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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옛날 오락실 게임이 그리울 때, 파이트케이드로 PC에서 다시 즐긴 방법

by 코스티COSTI 2025. 12. 10.

컴퓨터로 예전 오락실 게임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다. ‘그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막상 파이트케이드(Fightcade)를 설치해 보니 그 시절 그대로의 감성이 화면 안에 살아 있었다.

 

파이트케이드는 온라인으로 고전 오락실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킹오브 파이터즈, 원더보이, 스노브라더스 같은 게임들이 그대로 돌아간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고, 설정 몇 가지만 해주면 누구나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었다.

 

설치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먼저 구글이나 네이버에 ‘Fightcade’를 검색하면 공식 사이트가 바로 나온다. 사이트 안에서 윈도우 버전을 선택해 다운로드한다.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몇 단계만에 설치가 완료되고, 바탕화면에 ‘Fightcade 2’ 아이콘이 생긴다.

 

처음 실행할 때는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가입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금방 끝난다. 로그인 후 화면이 뜨면, 돋보기 모양 검색창에서 게임 이름을 입력해 찾으면 된다.

 

처음엔 게임이 실행되지 않았다

검색해서 게임을 눌러보면 ‘Join’ 버튼이 보이는데, 처음 눌렀을 때는 오류가 떴다. 롬(ROM) 파일이 없어서 실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때 필요한 게 ‘FC2 제이슨 팩’이라는 자동 롬파일 패키지였다.

 

검색창에 ‘FC2 JSON PACK’을 검색하면 관련 사이트가 나온다. 그 안의 fc2roms.zip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고, 그 안의 폴더를 파이트케이드가 설치된 경로 안의 emulator 폴더에 그대로 복사해 넣으면 된다.

 

설치 경로를 모르겠다면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해 ‘속성 → 파일 위치 열기’를 선택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다시 파이트케이드를 실행해 게임을 검색했을 때 자동으로 롬파일이 다운로드된다. 만약 이전에 접속된 상태였다면, 게임을 종료했다가 다시 조인해야 다운로드가 제대로 진행된다.

 

실행부터 조작 설정까지

이제 테스트 버튼을 눌러보면 실제로 게임이 실행된다. 킹오브 파이터즈 98을 기준으로 테스트했는데, 첫 실행 시 볼륨이 꽤 크다. ‘Shift + Alt + -’ 조합키로 줄이거나, 우측 상단 볼륨 조절 창에서 조절하면 된다.

 

게임 화면의 스캔라인이 거슬린다면, 옵션 메뉴에서 체크를 해제하면 깨끗한 화면으로 바뀐다. 그래픽 설정은 ‘High’로 맞춰 두는 게 좋고, 키 세팅은 ‘Input → Map Inputs(F5)’로 들어가면 키보드나 조이스틱 버튼을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나는 조이스틱 대신 키보드를 사용했는데, 방향키와 A, B, C, D만 설정해도 바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온라인 대전도 의외로 간단했다

테스트 게임으로 연습을 마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전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화면 오른쪽의 프로필 영역에서 ‘Online’을 선택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내 상태가 표시된다. 상대방 아이디를 더블클릭하면 2선승, 3선승, 5선승 등 다양한 모드로 대전을 신청할 수 있다.

 

게임 도중 렉이 생길 때는 ‘Smooth Input Lag’ 옵션을 0으로 맞춰두는 게 중요하다. 이 값을 0으로 해야 상대방과 입력 딜레이 없이 부드럽게 동기화된다. 또, 채팅창이 번잡하다면 ‘Mute Chat’을 체크해두면 훨씬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임도 자유롭게 추가 가능했다

킹오브 파이터즈 외에도 원더보이, 스노브라더스, 스트리트파이터 등 여러 게임이 지원된다. 새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창이 뜨고, 설정한 대로 롬파일이 받아진다.

 

각 게임마다 키 세팅을 따로 저장할 수 있어서, 게임에 따라 컨트롤을 바꾸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조작감은 꽤 자연스러웠고, 입력 반응 속도도 실제 오락실 기기와 비슷했다.

 

직접 해보니 이런 점이 좋았다

정리하자면,

  •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설치가 간단했고
  • 롬파일도 자동으로 다운로드돼서 초보자도 금방 시작할 수 있었고
  • 온라인 대전 기능까지 완벽히 작동했다.

 

다만, 초기에 롬파일 위치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으면 오류가 날 수 있고, 일부 구형 게임은 화면 비율이 맞지 않아 수동 조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설정 한두 번만 만져보면 해결된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오락실 세대에게 파이트케이드는 단순한 에뮬레이터가 아니라 ‘추억을 불러오는 창’이다. PC 한 대만 있으면 예전 친구들과 했던 그 대전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요즘 복잡한 게임에 지쳤다면, 한 번쯤 이걸 설치해 옛날 감성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괜찮다. 화면 속에서 킹오브98의 ‘레디, 고!’가 울릴 때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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