 노선

삼성은 그동안 울트라 모델을 ‘노트 후계자’로 묶어왔지만, 최근 들어 S 시리즈와 노트의 경계를 완전히 해체하고 있다. 이번 곡면화는 ‘울트라만의 디자인 언어’를 새로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2) 아이폰과의 유사점, 그러나 방향은 다르다

아이폰은 매끄러움과 일체감 중심, 삼성은 기능성과 무게 밸런스 중심의 설계를 추구한다. 즉, 겉보기에는 닮았지만 설계 철학은 다르다. 이런 차이는 실제 사용 시 느껴지는 ‘버튼 위치’, ‘그립 밸런스’ 등에서 명확히 갈린다.

 

6. 소비자 입장에서 이번 변화는 반가운가?

내가 주변 사용자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울트라 라인업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너무 크고 각져서 불편하다’는 것이다. S26 울트라는 이 문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변화가 반가운 이유

  • 손에 닿는 모서리 압박이 줄어듦
  • 케이스 착용 시에도 둥근 곡면으로 자연스러움
  • 시각적으로 더 세련된 인상
  • 무게가 줄어 장시간 사용 피로감 감소

하지만 반대로 카메라 돌출 강화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 부분은 케이스 선택 시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다.

 

7. 정리해보면, S26 울트라는 ‘아이폰화’가 아니라 ‘인체공학화’다

결국 이번 변화는 단순히 “아이폰을 닮았다”는 표현보다,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를 다시 조정한 결과라고 보는 게 맞다. 삼성은 이미 S25 울트라에서 각진 디자인의 한계를 인식했고, 이번 S26 울트라에서는 그립감·무게·시각 밸런스를 모두 손봤다.

특히 나처럼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일하는 사람에게는 이 미세한 곡률 변화가 체감상 훨씬 크다.

 

마치며

S26 울트라의 디자인 변화는 ‘큰 혁신’이라기보다, 삼성이 그동안 축적한 피드백을 반영한 진화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각진 디자인의 상징이던 노트 DNA에서 벗어나, 이제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새로운 울트라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라 세부 스펙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재 흐름만 봐도 확실히 “손에 잡히는 디자인”으로 돌아왔다는 인상을 준다. 각짐보다 편안함을 선택한 변화, 이번엔 꽤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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