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울트라, 기대와 의문이 동시에 남은 이유
처음엔 단순한 업그레이드인 줄 알았다
갤럭시 S26 울트라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주변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나 역시 ‘이번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정보를 찾아봤다.
그런데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니, 감탄과 고개 끄덕임이 동시에 나왔다.
일부는 확실히 발전했고, 또 일부는 여전히 제자리였다.
삼성이 이번에 밀고 있는 핵심 변화는 속도와 카메라다.
특히 LPDDR 5X 램이 들어가면서 성능이 무려 26% 빨라졌다고 한다.
이게 단순히 앱 실행 속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두운 곳에서 셔터를 누를 때의 반응, 줌을 당길 때의 부드러움까지 달라진다.
이건 써본 사람만 아는 미묘한 체감 차이다.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바뀐다고 한다
전작인 S25 울트라를 잠깐 써봤던 사람이라면 그 각진 모서리를 기억할 것이다.
손에 쥘 때마다 느껴지던 그 날카로운 모서리감.
이번엔 그 부분이 부드럽게 다듬어진다.
기기 두께는 더 얇아지고, 그립감이 좋아진다니 ‘드디어 바꿀 이유가 생겼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디자인이라는 게 단순히 예쁜 걸 넘어, 하루 종일 손에 쥐는 제품이라면 감각의 피로도까지 바꿔버린다.
사진으로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잡아보면 차이를 느끼게 될 거다.
카메라는 이번에도 삼성답게
가장 눈에 띈 건 카메라다.
메인 카메라 조리개가 F1.7에서 F1.4로 넓어졌다.
숫자로 보면 작은 차이지만, 사진에서는 꽤 큰 변화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니 어두운 곳에서도 훨씬 선명해진다.
특히 카페나 실내 촬영에서 노이즈가 줄고, 배경 흐림도 자연스러워진다.
거기에 5배줌 렌즈까지 개선된다고 하니, 이번에도 카메라 성능은 확실히 주목받을 듯하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다.
좋은 점이 눈에 들어오는 만큼, 안 바뀐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왜 여전히 이건 그대로일까
가장 먼저 걸렸던 건 램 용량이다.
글로벌 모델 기준으로 여전히 12GB.
수치상으론 부족하지 않지만, 경쟁작이 16GB를 내세우는 상황에선 살짝 아쉽다.
화면 밝기도 2,600니트로 그대로다.
아이폰이 이미 3,000니트를 넘어선 걸 생각하면, 삼성이 한 발 늦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밝기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순 없다.
하지만 야외에서 사진 찍거나 영상 볼 때는 이런 차이가 체감된다.
한 번 눈에 들어오면 계속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그래도 이건 진짜 혁신에 가깝다
이번 루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따로 있다.
바로 안드로이드 퀵셰어와 애플 에어드롭의 연동 소식이다.
그동안 아이폰 쓰는 친구에게 사진 한 장 보내려면 카톡으로 보내서 화질 깨지고, 다시 클라우드 링크를 주고받는 게 일상이었다.
그 벽이 드디어 허물어진다는 얘기다.
더 흥미로운 건 이게 애플과 협의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이 먼저 벽에 구멍을 뚫은 셈이다.
결국 사용자 입장에선 환영할 변화다.
사진, 영상, 문서를 자유롭게 주고받는 일상.
이게 진짜 의미 있는 혁신 아닐까 싶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확실히 발전했다.
속도, 카메라, 손맛. 이 세 가지는 분명 체감될 만한 변화다.
하지만 램 용량과 밝기처럼 ‘이제는 바뀌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기준에 달려 있다.
나처럼 카메라와 파일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반대로 하드웨어의 완벽한 혁신을 기대했던 사람에겐 조금 더 기다려볼 만한 시점일지도 모르겠다.
돌아보면 결국 이 말로 정리된다.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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