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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부동산/경제 관련

금값이 왜 떨어질 거라 했을까, 캐시 우드의 계산법을 따라가 봤다

by 코스티COSTI 2025. 12. 16.

올해 들어 금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시장 한켠에서는 “이제 정점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잦아졌다. 그중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발언은 꽤 구체적이었다. 그녀는 단순한 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근거로 금값의 과열을 진단했다.

 

우드가 언급한 핵심 지표는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이었다. 2025년 현재 이 비율이 약 125%로, 대공황 직후인 1930년대 초를 제외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다. 화폐가 시장에 풀린 양에 비해 금의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런 비율이 1980년에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을 때, 금값은 이후 5년간 60% 넘게 떨어졌다.
이 상황을 단순히 과거의 반복으로 볼 수는 없지만, 통화량 대비 자산가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을 때 항상 조정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금값 상승이 멈출 수도 있다는 신호

코로나19 이후로 전 세계는 유례없는 유동성 홍수를 겪었다.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풀어놓은 돈이 채권, 주식, 부동산, 그리고 금까지 밀어 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되며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도 완화로 방향을 트는 시점이다.
우드는 이 변화가 금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과거에도 ‘인플레이션 공포’가 줄면 금은 빠르게 식었다. 금은 본질적으로 위기와 불안에 대한 보험 같은 자산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물가를 잡는다는 관점

그녀가 흥미로운 건 단순히 금값 전망이 아니라, 기술 발전을 인플레이션 완화의 동력으로 본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동화 등 새로운 기술이 생산비용을 낮추고, 결국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일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부분은 전통적인 투자자들과 시각이 다르다. 보통 금은 기술 발전과 상관없는 ‘안전자산’으로 취급되지만, 우드는 오히려 기술이 불안을 줄이는 주체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 그동안 안전자산에 몰렸던 자금이 성장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감세와 성장 정책이 더해진다면

우드는 지금을 “레이거노믹스보다 더 강력한 성장 국면의 초입”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미국이 경기부양과 감세정책을 동시에 펼쳤듯, 현 상황도 그와 유사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기업 수익이 늘어나는 환경이라면, 안전자산으로 몰릴 이유가 줄어든다. 그럴 땐 금값은 자연스럽게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금을 어떻게 봐야 할까

지금 금값은 역사적 고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버티고 있지만, 통화량 대비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경계 신호다. 금이 장기적으로 나쁜 자산은 아니지만, 모든 자산처럼 ‘언제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 기술혁신이 생산성을 끌어올리면 물가 압력도 줄며
  • 정책 환경이 성장 쪽으로 기울면 자금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한다.

이 세 흐름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면, 우드의 경고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계산된 경고일 수 있다.

 

돌아보면, 금값의 흐름은 늘 ‘공포와 안도’ 사이에서 움직였다. 지금은 그 안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시기 같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지금 금값이 비싸다는 말보다, 세상이 더 이상 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정돼 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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